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킹덤>이 지난 2024년부터 2년 넘게 10명의 전통 공예 장인 및 작가들과 협업하며, 여러 아트 콜라보 작품을 선보여 왔다는 사실을 한 번쯤 들어보신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앞서 열 차례나 진행된 특별한 협업 작업물들을, 한 공간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는 대형 전시회가 내일(23일)부터 시작됩니다.
2026년 1월 23일부터 4월 12일까지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쿠키런:킹덤> 아트 콜라보 프로젝트 특별전 '위대한 왕국의 유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전시에, 하루 일찍 미리 가서 내용을 살펴보고, 전시를 기획한 데브시스터즈와 무형유산 장인 및 예술 작가분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전시를 미리 본 개인 소감을 먼저 말씀드리면, 가히 "역대급 전시"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쿠키런: 킹덤>의 스토리나 캐릭터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그 세계관을 진하게 녹여낸 전시에서 큰 감동을 받으실 것이고, 우리 전통 예술의 정수를 맛보고 싶은 분들도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는 구성입니다.
중심에 있는 핵심 전시작 자체는 우리 전통 공예나 문화를 담은 작품들이지만, 이를 풀어내는 방식은 '체험형 미디어 아트' 형식을 띄고 있어서, 굉장히 현대적인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전시장이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게임 관련 취재를 하면서 다닌 여러 전시 공간들, 개인 시간에 수없이 많이 다닌 미술관, 박물관 등의 여러 경험을 모두 돌이켜봐도, 손에 꼽히게 인상적인 전시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시간이 되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권장합니다.
▲ 1호선 종각역, 3호선 안국역, 5호선 종로3가역에서 모두 걸어서 오기 쉬운 거리에 있는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쿠키런: 킹덤> 특별 전시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전시 공간 밖에서부터 '자개'의 형태로 주요 쿠키들을 표현해둔 게 눈길을 끄는데요. 안에서의 전시들도 이렇게 '전통 문화와 공예'와 맞닿아 있습니다.
<쿠키런:킹덤> 아트 콜라보 특별전 '위대한 왕국의 유산'
▶ 장소: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 기간: 2026년 1월 23일부터 4월 12일까지
▶ 관람료: 성인 23,000원/ 청소년 어린이는 할인가 적용/ 36개월 미만 영유아 무료
▲ 여러 인터랙션이 포함된 '미디어 아트 전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입장할 때부터 이런 10종의 팔찌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합니다.
이 팔찌엔 NFC가 들어 있어서, 전시장 입장부터 활용되고, 전시 공간 곳곳에 태그를 하는 방식으로 각종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 기자는 '세인트릴리 쿠키' 팔찌를 골랐습니다. 팔찌부터 퀄리티도 좋고 예뻐서 입장할 때부터 기대감이 올라갑니다.
# 샌드아트로 표현된 '허무' 그리고 나전칠기로 담아낸 '결의'
데브시스터즈는 앞서 전통 공예 장인 및 예술 작가들과의 협업을 열 번이나 진행하면서, <쿠키런: 킹덤>의 주요 캐릭터인 '비스트 쿠키'와 '에인션트 쿠키'들의 서사를 하나씩 담아냈었는데요.
<쿠키런: 킹덤>의 세계관 안에서 이러한 핵심 쿠키들은 각자 특정한 '가치'를 상징하거나 지키고 있습니다. 각각의 콜라보 아트들 또한 이러한 서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방향으로 진행됐었고, 그 작품들이 한곳에 모인 이번 전시 또한 그 테마들을 잘 살리는 방향으로 구성됐습니다.
제1전시실의 테마는 '의지'입니다. 우리 내면에서 끊임없이 맞서는 두 가치 '허무'와 '결의'를 '의지'라는 하나의 테마로 녹여냈습니다.
▲ 미스틱플라워 쿠키의 '허무'는, 채승웅 샌드아티스트의 손에서 표현됐습니다. 일반적인 샌드아트와 달리 여러 틀에 걸쳐서 샌드아트를 하고, 이를 합쳐 거대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채승웅 샌드아티스트 작품의 특징입니다.
참고로 각 작품 설명 우상단에 있는 QR 코드를 찍으면 도슨트를 들을 수 있는데,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 주요 언어를 모두 지원합니다.
▲ 미디어 아트 '허무의 잔상'이라는 이름으로 구현된 샌드아트는, 바닥이나 화면을 터치하면 모래 형상이 흩어지기도 합니다. 가운데 가로로 빛나는 4개의 점이 보이실 텐데, 저런 부분들이 '태그 포인트'입니다. 팔찌를 대는 곳이죠.
▲ 태그를 하면 이런 식으로 입자가 되어 사라졌다가 다시 아트가 완성되는 방식입니다.
▲ '허무'와 샌드아트의 연결성은 꽤 직관적인 편입니다.
▲ 다크카카오 쿠키의 '결의'는 손대현 나전칠기 장인의 손에서 재탄생했습니다.
