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PlayX4 2025] 손에 티켓이 한가득? 이색적인 아케이드 존 풍경

리셉션 게임과 최신 아케이드 게임, 레트로 게임이 한 자리에!

한지훈(퀴온) 2025-05-23 18:14:47
올해 플레이엑스포의 아케이드 존은 볼 거리와 즐길 거리, 그리고 풍성한 선물로 꽉 채워졌습니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게임쇼 ‘2025 플레이엑스포(PlayX4)’가 지난 22일 막을 올렸습니다. ‘게임, 그 이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가족 단위 관람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아케이드 존의 확장입니다. 지난해 80부스 규모로 운영됐던 아케이드 공동관은 올해 150부스 규모로 확대되어 훨씬 더 풍성해진 게임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또한 추억의 레트로 게임과 최신 아케이드 게임도 함께 즐길 수 있는데요.

지난해와는 확실히 달라진 2025 플레이엑스포의 아케이드 존 풍경,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 '리셉션 게임'으로 게임도 즐기고 상품도 챙기자!

올해 아케이드 공동관을 장식한 ‘점수보상형 아케이드 게임관’에선 독특한 진풍경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파란 줄을 한 움큼 안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 파란 줄의 정체는 바로 티켓입니다.

지난해에는 게임에 참여하면 근처 스태프가 도장을 찍어주고 그 도장을 모아 경품을 교환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올해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입니다. 게임에서 얻은 점수에 따라 티켓을 받고, 티켓을 모아 원하는 경품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방식의 아케이드 게임을 점수보상형 아케이드 게임, 또는 ‘리뎀션 게임’이라 일컫습니다.

점수보상형 아케이드 게임관에선 관람객들이 손에 티켓을 한 움큼 쥐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기 키만큼 긴 티켓을 얻은 아이. 티켓 자랑에 한창인 모습입니다.

리뎀션 게임은 해외에선 레스토랑이나 놀이공원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되어 있지만 국내에선 이를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이는 2006년 한국 게임 산업을 뒤흔듯 ‘바다이야기’ 사태가 불거지면서 게임의 결과물을 현물로 교환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금지했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지난 2021년부터 규제 샌드박스 정책의 일환으로 리뎀션 게임의 시범사업을 허용했습니다. 다만 시범사업장이 전국에 4곳 밖에 되지 않아 제대로 알려지지는 않았죠. 이번 부스는 이 같은 리뎀션 게임을 국내 이용자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부스는 남녀노소 모두가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들로 꾸며졌는데요.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가족 관람객들도 많았습니다. 

평일 이른 시간부터 이번 부스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아마 주말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스에서는 안전을 위해 대기열을 운영하고 있으니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스크를 굴려서 원하는 위치까지만 도착하게 만드는 게임과

투수와 타자가 되어 마운드 위에서 승부를 펼치는 게임,

기차가 움직이는 속도를 계산해 공을 떨어뜨려 원하는 기차 칸에 정확히 넣는 게임 등 이색적인 게임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티켓은 상품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 인형 뽑기에 조준 기능이? 최신 아케이드 게임도 한 자리에

점수보상형 아케이드 게임관 옆에선 다양한 아케이드 게임들을 시연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오락실에서 한 번쯤 즐겼던 에어 하키와 펀칭 머신, 레일 슈터, 레이싱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아케이드 게임들이 출품되었는데요.

올해 아케이드 공동관에선 다른 오락실에선 볼 수 없는 최신 아케이드 게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집게에 조준 기능(?)이 추가된 초거대 인형 뽑기부터 시작해, 더욱 화려해진 그래픽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자랑하는 체감형 게임들을 직접 체험해보실 수 있죠.

특히 오락실이 인기 장르 리듬 게임의 인기가 대단한데요. <펌프 잇 업> 부터 <사운드 볼텍스>, <댄스 러시> 등 각종 리듬 게임 기기 앞에는 플레이를 기다리는 이들로 장사진이 펼쳐졌습니다.

오락실에서 꼭 한 번쯤 해보는 에어 하키. 요즘은 핸들이 2개로 나오는군요.


기존 인형 뽑기보다 몇 배는 더 큰 거대 인형 뽑기도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저 큰 인형 집게에 조준점이 달려 있습니다.


화려한 그래픽의 레이싱 게임과

스크린 사격 게임


물줄기를 쏘는 레일 슈터 게임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대단합니다.


오락실의 메인 디시, 리듬 게임의 인기도 엄청난데요.


국적을 가리지 않는 실력자들의 맞대결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펌프 잇 업> 시리즈의 신작 <펌프 잇 업 라이즈>도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 첫 시연을 진행했습니다.


# 추억의 CRT 모니터 화면으로 즐기는 고전 게임

아케이드하면 추억의 고전 아케이드 게임을 빼놓을 수 없죠. 올해 플레이엑스포에는 이를 위한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B2C관 안쪽 우측에 위치한 추억의 게임장에는 그리운 고전 아케이드 게임기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콘솔 게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닌텐도의 패미컴과 게임 큐브, 세가의 드림캐스트, 1세대 PlayStation과 Xbox까지. 뚱뚱한 CRT 모니터로 추억의 그 맛을 다시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레트로 게임 커뮤니티 구닥동이 주최하는 대규모 플리마켓 ‘레트로장터’가 추억의 게임장 바로 옆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격투 게임 e스포츠 대회와 디제잉 공연, 강수진 성우의 토크쇼 등이 열릴 예정입니다.


그 시절 오락실 풍경이 떠오르는 추억의 게임장 부스

 
그 시절 예절은 필수였던 <철권 태그>


부스 앞 쪽에선  <메탈슬러그 2>와 <버블 보블> 등을 더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부스에는 고전 콘솔 기기들도 총출동했는데요.
닌텐도 게임 큐브에 연결된 봉고 모양의 독특한 컨트롤러가 인상적입니다.


세가 드림캐스트와 라이트건으로 즐기는 <하우스 오브 데드 2>!
직접 해봤는데 생각보다 방아쇠를 당기는 손가락이 아픕니다.


추억의 1세대 Xbox와 PlayStation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최신목록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