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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PlayX4 2025] "AI 기반 게임 개발, 게임 활용한 AI 학습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경콘진 미래기술 AI 게임 활성화 포럼, 22일 플레이엑스포에서 개최

한지훈(퀴온) 2025-05-22 19:49:34
퀴온 (한지훈 기자) [쪽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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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X4 2025] "AI 기반 게임 개발, 게임 활용한 AI 학습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경콘진 미래기술 AI 게임 활성화 포럼, 22일 플레이엑스포에서 개최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경기도 미래기술(AI) 게임 활성화 포럼’이 22일 PlayX4 현장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은 이번 포럼은 대·중·소 게임 개발사들의 AI 활용 게임 개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 포럼에는 네오위즈 AI Lab의 최성훈 팀장, 엑소게임즈의 염의준 대표, 반지하게임즈의 이유원 대표, NC AI의 김민재 CTO 등이 참석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의 권순민 미래산업본부장은 개회사에서 “게임 산업은 AI 기술이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래 산업”이라며,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된 게임 산업과 AI 기술의 접합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계속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회사를 전하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권순민 본부장


 # 이미지 생성부터 고객센터 챗봇까지, AI 활용한 게임 개발의 확대 

앞서 권순민 본부장의 말대로, 오늘날 게임 개발에서 AI는 다양한 영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네오위즈 최성훈 팀장은 자사의 MMORPG <천상비>의 리마스터를 사례로 제시했다. 2001년 7월 20일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로 24주년을 맞은 <천상비>는 원화가와 아트 디자이너의 부재로 디자인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최근 AI를 활용해 인게임 리소스를 현대적으로 리마스터하는 데 성공했다.

왼쪽이 <천상비>의 기존 이미지, 오른쪽 2개 이미지가 AI로 리마스터링된 이미지다.

네오위즈는 <오 마이 앤>을 비롯한 다양한 게임 개발에서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하고 있다. 내부 조사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이후 여러 부서의 아트 디렉터들로부터 확인한 결과 대략 40% 이상 업무량이 절감되었으며, 현재까지 약 10,000만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했다.

이와 함께 네오위즈는 고객의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의에 응답하는 AI 에이전트 고객센터 챗봇과 유저 데이터를 분석해 유저 경험을 개선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돕는 머신러닝 기반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AI 관련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이미지 생성 AI 활용 사례. 아트팀의 러프 스케치를 기반으로 오른쪽 이미지를 생성했다.

엔씨소프트는 산하 AI 관련 R&D 부서 NC AI를 신설해 모션그래픽, 이미지, 음성, 번역, 챗봇 등 다양한 분야의 AI 기술을 연구 및 개발해 자사 게임에 도입했다. NC AI는 올해 2월 독립 법인으로 출범하여 게임을 넘어 미디어 콘텐츠 산업 전반에 AI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소규모 인디 개발사들 역시 게임 개발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페이크북>의 개발사 반지하게임즈의 이우원 대표는 “인디게임 개발에서 AI는 번역과 에셋 제작에 드는 비용을 절감시키고, 그 자체가 새로운 콘텐츠가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AI 기반 이미지 생성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인디 개발사인 반지하게임즈 역시 마찬가지다.


# "게임 활용한 AI 학습, AI 발전 고도화시킬 것"

다만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극복해야 할 과제도 몇 가지 있다. 최근 이미지 생성 AI의 발전 사례처럼 창작자의 의도를 잘 반영할 수 있고 기존 작업물과의 일관성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AI의 발전이 필요한 단계다. 또한 창작자들이 보다 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게임 개발에 특화된 AI 도구의 개발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엑소게임즈의 염의준 대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기존 AI 학습 모델을 극복하기 위해 “게임을 통한 AI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연 중인 엑소게임즈 염의준 대표

오늘날 AI는 굉장히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그것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 같은 한계가 AI의 직접적인 경험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 염의준 대표는 “게임을 활용하여 AI가 직접 경험을 통해 학습하도록 만든다면 AI의 학습은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AI 학습을 위한 게임 개발에 필요성을 제기한 그는 “지금은 AI가 게임의 미래를 바꾸고 있지만, 앞으로는 게임으로 만들어진 AI가 당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AI 학습 프로세스는 강화 학습 단계까지 발전한 상태다.

그 다음 단계로 '게임을 통한 직접적인 경험 학습'을 제시한 염 대표는 이를 위한 게임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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