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게임] 2026년 상반기 스팀 누적 평가수 TOP 102026년, 7년에 걸친 개발 끝에 출시된 국산 게임 <붉은사막>이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리며 게임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 게임이 필자의 기억에 가장 깊게 남아있느냐고 자문한다면, 솔직히 그렇지는 않았다. <붉은사막>을 직접 플레이해 보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평소 스팀 게임 정보를 주로 수집하는 필자의 눈에 들어온 쟁쟁한 인기 신작이 워낙 많았던 영향이 크다. 이에 관련 정보를 한 번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다른 플랫폼에서의 반응과 판매 성적은 배제하고, 철저히 스팀 플랫폼에서 가장 많은 유저 평가를 받은 게임유형권2026-06-290
[방구석게임]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국산 디펜스 게임 10선1997년, 한국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가 대유행하던 시절, 여러 독자적인 규칙을 가진 유즈맵을 즐겨 했던 기억이 있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이름은 바로 '터렛 디펜스'. 동료 플레이어들과 힘을 합쳐 수십 개의 터렛과 영웅의 특수 능력으로 적의 전진을 저지하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었다. 어떻게 타워를 배치해야 효과적으로 적을 막을 수 있는지 학습하는 시간은 짧은 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때의 쾌감은 짜릿했다. 수비 진형이 제대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마치 방치형 게임처럼 자신이 구축한 방어선을 가만히 감상하는 여유를 유형권2026-05-260
[방구석게임] 설치 용량 100MB 이하인 스팀 게임 10선이번 달 <프래그마타>의 출시 소식을 듣자마자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설치 용량은 약 35GB. 예상보다 큰 용량이 아니라 내심 가슴을 쓸어내리다 문득 옛 생각이 났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10GB가 넘는 게임을 새로 시작하려면 적잖은 심리적 저항감이 있었다. 작정하고 엔딩을 볼 목적이 아니라면, 새 게임을 설치할 때마다 순식간에 차오르는 하드 용량의 압박에 못 이겨 채 끝내지 못한 다른 게임을 지워야 하는 순간이 오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기다려 다운로드한 게임이 재미라도 없으면, 다운로드한 시간보다 플레이한 시간이 더 짧은 유형권2026-04-240
[방구석게임] 1위가 리스트 전체를 압도? C로 시작하는 스팀 게임 10선작년에 A와 B로 시작하는 스팀 인기 게임 10선을 정리한 적이 있다. <에이펙스 레전드>부터 <발더스 게이트 3>까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대작들의 위상을 확인하는가 하면, <발라트로> 같은 인디 게임이 거둔 놀라운 성과를 살펴보기도 했다. 이번에는 그 뒤를 이어 스펠링 'C'로 시작하는 스팀 인기 게임들을 다뤄볼 차례다. 첫 글을 기고한 지 어느덧 1년, 그사이 개인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도 꽤 늘어났다. 현재 확인되는 약 810개의 'C' 시작 게임 중 누적 유저 평가 수 상위 10개를 선별했다. 1위부터 내림차순으로 하나씩 소개유형권2026-03-260
[방구석게임] 마우스는 거들 뿐? 키보드로 즐기는 스팀 타이핑 게임 10선필자가 어렸을 적, 대놓고 놀고 있어도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혼나지 않았던 게임이 하나 있었다. 일명 '타자 게임(해외에선 타이핑 게임으로 불린다)'으로, 한컴타자연습의 <산성비>나 한메타자교사의 <베네치아>가 대표적이다. 인터넷이나 디지털 게임을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타자 속도를 의식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실시간으로 상황이 바뀌는 유저 간의 대화나 게임 환경에서는 타자 속도가 느릴수록 페널티가 생기기 때문이다. 개발사에서도 이를 의식해 한두 개의 키 조작만으로 정해진 멘트나 이모티콘을 출력하는 간편한 의사소통유형권2026-03-030
[방구석게임]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까지 1보 남은 스팀게임 10선1년 전,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까지 1보 남은 스팀 게임 10개를 다룬 적이 있다. 이번에 그 게임들 근황이 어떻게 되었는지 살펴봤는데, 10개 게임 중 4개 게임이 유저 평가 수 500개 이상 / 평가 비율 95% 이상을 넘는 데 성공해 압도적으로 긍정적 게임으로 발돋움하는 데 성공했다. 단 1개의 작품만이 유저 평가 비율이 94%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 남은 5개 작품은 20~30개의 유저 평가를 받기만 하면 되는 초읽기 단계에 들어갔다. 그래서 올해에도 준비해 봤다. 새로이 나온 뉴페이스 게임 중,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까유형권2026-01-280
