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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투온, 마니아와 대중 모두 잡겠다”

레트로게임즈 전경수 실장

현남일(깨쓰통) 2008-07-28 19:26:54

지금도 아케이드 센터(오락실)에서 현역 게임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건반형 리듬액션 게임의 대표주자 <이지투디제이>(EZ2DJ). 이 게임의 온라인 버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지투온>(EZ2ON)이 최근 드림라인으로 퍼블리셔를 결정하고731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07년 11월에 처음으로 공개됐으니까 8개월 만의 오픈 베타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동안 어떤 준비를 했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레트로게임즈의 전경수 실장을 만나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이지투온 오픈 베타 테스트 버전 프로모션 영상

[[#movie news/080728ez2on.wmv#]]

※ 플레이버튼(▶)을 누르면 감상할 수 있습니다.

 

5키 모드 도입, 대중적인 게임으로 만들겠다

 

TIG> 지난 해 게임을 공개하고 나서 벌써 8개월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 근황이 궁금하다.

 

전경수 실장(오른쪽 사진): <이지투온>은 지난 12월에 첫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이래 지금까지 세 번의 테스트를 진행했다최근 드림라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오는 731일에 드디어 드림라인 포털 사이트인 유플레이(Uplay)를 통해 오픈 베타를 진행하게 된다.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유저들의 많은 질타와 관심을 받았다. 초기에는 아케이드용 원작 <이지투디제이>를 단순하게 온라인으로 옮겨놓기만 했다는 비판도 받았고, 노트 배치나 화면의 밝기, 해상도 등이 온라인게임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 또한 많이 받았다.

 

하지만 곧 시작할 오픈베타에서는 유저들의 이런 지적들을 착실하게 반영하고 수정할 예정이다. 음악 역시 원작 <EZ2DJ>에 있던 음원의 대부분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TIG> 오픈 베타에서 어떠한 점들이 바뀌는가?

 

오픈 베타 버전은 보다 대중적인 리듬 액션 게임으로의 변화라고 정리할 수 있다여러 가지를 준비했지만, 가장 대표적으로 5개의 키를 사용하는 5키 모드의 도입을 꼽을 수 있다.

 

<이지투온>은 지금까지의 테스트에서 라이트 게이머를 위한 4키 모드와 중수들을 위한 6키 모드, 그리고 하드코어 유저들을 위한 8키 모드’의 세 가지의 모드를 선보였다. 하지만 8키 모드는 고수라고 해도 거의 플레이 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이번에 과감하게 빼버렸고, 그 대신 4키와 6키의 중간단계인 5키 모드를 추가하게 되었다.

 

5개의 키를 사용하는 '스트리트 믹스' 모드.

 

 

TIG> 어떻게 보면 5키 모드는 기존에 <DJ MAX> 같은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에겐 굉장히 익숙한 모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 이 모드를 생각한 것도 사실은 온라인 리듬액션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에게 친숙한, 대중적인 모드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사실 기존 4키나 6, 8키 모드는 모두 짝수로 키가 배열되어 있어서 [스페이스 바]를 사용할 수 없다는 등 아쉽다는 지적이 많았었다. 하지만 5키 모드의 등장으로 많이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5키 모드의 등장으로 기존의 4키 모드는 더욱 더 초보자들을 위한 모드로 새롭게 개편될 것이다. 판정부터 시작해서 초보자들을 위해 새롭게 완화했는데. 전체적으로 <오디션> 같은 게임을 주로 즐기던 유저라고 해도 손쉽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난이도 조절을 했다고 보면 된다.

 

 

TIG> 유달리 대중성을 많이 강조하는데, 그렇다면 앞으로의 개발 방향은 기존 마니아 취향의 색깔에서 벗어날 생각인가?

 

아무리 그래도 기본적인 게임성면에서는 앞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이지투온>은 어디까지나 정통 연주형 리듬액션 게임이고, 정통성을 유지한다는 개발의 기본 방향은 유지될 것이다기존 아케이드 게임을 즐기던 마니아들을 외면한다거나 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음악 게임에 관심이 있으면서 연주하는 맛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유저들과 정통 리듬 액션 게임은 어렵다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에게 <이지투온>의 매력을 전달하고 싶다는 바람은 크다

 

앞으로의 개발 방향은 마니아들은 마니아들 나름대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마니아가 아닌 유저는 그들 나름대로 손쉽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보다 대중적인 게임을 추구할 생각이다.

