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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발표

[NDC 2021] 코로나19와 재택근무, 우리는 모바일로 어떤 '딴짓'을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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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1-06-10 15:19:54

이제 우리는 포스트(Post) 코로나19를 바라고 있다. 

 

닐슨미디어 김민석 본부장은 NDC에서 코로나19가 국내 미디어와 게임 이용 행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를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포스트 코로나19를 준비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강연자: 김민석

소속: 닐슨미디어코리아 디지털미디어 본부장

이력:

▲ 2018~2020 인터넷 백서 집필진

▲ 국내외 포털 및 소셜미디어, 기관과 다수의 분석 프로젝트 진행

▲ 연세대, 카이스트, 숙명여대, 문체부, 언론진흥재단 발표

 

 

# (모두 알고 있었지만) 재택근무 직장인은 스마트폰으로 딴짓을 한다... 수치적으로도 그렇다

먼저 발표자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 추세와 각종 미디어의 사용이 정적인 상관관계를 그린다고 밝혔다. 총 세 차례의 확산기에 TV, PC, 모바일의 사용이 공통적으로 늘어났따. 1차 확산기에서 2차, 3차로 갈수록 미디어 이용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보다는 완만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그렸다.

 

특히 1차 시기에는 뉴스 시청률이 전년 동기 대비 56.4%나 증가했다. TV 시청 시간은 월평균 780분, 모바일 이용 시간은 701분으로 크게 늘었다. 스포츠의 경우, 경기 조기 종료와 개막 연기 때문에 하락세를 그렸다가, 5월 무관중 개막 이후 일부 시청량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이용 증가는 모든 연령대에서 관찰된다. 10대와 60대의 TV 사용, 10대와 50대의 모바일 이용이 두드러졌다. 10대는 두 분야 모두 공통적으로 늘었는데, 개학 지연과 온라인 수업 등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기기는 주중 생활 시간대 사용이 늘었다. 직장인 세대는 주중 시간에 모바일 기기 이용이 증가했는데, 이들이 대부분이 재택 근무 중인 것과 연관을 지어발표자는 소위 "딴짓하는 수치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재택 중에는 쉽게 할 수 없던 딴짓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모바일게임 이용자 증가했을까?

김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게임의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원래 게임을 안 하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갑자기 게임을 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모바일게임 이용 시간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목격되었는데, 기존에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이 여가로서의 게임에 더 집중하면서, 낮과 심야 시간대 게임 이용이 늘어난 것이다. 재택 근무 중 게임을 즐기거나, 출퇴근의 부담이 낮아져 심야까지 게임을 즐겼던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층도 약간 젊어졌다. 기존에 가장 모바일게임을 많이 이용하는 세대는 40대였다. 하지만 여가 가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2020년 말 30대의 모바일게임 이용이 40대를 추월한 것으로 드러났다.

 


 

# '맛집' 카테고리가 27% 증가한 까닭은?

 

같은 강의에서는 모바일에서 여행/숙박 카테고리의 이용이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지만, 맛집/명소 카테고리 이용은 27% 증가한 이유, 넷플릭스, 유튜브, 틱톡 등 서비스 특징에 따라 구분되는 동영상 서비스의 이용 흐름에 대해서도 볼 수 있다.

 

맺는 발언에서 김 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은 뉴 노멀로 정착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일상화하려 하고 있고,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 마케팅을 늘여나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미디어 주요 이용 공간으로 집이 떠오르고 있으며, 그렇기 떄문에 가족형 콘텐츠에 대한 전략 구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급격한 일상의 변화로 미디어 소비 형태가 크게 변화한 10대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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