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9일,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개발자 노트를 통해 5월부터 진행될 무료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했다.
먼저 15일, 신규 콘텐츠로 두 가지 타입의 보스 러시 콘텐츠가 추가된다. 엔딩을 본 이후 타이틀 메뉴에 추가되는 새로운 탭을 통해 진입할 수 있다. 보스 러시 콘텐츠는 '대장군의 격전'과 '광전사의 혈투' 두 가지로 나뉜다.
대장군의 격전 – 테마별로 묶인 보스 그룹과 전투하며, 클리어할 때마다 다음 테마가 해금된다. 각 테마는 지정된 스펙(장비, 레벨, 스킬 등)으로 전투하며 최종 클리어 시 특별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광전사의 혈투 – 연속 전투에서 얻는 보상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며, 최종 보스까지 쓰러뜨려야 한다. 최종 보상으로는 매우 뛰어난 성능의 신규 무기와 세트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개발팀은 "전투 담당자들이 생각하는 보스 러시의 난이도와 버서커 분들이 체감하시는 난이도의 차이는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 많은 피드백 부탁드린다"라며 "그 다음 컨텐츠의 난이도를 결정하는데 많은 참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보스 러시 콘텐츠는 15일 업데이트된다. 15일 업데이트를 통해 주인공 '카잔'의 복장을 원하는 대로 바꾸는 '형상 변환' 시스템도 피드백을 받아들여 1회차부터 사용 가능해질 예정이다. 개발진은 "현재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라며 "QA와 플랫폼 검수를 거쳐야 하기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조금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5월 말에서 6월 초 한번 더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때 진행될 업데이트는 여러 피드백에 대한 개선안 적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령 피드백이 많았던 '숏컷 초기화 및 빠른 보스 재도전'에 대한 개선 내용이 적용된다. 경계의 틈이나 마지막 귀검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아이템과 귀검 간 빠른 이동 기능이 추가되며, 파밍을 위해 특정 미션을 클리어하면 해당 미션으로 진입하기 전 귀문 앞에서 게임이 시작된다.
아이템 추가 방식으로 개선안을 적용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개발진은 피드백을 받아들여 지금까지 해당 문제에 대한 기능을 개선하려 했으나, 숏컷을 초기화할 경우 퍼즐 오브젝트가 초기화되거나 지금까지 겜임을 진행한 사람의 미션 진행 상황이 모두 초기화되는 문제를 피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에 '숏컷 초기화와 빠른 보스 재도전 기능'은 추가하지 못하게 됐지만,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편의 기능을 통해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너무나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투기화 모드에 대한 상향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6월 중순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아직 시간이 남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무기의 밸런스 조정, 세트 효과의 구성 조정, 스킬 및 장비 시스템 추가, 장비의 등급 상승, 장비의 보정치 변환, 창고 확장 및 이름순 정렬 기능이 준비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개발진은 건의 및 피드백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발진은 "의견을 받을 때는 단순하게 생각했던 문제들도, 숏컷 초기화의 경우처럼 실제로 패치를 하기 위해 논의하고 검토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다양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플랫폼마다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변하지 않는 하나의 원칙이 있다. 언제나 플레이어 분들이 <카잔>을 안정적이고 즐겁게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라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최대한 많이 반영하여, 앞으로도 더 나은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개발자 노트 전문은 <카잔>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