지난 10년의 '9월'을 대표한 스팀 유저 평가 최다 게임 10선스팀 플랫폼이 국내 상륙 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시기는 2010년 즈음이다. <팀 포트리스>, <카운트 스트라이크>, <도타 2>, <포탈>, <레프트 4 데드> 등의 게임을 시작으로 여러 게임들을 큰 폭으로 할인 판매하면서 유저들의 관심을 꽉 쥐어잡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2015년 이후부터는 한국에서도 스팀 플랫폼에 게임을 등록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고 9월이 된 지금, 평소 스팀 게임 관련하여 정보를 모으고 있던 차에 갑자기 든 생각이 있었다. 지난 10년, 연도별 9월에 누적 유저 평가 숫자가 유형권2025-09-300
[리뷰] 작은 마녀의 포션 제조기 '숲속의 작은 마녀'특정한 효과를 발휘하는 포션을 만든다는 건 어떤 면에서 보면 인간의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행위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포션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들을 수집해 알맞은 레시피에 따라 제조 과정을 거치는 이 모든 과정이 누군가에게는 대단히 흥미롭게 다가올테니 말이다. 물론, 포션이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약물에 해당되는 물건이니만큼 포션 제조 역시 아무에게나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에 <포션 퍼밋(Potion Permit)>에서는 질병에 걸린 마을 주민들을 치료하기 위해 공식 의료 협회에서 포션을 제조하는 약사를 따로 파견쿠타르크2025-09-150
세계가 끝나는 순간까지 계속될 여정, '노 맨즈 스카이'행성 대기권에 진입했지만, 구름이 짙어 대지는 보이지 않는다. 나는 조종간을 당기지 않고 빠르게 하강한다. 폭풍 속에서, 빗방울인지 우박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캐노피를 마구 두드린다. 엑소슈트의 기상 관측 시스템에 따르면, 이 폭풍은 곧 소멸하겠지만 금방 또 다른 폭풍이 찾아올 것이다. 지각 가까이 도달하자, 콜벳이 자동으로 기수를 올리며 호버링에 들어갔다. 하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나는 문득 구름이 출렁거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이 보이는 거였다. 바다다. 콜벳을 자동 이준호2025-09-100
[리뷰] 화려한 전투와 무수한 빈틈 '로스트 소울 어사이드'지금으로부터 수년 전, 중국의 개발자 '양빙(杨冰)'은 "파이널 판타지 15"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그와 뜻을 같이하는 수 십 명의 개발자들이 함께했고 플레이스테이션의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 지원을 받아, 10여 년이 흐른 이제서야 세간의 평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긴 개발 기간은 의도했던 모든 것을 보여주기엔 여전히 부족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로스트 소울 어사이드'는 양빙이 처음 품었던 꿈처럼 빛나는 부분도 있지만, 이미 색이 다 바랜 것처럼 낡고 매력 없게 느껴지는 것들도 많았김가은2025-09-010
[리뷰] 힐링 감성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인디게임 '허들링'보통 수십 마리 가량의 가축들을 관리하는 '목동'이라고 하면 풀이 가득 자란 산간의 넓은 벌판에 가축들을 풀어놓고 자신은 그늘진 나무 밑에 누워 풀잎이나 보리피리를 입에 문채 한가로이 있는 광경을 떠올리고는 한다. 여러 소설이나 만화 같은 곳에서 자주 볼 법한 낭만적인 풍경이겠지만, 사실 목축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자신을 따를 수 있도록 수십 마리의 동물을 길들이고, 동물 무리가 일정한 곳에 모여 있거나 한꺼번에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끔 통솔한다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이니 말이다. 이를 위해 무리 내 동물들에게 신뢰를 얻쿠타르크2025-08-270
[리뷰] 검을 타고 달려 넘는 환상적인 너울 '소드 오브 더 씨'<저니>의 아트 디렉터이자 <압주>와 <더 패스리스>의 디렉터로 이름을 알린 '맷 나바(Matt Nava)'는 자신의 게임을 통해 끊임없이 '움직임'에 대한 열정을 보여 왔습니다. 넓게 트인 길과 굽이치는 언덕을 유영하듯 움직이는 동작은 이동하는 방식부터 세부적인 연출까지 언제나 그의 게임들에서 강조되어 왔죠. 맷 나바가 공동 설립한 게임 스튜디오 '자이언트 스퀴드'의 최신작 <소드 오브 더 씨>는 그런 집요함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킨 야심작입니다. / 작성=깐(게임 리뷰어), 편집=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소드 오브 더 씨 (Sw김가은2025-08-200
