타이틀에서 과감하게 '2'를 떼고, 이번 시즌에만 영웅 5명 출시, 연내에 영웅 10명 출시를 예고하며 대격변을 맞이한 <오버워치>가, 업데이트 적용 첫날부터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오버워치>는 지난 주 공개된 스포트라이트 영상을 통해 도미나, 엠레, 안란, 미즈키, 제트팩 캣까지 총 5명의 영웅을 2월 11일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규 영웅들과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 덕분인지 스팀에서만 16만 5,651명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스팀 출시 이후 최대 동접 기록을 달성한 <오버워치>다.
▲ 스팀DB에서 본 <오버워치> 스팀 동접 지표.
# 5명 모두 매력적이고 강력하지만, 역시 가장 화제성이 있는 건 '고양이'!

앞으로 1년 동안 진행될 큰 스토리 전개 안에서 총 10명의 영웅이 출시될 예정이며, 이번 업데이트에서만 한 번에 무려 5명의 영웅이 동시 출시된 이례적인 대규모 업데이트를 강행한 <오버워치>다.
인게임 UI/UX 및 각종 시스템까지 모두 뜯어고, 역할군 하위 분류 등 신규 패시브까지 도입하면서, 확실히 "새로운 시작"이라 부를 만한 수준의 환골탈태를 보여줬다.
블리자드의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고, 유저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5명의 영웅 모두 뜨거운 반응을 자아내고 있지만, 역시 유저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고 있는 영웅은 날아다니는 고양이 '제트팩 캣'이다.
▲ 업데이트 적용 전 선행 플레이로 본지의 채널에서 공개한 '제트팩 캣' 영상도 유튜브 게임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오버워치 진영의 힐러 영웅 '제트팩 캣'은 상시 비행 능력을 가지고 있고, 전장 곳곳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는 독특한 캐릭터다.
역시 가장 큰 변수를 창출한 건 아군을 잡고 공중으로 날아 옮겨줄 수 있는 '생명줄' 스킬, 적을 속박하고 공중으로 옮겨 낙사도 시킬 수 있는 궁극기 '납치한다냥' 쪽이다.
한 번에 신규 영웅이 5명이나 투입된 것도 메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 '제트팩 캣'이 팀 플레이에 미치는 영향이 업데이트 이전의 메타와는 크게 다르다 보니, 유저들의 반응도 여러 의미로 뜨겁다.
고양이부터 잡아! 고양이를 조심해! 같은 반응이 업데이트 첫날 매칭에서 계속해서 펼쳐지고 있다.

# '안란' 디자인 수정한다...좋은 소통의 예시될까, 커뮤니티 의견으로 너프되는 꼴이 될까
고양이 '제트팩 캣'이 좋은 쪽으로 화제라면, '안란'은 다름 아닌 "외형 디자인" 때문에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었다.
기존 영웅인 '우양'의 누나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고, 불타는 부채를 활용하며 불사조처럼 싸우는 스타일을 구사하는 '안란'은, 인게임 적용 전부터 스토리(코믹스) 영상 등을 통해 얼굴을 비친 캐릭터다.
스포트라이트 영상 공개 이후 '안란'의 인게임 디자인이 대중들에게 공개되자 크게 세 가지 비판이 나왔다.
"우양의 누나, 강인한 영웅이라는 설정과는 어울리지 않는 너무 전형적인 어리고 귀여운 외모다."
"코믹스 등을 통해 먼저 공개된 어른스러운 디자인, 기대했던 복장이나 외형과도 괴리가 크다."
"주노, 키리코 등 기존 여성 캐릭터들과 얼굴 디자인이 거의 동일해 큰 차별성이 없다."(특히 이 지점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 작년 8월 우양 트레일러 당시 공개된 '안란'의 모습.
▲ 마찬가지로 작년 8월 우양 코믹스 스토리 트레일러 당시 공개된 '안란'의 모습. 이때의 디자인도 예쁘면서도 동시에 개성 있던 편이다.
▲ 지난 주에 공개된 스토리 트레일러 중 일부분. 여기서도 '안란'의 디자인은 조금 더 어른스러웠고 복식이 달랐다.
▲ 인게임에 적용된 안란의 모습.
최종적으로 적용된 '안란'의 인게임 디자인에 대해 유저 반응은 "귀엽고 예뻐서 좋다"는 쪽과 "기대한 것과 다르다"는 쪽으로 크게 엇갈렸다.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유저들은 "안란이 더 어른스럽고 주체적인 이미지를 가지길 원했다", "코믹스처럼 조금만 더 눈빛이 강렬했다면 좋았을 텐데" 같은 의견을 많이 남겼다.
여기에 '안란'의 북미 지역 보이스를 맡은 성우 '파리하'까지, 이러한 커뮤니티의 비판적인 목소리에 힘을 싣게 되면서, <오버워치> 개발진은 할 수 있다면 시즌 1 기간 중에 '안란'의 인게임 디자인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 답글, 재개시, 조회수 등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엄청나게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중이다.
<오버워치> 공식 채널을 통해 '애론 켈러' 게임 디렉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재 저희 팀은 '안란'을 여러분 모두가 기대하는 강인한 누나로서의 모습으로 표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논의 중입니다. 게임 내에서 그녀의 이러한 면모를 제대로 구현한다면 더욱 멋진 캐릭터가 될 수 있다는 데 동의합니다."
"지난주엔 이 내용을 여러분 모두와 공유하는 것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논의했지만, 정확히 어떤 작업을 할 수 있을지 확정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시즌 1에 이 업데이트를 적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아직은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영웅 모델링 작업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어떤 작업을 할 수 있는지 테스트해봐야 합니다."
<오버워치> 개발진이 커뮤니티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점, 피드백을 빠르게 수용하고 게임에도 적용하려 한다는 점 자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다만, 일각에선 디자인 수정 이후에 외형적 매력이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공존하고 있다. 지금의 인게임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는 유저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유저 커뮤니티에서, 보편적으로 예쁜 외모를 유지하는 동시에, '안란'의 설정을 조금 더 부각하는 절충안에 가까운 디자인 예시 또한 많이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새출발을 선언한 <오버워치>가 순풍을 타고 있는 만큼, 안란의 디자인 수정 과정에서도 양분된 유저 커뮤니티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좋은 해법을 제시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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