 

아직도 오락실에서는 팔팔한 현역인 <이지투디제이>

<이지투온>은 이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리듬 게임이다.

 

 

창 모드로 배경 애니메이션의 밝기문제 해결

 

TIG> 5키 모드 도입 외에 달라지는 점 중 주목해 볼만한 점은 무엇이 있는가?

 

창모드’가 지원된다. <이지투온> 800x600 해상도가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창모드를 지원하지 않아 와이드 LCD 등에서는 눈이 다소 피로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오픈 베타 버전에서는 새롭게 창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레벨 외에 클래스라는 새로운 등급이 적용된다. 기존의 레벨은 유저의 실력과는 무관하게 게임을 오래하면 할수록 경험치가 쌓여서 자연스럽게 올라갔기 때문에 사실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클래스는 특정 레벨의 곡을 노미스 올콤보로 클리어해야 상승한다’와 같은 까다로운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저들의 실력을 결정짓는 제대로 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4키 모드를 벗어나 5키 모드로도 진행할 수 있다.

 

 

TIG> <이지투온>은 아케이드 원작의 노트 배치를 그대로 온라인으로 가지고 와서 노트 배치가 키보드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우리도 그 부분이 문제가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5키 모드를 도입하면서 전체 노트 배치의 70% 이상을 키보드와 각 모드에 맞춰서 수정했다. 오픈 베타에서는 그런 소리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확실하게 조절했다.

 

 

TIG> BGA(백그라운드 애니메이션)의 경우, 너무 밝아서 눈이 아프다는 지적이 있었다.

 

BGA는 어찌 보면 <이지투온>, 아니 <이지투디제이>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다만 PC에 맞춰서 밝기를 조금 조절하는 조치를 취하기는 했다.

 

너무 눈이 부셔서 게임을 하는데 방해 된다는 의견은 우리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의도적인 밝기 조정 보다는 창모드의 도입이 오히려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내부에서 테스트 해본 결과 창 모드의 도입으로 눈의 피로함은 많이 줄어 들었다.

 

<이지투디제이>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BGA는 <이지투온>에도 그대로 계승된다.

 

 

상용화, 곡 무료 제공 방침은 변함 없다

 

TIG> 오픈 베타를 시작하니까 상용화도 어느 정도는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상용화 방식이나 형태는 어떻게 가는가?

 

이전에 인터뷰를 통해서 밝히기도 했지만, <이지투온>의 상용화 방식은 ‘부분유료화’로 간다. 그렇다고 해서 음악을 판매하는 형태는 아니고모든 음악은 유저들이 무료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각각의 음악 플레이에는 제한을 둘 생각이다. 가령 특정 곡은 하루에 몇 번만 플레이 할 수 있다는 방식이다. 대신 유료 아이템을 구입하면 제한이 풀리게 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데, 오락실에서 코인을 넣으면 계속해서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이지투온>은 <이지투디제이>의 음악과 오리지널 음악들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TIG> <이지투온>은 원작의 음원을 모두 사용할 수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 정도로는 부족할 것으로 생각된다.

 

일단 <이지투온>은 <이지투디제이> 1집 부터 6집까지, 150여 곡에 달하는 음원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버전 오리지널 음악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베타테스트 단계에서 온라인용 오리지널 음악을 2곡 업데이트 했다. 앞으로도 기존의 원작 음악 외에 각종 신규 음악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생각이다. 대표적으로 지금까지의 <이지투디제이> <이지투온>에는 없었던 클래식의 리믹스곡을 들 수 있는데, 일단 오픈 베타 때는 우선적으로 클래식 리믹스 곡을 다수 선보일 생각이다.

 

인기 가요의 라이선스도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지투온>의 테스트는 기존 아케이드 원작의 온라인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면, 지금부터는 온라인 게임만의 특징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둔다고 보면 될 것이다.

 

 

TIG> 전용 콘트롤러 판매 계획은 있는가?

 

전문 컨트롤러 제작업체와 협의해서 <이지투온>의 전용 컨트롤러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비트콘과 같은 형태의 컨트롤러는 가격이 굉장히 비싼 편인데, 우리는 10만원 이하의 가격대에서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컨트롤러를 발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컨트롤러 외에 게임 외적으로도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음원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판매할 생각이다. OST나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한 음원 판매 등. 다양한 방안을 현재 기획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테스트 때 한정판매 형식으로 OST 1,000장을 판매했는데,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전례가 있었다. 앞으로도 <이지투온>을 사랑해주는 유저들을 위해 다양한 팬 서비스를 기획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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