사무실, 학교에서 몰래 하기 좋은 스팀 '데스크톱 방치형 게임' 11선알음알음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게임 장르라고 봐도 될까? 2024년 4월, <러스티의 은퇴>(Rusty's Retirement)라는 이름의 한 게임이 스팀에 출시됐다. 게임플레이 자체는 천천히 자신만의 농장을 가꾸는 이렇다 할 새로운 것은 아니었지만, PC 윈도우 바탕화면 하단에 화면을 별도로 띄워 다른 게임 혹은 웹서핑을 즐길 수 있다는 독특한 장점으로 인해 1만 여개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필자는 평소 취미로 스팀 게임에 대한 정보를 별도로 정리해 오고 있는데, <러스티의 은퇴> 출시 이후 1년이 지난 2025년 5월부터 다김승주2025-07-280
[방구석게임] "아니 이런 게임이?" B로 시작하는 스팀 인기게임 10선지금으로부터 3달 전 '스팀에서 유저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게임 중 A로 시작하는 상위 인기 게임 10선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를 다룬 적이 있다. 제법 독자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것이 기억나 이후에도 틈날 때마다 조금씩 다뤄보려 한다. 이번에는 스펠링 'B'로 시작하는 스팀 인기게임 10선이다. (유저 평가 수 기준)이번 자료를 조사함에 앞서 의외의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개인적으로 스팀 게임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던 엑셀 파일에 'A'로 시작하는 타이틀보다 'B'로 시작하는 타이틀 수가 1할 정도 더 적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유형권2025-06-280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까지 3보 남은 국산 스팀게임 10선4달 전,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까지 1보 남은 스팀게임 10선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 정말 코앞에서 유저 평가 상승이 멈춘 다수의 해외 게임과 국산 게임 일부를 소개했다. 이번에는 국산 게임 위주로 소개해 보고자 한다. 압도적으로 긍정적, 통칭 '압긍'은 유저 평가가 500개 이상, 95% 비율의 긍정적 평가를 받은 스팀 게임을 말한다. 현재 필자가 파악하고 있는 스팀 플랫폼 내 국산 게임의 숫자는 약 500~600개 정도인데, 여기서 유저 평가를 500개 이상 받은 국산 게임의 수를 계산해봤더니 전체의 2할 정도로 조사됐다.유형권2025-05-300
여러분은 스웨덴이 '게임 강국'인 것을 알고 계신가요?<잇 테이크 투>가 2021년 GOTY로 선정된지 4년, 같은 개발사의 신작 <스플릿 픽션> 역시 2025년 GOTY후보로 거론된 만큼 게이머의 호평을 받고 있다. 개발사 헤이즈라이트 스튜디오는 스웨덴에 있다. 생각해 보니, 최근 스팀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R.E.P.O> 역시 스웨덴 게임이었다. 그동안 나는 스웨덴에 어떤 게임이 있는지, 어떤 게임 행사가 열리는 지 몰랐다. 아주 약간의 조사에도 스웨덴에 위치한 세계적인 개발사나 게임이 상당히 많음을 알 수 있었다. <마인크래프트>의 개발사 '모장'이 스웨덴에서 시작했고, <배틀유형권2025-04-290
[리뷰] 포커와 추리가 따로 노는 미소녀의 이판사판 도박 '올 인 어비스'모름지기 추리를 통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게임의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궁극적인 재미라면, 단연 상대가 내세우는 논리의 헛점을 파고들어 단번에 전세를 반전시키는 것에 있다. 치밀한 조사와 취조로 추리에 필요한 단서를 확보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알맞은 단서를 내세워 의기양양한 상대를 무너뜨리는 광경은 마치 유능한 탐정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며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한다. 어쩌면 그런 '쾌감'이 있기에 수 시간에 달하는 조사와 취조 과정 그리고 다른 인물의 우려와 야유를 꿋꿋히 감내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수십년 동안 한결같은 인기를 유지하고쿠타르크2025-04-140
[리뷰] '아무튼 부활'한 전설의 게임 '코만도스 오리진'<코만도스> 시리즈를 해 본 적이 없다 해도, 실시간 잠입 전술 게임에 늘 따라붙는 ‘코만도스류’라는 설명 덕에 <코만도스>는 요즈음에도 익숙한 게임입니다. 실시간 전술 장르 중에서도 잠입에 중점을 둔 코만도스류 게임들은 <섀도우 택틱스>와 <데스페라도스 3>로 재미가 여전하다는 걸 보여준 미미미 게임즈 덕에 명맥을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 미미미 게임즈마저 마이너한 장르로 회사를 운영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문을 닫은 상황이죠. 이런 와중에 장르의 시초인 <코만도스>가 직접 돌아온다는 소식은 꽤 반가운 이야기였습니다. 본김가은2025-04-110
[리뷰] 늪과 어둠으로 엮은 잔혹 동화 '사우스 오브 미드나잇'<사우스 오브 미드나잇>은 미국 남부 지방의 강렬한 풍경과 거칠고도 따뜻한 인간 군상, 그리고 그들의 애환 속에서 탄생한 전설과 민담을 게임으로 옮긴 게임입니다. 단순히 줄거리만 따라간다면 10시간 남짓에 엔딩을 볼 수 있는 길지 않은 게임이지만, 수집할 수 있는 모든 문서와 체력 및 스킬 업그레이드를 전부 챙겨가며 15시간을 들여 게임을 마쳤습니다. 음미하듯 즐긴 플레이 경험을 토대로 이 게임의 서사와 캐릭터, 전투와 플랫폼 액션, 그리고 그래픽과 사운드 등 여러 측면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성=깐(게임 리뷰어) 편집김가은2025-04-080
[방구석게임] A로 시작하는 스팀에서 '평가 좋은 게임' 10선오늘도 일과처럼 스팀 게임 정보를 정리하다 들었던 생각이 하나 있다. 스팀에서 유저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게임들의 첫 스펠링은 무엇일까? A~Z 까지 상위 인기게임 10개씩 정보를 모아 대조했을 때 어느 스펠링이 1등이고, 꼴찌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말이다. 스팀에서 인기 게임이라 평가받는 게임들의 유저 평가수는 보통 10만 단위를 넘어간다. GOTY 선정을 받는 등 퀄리티를 인정받은 게임도 스팀에서 유저 평가 10만을 넘는 사례는 많지 않다. 그래서일까? 단순한 호기심, 심심풀이로 시작했던 통계 정리임에도 상당히 즐거웠다.유형권2025-03-270
[방구석게임] 인생에서 좌절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원더스탑'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괴롭고 지치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좀처럼 돌파하기 쉽지 않은 한계를 마주하거나 투자한 노력 대비 원하는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 그리고 희망찬 기대가 절망적인 좌절로 다가왔을 때. 그리고 그럴 때마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더불어 다시금 기운을 차리고 일어서 나아가기 위한 잠시 간의 휴식과 따뜻한 위로를 갈망하게 된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피로와 탈진을 느끼는 상황에서 무작정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는 잠시 쉬어가야한다는 건 기본 상식과도 같은 것이니 말이다. 2020년에 출시됐던 <커피쿠타르크2025-03-170
[방구석게임] 롤러코스터 타이쿤이 떠오를 만큼 재미있는 '투 포인트 뮤지엄'캐주얼한 타이쿤 게임으로 확고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투 포인트> 시리즈의 신작이 발매됐습니다. <투 포인트 호스피탈>과 <투 포인트 캠퍼스>에 이어 <투 포인트 뮤지엄>으로 이번엔 박물관을 경영하게 된 건데요. 이전 시리즈는 좋아하기는 했지만 캠페인만 적당히 마무리하고 푹 빠져들진 못했는데 이번에는 45시간 넘게 플레이를 하며 다섯 가지 박물관을 각각의 엔딩까지 구석구석 운영해 봤습니다. 여전히 해금할 목표와 도전 과제가 남아 있을 만큼 규모부터 깊이까지 방대해진 <투 포인트 뮤지엄>에는 과연 어떤 특별한 점이 있었기에 이렇게 마김가은2025-03-120
[방구석게임] 원가가 2만원도 되지 않는 스팀 인기게임 10선전반적인 물가 상승과 더불어 게임 가격도 올라가고 있지만, 여전히 저렴한 가격대의 게임이 있다. 틈만 나면 할인 판매를 선보이는 스팀 플랫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인데 여기에 한 술 더떠 '할인가'가 아닌 '원가'를 2만원 밑으로 책정한 인기 게임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 할인 이벤트 때는 가격이 만 원에서 5천원 이하까지 떨어지는 순간도 있다. 나는 이를 두고 '2만원의 장벽'이라 부르고 있다. 오늘은 스팀 플랫폼에서 상당한 인기몰이를 하고도 원가가 2만원도 되지 않는 게임을 10개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나름 기억하기유형권2025-02-280
[방구석게임] 절반 뿐이지만 캠코더로 가득 채운 감성 '로스트 레코드'<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시리즈의 본가 돈노드(Don't nod)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로스트 레코드: 블룸 앤 레이지>가 전반부의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배경은 팬데믹의 끝자락인 2022년, 플레이어는 '스완'이라는 여성이 되어 10대였던 1995년에 함께 시간을 보낸 친구들과 아주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추억을 회상하며 가벼운 재회의 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이야기는 그 시절 소녀들이 어떻게 만나고 헤어지게 됐는지 잊고 지낸 기억을 되짚어 떠올리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90년대의 감성이 배어 있김가은2025-02-190
[방구석게임] 이질적이면서도 짜릿한 리듬 게임 '리프트 오브 더 네크로댄서'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 픽셀 그래픽의 던전을 탐험하는 게임 하나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지하 던전의 어두운 곳을 밝히며 마주치는 몬스터를 물리치고 탐험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획득하고 최종 지점에서 기다리는 보스를 쓰러트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던전 탐험 게임은 '모든 조작을 흘러나오는 배경 음악의 박자에 맞게 해야 한다'는 이색적인 시스템 딱 하나만으로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거칠고 강렬한 음악에 어깨를 들썩이며 캐릭터를 움직이고, 리듬을 타면서 적의 공격을 능수능란하게 피하는 모습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쿠타르크2025-02-120
[방구석게임] 과감한 변화에서 찾은 무쌍의 해답 '진 삼국무쌍: 오리진'<진 삼국무쌍>의 아홉 번째 시리즈가 넘버링을 생략하고 <진 삼국무쌍: 오리진>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조금은 생소한 이 이름은 첫 인상부터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최근 시리즈의 평가가 좋지 않았던 만큼, 이번 작품으로 만회하고자 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넘버링을 빼고 새 출발을 상징하는 이름을 선택한 덕분에 입문자에게도 부담이 적어 보이고요. <진 삼국무쌍: 오리진>은 삼국지의 시작이자 잘 알려진 파트인 황건적의 난부터 적벽대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삼국지 입문에 제격입니다. 다만,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하자마자김가은2025-01-160
[방구석게임] "낚시로 세상을 구하라!"는 인디게임 '바다 판타지'세월을 벗삼아 유유자적 낚시대를 드리우는 낚시는 참으로 매력적이다. 하지만, 게임적인 측면으로 보자면 낚시만큼 계륵과도 같은 컨텐츠도 없을 것이다. 아무리 낚시가 좋아도 다른 것 없이 오로지 한 자리에만 죽치고 앉아서 낚시만 하고 있는 건 아무래도 좀이 쑤시지 않겠는가. 그래서 보통 낚시는 시뮬레이션이나 롤플레잉 장르의 게임에 서브 콘텐츠 격으로 포함될 때가 많다. 멀리 갈 것 없이 <스타듀 밸리>와 같은 게임에 낚시가 자연스레 존재한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물론, 낚시를 핵심 소재로 내세운 게임이 없는 건 아니다.쿠타르크2025-01-160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 받기 직전인 인디게임 10선해마다 스팀에 출시되는 게임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셀 수 없을 정도의 고봉밥이 투척되고 있다 느낄 정도로 우리의 시간은 적고 놓여져 있는 게임은 많다. 이 과정에서 유저들은 SNS를 통해 웹진 & 블로그 등의 정보를 살피며 사전에 높은 평점을 받은 게임을 주로 플레이 하기 시작했다. 비교적 인디게임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스팀 플랫폼도 '압도적으로 긍정적(95%)' 평가를 받는 게임이 해마다 수십 개씩 튀어나오기 시작하자, 그것만 따로 리스트를 정리해 공유하는 매체나 사이트가 생겼을 정도니 말이다. 스팀 압긍 게임을 정리한 사이유형권2025-01-100
올해 게임만 270개 한 리뷰어의 2024년을 '행복하게 해 준 게임'게임 플랫폼들은 한 해의 플레이를 돌아볼 수 있는 통계 기능을 선보이고 있고, 게임 시상식들은 저마다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연말 분위기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저도 플레이 한 270개의 게임을 돌아봤습니다. 이 중 2024년에 발매됐고, 엔딩을 봤으며, 얼리 액세스나 DLC가 아닌 게임들 100여 개를 선정한 후 플레이 하면서 '가장 행복감을 느꼈던' 열 개의 게임을 정리해 봤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특별 전형으로 세 개를 더 선정하기도 했죠. 장르도 다양하고 규모도 판이하기 때문에 줄을 세우는 게 큰 의미는 없지만, 역김가은2024-12-310
[방구석게임] 2024년, 스팀에서 '압도적 긍정적' 평가 받은 인디게임 모음※ TIG 2024 연말 특집 ① [기획] 2024년 게임 업계 10대 이슈, 한눈에 모아보기 (바로가기) ② 뻔한 수상은 가라! TIG 기자들이 주목한 '2024년의 게임' (바로가기) ③ 어느새 저무는 한 해, 내년 밝힐 기대작 10선 (바로가기) ④ 아직 더 있다!…2025년 출시 기대작 11선 (바로가기) ⑤ 2024년, 스팀에서 '압도적 긍정적' 평가 받은 인디게임 모음 (현재 기사) 파란만장하고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도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연말이 가까워지는 이 시점에서 올 한 해 게임 업계를 돌이켜보자쿠타르크2024-12-260
[방구석게임] 왜 '아스트로봇'은 TGA 2024에서 'GOTY'가 됐을까?<아스트로봇>이 '더 게임 어워드'에서 GOTY로 선정된 이유는 무엇일까? 매년 12월 진행되는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이하 TGA)에는 늘상 수많은 게이머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연말 연초에는 여러 게임 시상식에서 '최고의 게임'(GOTY)을 선정하곤 하는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 바로 TGA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행사 진행 전부터 "어떤 게임이 수상할까?"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규칙 개정을 통해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가 후보작으로 선정되자 "과연 DLC가 GOTY 경쟁을 하는 것이김승주2024-12-200
[방구석게임] "유저와의 소통은 가성비가 나오지 않는 일이다"는 말을 듣고※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유저와의 소통은 가성비가 나오지 않는 일이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 A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런 말이 나왔다. 듣는 순간 내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나는 이곳저곳 게임 세계를 여행 중인 '유저'고, A는 게임 개발자였다. "그래서 나와의 소통이 가성비가 나오지 않는다고?" 라고 농담 던지듯 말할 뻔했으나, 민감하게 들릴 수 있는 단어가 사용됐을 뿐 어느 정도는 공감할 수 있을 법한 주제라는 것을 깨달았다. A는 1인 개발자였고, 나 역시 혼자 블로그를 관유형권2024-12-120
[방구석게임] 도트로 이런 RPG를? '드로바 - 포세이큰 킨'리메이크 소식이 전해지기도 한 <고딕> 시리즈나 <엘더 스크롤: 스카이림>에서 맛볼 수 있는 자유도 높은 RPG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올 가을에 발매된 작은 게임에서 큰 만족감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겁니다. 바로 독일의 소규모 개발사인 저스트 투디(Just 2D)의 첫 번째 게임 <드로바 - 포세이큰 킨>이 있기 때문이죠. 드로바는 고대 유물과 자연의 힘이 깊게 서린 땅에서 대립한 두 진영의 일원이 되어 플레이 할 수 있는 오픈 월드 RPG로, 인디 게임 중에서는 물론이고 올해 가장 인상적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의 깊이와 재미를 선김가은2024-12-050
[방구석게임] 도트로 완성한 심도 있는 RPG리메이크 소식이 전해지기도 한 <고딕> 시리즈나 <엘더 스크롤: 스카이림>에서 맛볼 수 있는 자유도 높은 RPG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올 가을에 발매된 작은 게임에서 큰 만족감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겁니다. 바로 독일의 소규모 개발사인 저스트 투디(Just 2D)의 첫 번째 게임 <드로바 - 포세이큰 킨>이 있기 때문이죠.드로바는 고대 유물과 자연의 힘이 깊게 서린 땅에서 대립한 두 진영의 일원이 되어 플레이 할 수 있는 오픈 월드 RPG로, 인디 게임 중에서는 물론이고 올해 가장 인상적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의 깊이와 재미를 선사김가은2024-12-040
[방구석게임] 웰메이드 인디 추리 어드벤처 게임을 찾는 당신에게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 혜성처럼 나타나 뜻밖의 호평과 흥행을 달성했던 추리 어드벤처 게임 <황금 우상 사건>(The Case of Golden Idol)은 추리 게임의 새로운 잠재력과 더불어 소위 <황금 우상> 시리즈의 또 다른 과제를 동시에 제시한 바 있다. 단편적인 화면을 꼼꼼히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키워드를 알맞게 배치해 추리를 완성하는 독특한 감각의 게임 플레이, 그리고 18세기 근대 유럽을 배경으로 무시무시한 힘을 지닌 황금 우상과 그런 황금 우상에 엮인 다양한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다룬 스토리는 큰 호평을 받았다.쿠타르크2024-11-270
[방구석게임] 내가 생각하는 게임 공략의 본질에 대해난이도가 높은 코어 액션 게임들을 접하다보면 꾸준히 듣는 이야기가 있다. "소환물을 사용하거나 원거리 무기로 보스를 쓰러트리면 겁쟁이다", "근거리 무기만 사용해 전투에서 이기면 인정한다" 등... 판타지 세계의 전사들이나 할 말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현실에서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이해는 한다.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일수록, 게임을 통해 달성한 무언가는 자신감이 되고 힘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보통'모드보다 '하드'모드로 게임을 클리어하는 편이 다른 유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게임을 잘 이해하고 공략했다는 이미지가 붙기 쉽듯이유형권2024-11-130
[방구석게임] '드래곤 에이지: 베일가드' 최선의 마무리는 아닐지라도15년의 사랑을 받아 온 만큼 요 며칠 게임판을 달구고 있는 <드래곤 에이지>의 마지막 시리즈를 50시간 가까이 플레이 해 봤습니다. 전작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으로 시리즈에 입문했지만 이전부터 이어진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좋아해 꽤 기대했던 입장이라, 골수팬은 아니어도 적당한 애정을 품고 시작했는데요. 모든 퀘스트를 꼼꼼히 완료하며 만렙에 도달하고 진 엔딩까지 마치면서, 논란이 된 부분을 포함해 게임 전반에 걸쳐 어떤 경험을 했는지 그 감상을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작성=깐(게임 리뷰어), 편집=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김가은2024-11-060
[방구석게임] 퍼즐 맞추기 게임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이 게임을 추천한다하나의 그림 퍼즐 묶음에는 단 하나의 그림을 구성하는 퍼즐 조각만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 무슨 전 일본 총리의 차남이나 할 법한 소리도 아니고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제 아무리 조각의 수가 많거나 조각의 형태가 복잡하더라도 결국은 모든 조각이 단 하나의 그림을 구성해야 그림 퍼즐이 제대로 성립할 테고, 그런 전제가 있어야 그림 퍼즐을 푸는 입장에서도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이는 그림 퍼즐의 기본 상식과도 같은 소리이며 이런 기본 상식이 깨진다는 건 생각해보지도 못하고 생각해서도 안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쿠타르크2024-10-310
[방구석게임] 네바: 벗과 계절과 생명… 이 모든 것이 아름다울지니게임이 예술의 영역에 가까워지면서 재미보다는 예술을 추구하는 듯한 게임도 활발히 등장하는 추세를 보인다. 물론 방향성이 예술에 가깝다 할지라도 본질은 게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노릇이니 좋은 게임으로 평가받기 위해선 마땅히 기본적인 게임성은 충족해야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예술적인 관점에서 게임을 바라보고 평가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게임을 만든 이가 예술을 의도했더라면 그 의도에 맞춰 게임을 평가할 필요도 있을 테니 말이다. 달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달을 가린 구름을 바라보고 그 풍경을 평가할 수쿠타르크2024-10-230
[방구석게임] 몇 년을 플레이해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상황에 대해플레이어간 승부를 겨루는 게임에서의 승패는 어떻게 결정될까? 사실 이 승부는 누가 더 완벽하게 플레이 했는지의 여부보다, 실수를 하지 않았는가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이론상으로는 문제 없을거라 생각한 모든 플레이가 단 하나의 실수만으로도 모든 것이 어그러지는 장면을 우리는 자주 목격한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가 몬스터 A를 한 턴만에 쓰러트리기 위해 필살기를 사용했는데, A의 특성 중 '필살기 공격에 한해 70% 내성을 가짐' 이란 정보를 망각하고 있었다면, A는 쓰러지지 않는다. 도리어 플레이어는 A의 공격을 받아 HP가 크게유형권2024-10-170
[방구석게임] 그 많은 기대를 안고도, 톡톡히 해 낸 이름값희뿌연 안개가 짙게 깔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거리, 그리고 그 길을 외로이 걷는 사내의 뒷모습. 게임 시리즈를 직접 플레이 해 보지 않았더라도 게임 원작으로는 나름 성공을 거둔 영화 덕에 '사일런트 힐'의 상징적인 이미지는 잘 알려진 편입니다. 원작의 개발사인 코나미와 함께 <레이어스 오브 피어>, <옵저버>, <더 미디엄> 등 불안정한 심리를 시각적으로 담아낸 호러 게임을 만들어 온 블루버 팀이,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두 번째 게임을 리메이크 했습니다. 저 역시 20여 년 전의 원작을 해 보지는 않았지만 동명의 영화를 본김가은2024-10-090
[방구석게임] 견습 기사 이야기: 이야기책, 게임이 되다아이 동 자에 이야기 화 자를 조합한 동화란 어린이들이 마땅히 지니고 있을 만한 어린 마음을 바탕으로 만든, 그러니까 순수하게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뜻하는 단어다. 여러 인디 게임들을 접하다 보면 이런 한 편의 동화 같은 분위기를 어필하는 게임들을 종종 플레이하게 된다. 보통은 중세나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메르헨 풍의 화사한 분위기와 스토리를 어필하는 경우가 많고, 이른바 잔혹 동화라고 해서 잔인함을 부각시켜 공포를 유발하는 사례도 포함시킬 만하다. 이렇듯 동화를 표방한 게임이 많은 건 아무래도 동화라는 소재가 어린이 뿐쿠타르크2024-09-260
[방구석게임] '왓 더 카?': 끝까지 가는 '뇌절'은 '명작'이 될 수 있다무릇 적당한 개그나 드립은 웃음을 유발하고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만 그것이 적당한 수준을 넘어버리면 도리어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법이다. 이런 지나친 개그나 드립을 요즘말로 '뇌절'이라고 하는데, 보통은 정도를 넘는 불필요한 언행을 꼬집을 때 종종 사용되고는 한다. 그런데 사람의 정신머리를 뒤흔들어놓는 뇌절이 거듭되고 거듭되다 보면, 어느 순간 뇌절 그 자체가 새로운 재미를 창출하는 순간이 발생한다. 이른바 뇌절이 예술의 경지로 승화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보편적인 상식에서 다소 벗어난 듯한 정신나간 센스의쿠타르크2024-09-190
[방구석게임] 플스와의 추억이 있다면 행복해지는 게임, ‘아스트로봇’플스(PS) 사면 끼워주는 무료 번들게임을 풀 프라이스에 가깝게 주고 사야 한다니 영 내키지 않았습니다. PS5 발매 당시 무료로 제공됐던 <아스트로 플레이룸>은 새 컨트롤러인 듀얼센스를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게임이었고 이런 걸 무료로 준다며 감탄할 만한 완성도였지만, 완전히 새로운 신작인 <아스트로봇>의 이미지를 공짜 게임으로 인식하게 만든 원흉이기도 합니다. 아스트로봇의 플레이를 주저하게 만든 개인적인 이유도 있었습니다. 주인공 아스트로봇은 확실히 사랑스러운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벌어지고 불안해 보이는 다리에 방정 맞은김가은2024-09-170
[방구석게임] 의도적으로 재미없게 만든 것을 게임이라 불러야 하는가?예전에 한 유저와 대담 중에 흥미로운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 "의도적으로 재미없게 만든 것을 게임이라 불러야 할까요?" 게임을 통해 재미를 느끼는 바가 크고, 이를 이용한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나온 질문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게임이 곧 재미는 아니다. 몇 가지 규칙을 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게임과 달리, 재미는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개발을 한다는 시점에서 '재미있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한 개발자의 의도가 담겨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게임이 재미없다고 평유형권2024-09-110
[방구석게임] 입문을 부른다! 마초적 매력에 두근거리는 워해머 신작'오래된 시리즈라더니 이름도 헷갈리는 게 여럿이고 너무 방대할 것 같은데?' 제 경우엔 워해머 세계관을 알아보려 할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적이야 고작 게임 하나 더 재밌게 해 보려는 건데 게임이 그렇게까지 재밌어 보이진 않으니 결국 시도하지도 않았고요. 그런데 <워해머 40,000: 스페이스 마린 2>는 미뤄오던 워해머 시리즈에 드디어 발을 들이게 했습니다. 푸른색 파워 아머를 입은 듬직한 전사가 비장한 분위기에서 무게감 있는 전투를 벌이는 트레일러를 처음 봤을 때 무조건 해 보고 싶었거든요. 1편 스토리와 개념 요약이김가은2024-09-100
[방구석게임] 빗자루로 저승을 청소하는 고양이, '크립트 커스토디안'게임에서 도전적인 목표는 대개 매력적입니다. 목표 수행 그 자체라고 해도 좋을 게임에서는 그 매력이 유난히 빛나곤 하죠. 여기에 하드코어한 게임들의 숱한 성공은 더 많은 고난이도 게임의 등장을 부추기는 듯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메트로배니아 장르는 '2D 다크 소울'로 불려 온 <할로우 나이트>가 장르의 대표격이 된지 오래고, 길 찾는 게 콘텐츠인 장르 특성 상 진행부터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쉽다고 하는 게임들도 초심자가 즐기기엔 은근히 어려운 게임들이 적지 않고요. 이런 상황에서 <크립트 커스토디안>은 그야말로 메트로배니김가은2024-09-070
[방구석게임] 정식 출시도 안 한 밸브의 신작 '데드록'이 17만 명을 홀린 이유디스이즈게임이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방구석 게임 클럽'은 곳곳에서 활동 중인 게임 리뷰어·유튜버를 초청해 게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게임에 대한 리뷰가 될 수도 있고, 특정 주제에 대한 칼럼이 실릴 수도 있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은 이 클럽이 장기적으로 함께 대화하는 담론장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방구석 게임 클럽'의 문은 활짝 열려있습니다. 아직 출시도 안 한 게임이 동시 접속자 20만을 향해 가고 있다니? 최근, 테스트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게임을 일부 공개한 밸브의 신작 <데드록>에 대한 관심이 뜨김승주2024-09-050
[방구석게임] 제법 괜찮은 '국산' 뱀서라이크 게임 '엑스 인베이더'디스이즈게임이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방구석 게임 클럽'은 곳곳에서 활동 중인 게임 리뷰어·유튜버를 초청해 게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게임에 대한 리뷰가 될 수도 있고, 특정 주제에 대한 칼럼이 실릴 수도 있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은 이 클럽이 장기적으로 함께 대화하는 담론장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방구석 게임 클럽'의 문은 활짝 열려있습니다. <다크 소울> 시리즈로부터 소울라이크라는 장르가 탄생했고 <원신>이 원신라이크라는 장르의 기원이 됐던 것처럼 탑다운 시점의 슈팅 로그라이크 게임 <뱀파이어 서바이버>로쿠타르크2024-08-280
[방구석게임] '검은 신화: 오공', 기대하긴 했지만 설마 이럴 줄이야디스이즈게임이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방구석 게임 클럽'은 곳곳에서 활동 중인 게임 리뷰어·유튜버를 초청해 게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게임에 대한 리뷰가 될 수도 있고, 특정 주제에 대한 칼럼이 실릴 수도 있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은 이 클럽이 장기적으로 함께 대화하는 담론장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방구석 게임 클럽'의 문은 활짝 열려있습니다. 저는 <드래곤볼>을 무척 좋아합니다. 어린 시절 TV에서 <날아라 슈퍼보드>를 보고 자라기도 했죠. 그렇다고 <서유기>의 팬은 아닙니다. 오래 전 요약본을 본 게 전부인김가은2024-08-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