잘 알려져 있듯 나전칠기는 전복과 조개, 소라 껍데기 등을 옻칠한 기물에 정교하게 붙여 장식하는 전통 공예로, 하나의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최대 36단계의 과정을 거치며, 긴 인내의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 가까이서 보면 그 빛이 굉장히 영롱합니다. 흑빛 바탕에서 뻗어나가는 나전은 보는 방향에 따라 색을 바꾸며 빛을 내는데요.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다크카카오 쿠키의 '결의'를 이렇게 표현하셨다고 합니다.
▲ 팔찌를 태그하면 뒤에 있는 기둥들이 산맥 형상으로 빛을 내며 채워집니다.
작품 옆에 서 계신 손대현 장인은 대한민국 나전칠기 명장 제1호,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칠장(옻칠) 보유자로, 전통 공예 쪽에서 매우 유명한 분이시입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이렇듯 프로젝트에 참여한 장인과 관객이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질 때가 있고, 원데이 클래스와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때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방문하시면 더 깊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지하 1층부터 4층까지의 공간을 모두 사용하고 있는데, 하나의 전시실에서 다른 전시실로 이동하는 사이에도 벽면에 그림들이 있기도 하니, 꼼꼼히 보셔도 좋겠습니다.
# 완벽의 순간을 위한 '파괴' 그리고 지켜내야 할 '풍요'
▲ 버닝스파이스 쿠키의 '파괴'는, 경기도 무형유산 분청사기장 보유자인 박상진 장인의 손에서 재해석됐습니다.
완벽한 작품이 탄생할 때까지 미련 없이 파괴된 작품들과 그 끝에 탄생하는 도자기가 '파괴'라는 가치와 연결되고 있습니다.
▲ 이를 미디어 아트로 표현한 방식도 굉장히 강렬했는데요. 팔찌를 대면 빛의 기둥 같은 레이저가 나와 주변을 빛내다가, 모든 점을 태그하면 전시 공간을 불태울 기세로 빛이 모입니다.

▲ 골드치즈 쿠키의 '풍요'는 국가무형유산 금박장 보유자 김기호 장인의 손에서 해석됐습니다.
▲ 자신의 왕국과 백성을 지키는 것으로 역사를 이어가고자 했던 골드치즈 쿠키의 소망을 금박으로 표현한 것인데요. 실제로 보면 그 디테일이 굉장합니다.
▲ 주변을 채워주는 미디어 아트의 힘도 기세가 좋았습니다.
제2전시실의 '역사'는 이렇듯 기억되기 위한 방식인 '파괴'와 '풍요' 두 가지 상반된 가치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 사람을 죽이는 '진실'도 있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거짓'도 있다
▲ 제3전시실의 '지식'은 '진리'와 '거짓' 사이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진실이지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진실이 있고, 거짓이지만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거짓이 있습니다"라고 말한 신정철 전통탈 전승자의 말을 먼저 보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 <쿠키런: 킹덤>에서 가장 화제성이 있던 쿠키 중 하나인 '쉐도우밀크 쿠키' 공개 당시에 이러한 탈 공예도 함께 눈길을 끌었었죠.
'거짓'을 상징하는 쉐도우밀크 쿠키를, 신정철 장인은 전통 탈춤에서 양반을 풍자하는 말뚝이와 취발이로 익살스럽게 재해석했습니다.
▲ 작년 1월 4주년 당시 탈춤 공연 영상이 공개됐을 때, 각각의 탈과 공연 퀄리티에 뜨거운 반응이 터져나오기도 했었죠.
▲ 이 전시 공간에서의 미디어 아트는, 팔찌를 태그 포인트에 대면 활성화되는 방식으로, 탈의 형상이 앞에 선 사람의 표정과 몸짓을 따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퓨어바닐라 쿠키의 '진리'는 박명옥 한지 조각가의 손에서 재해석됐습니다.
▲ 한지 특유의 질감과 은은한 조명 속에서 빛나는 부분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받습니다.
# 고통 속에 피어나는 '열정' 그리고 꼭 필요한 휴식이라는 측면에서 나쁘지만은 않은 '나태'
▲ 제4전시실에서는 '행복'을 위해 '열정'과 '나태'라는 상반된 가치가 모두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 홀리베리 쿠키의 '열정'은 국가무형유산 화각장 보유자 이재만 장인의 손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습니다.
화각 공예는 우리나라 고유의 공예로, 쇠뿔(소의 뿔)을 갈아 만든 각지에 그림을 그려 가구나 소품을 장식하는 기법입니다.
작품 중앙에 홀리베리 쿠키도 있고, 주변에 정글전사 쿠키를 비롯해 관계가 있는 쿠키들이 있는 것도 눈에 띕니다.
▲ 이터널슈가 쿠키의 '나태'는,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 최정인 장인의 손에서 아름다운 방석으로 재해석됐습니다.
앞서 소개된 파괴, 거짓과 같은 가치들도 마찬가지지만, 얼핏 부정적인 이미지로만 보일 수 있는 가치의 이면을 함께 보고자 하는 시선이 <쿠키런: 킹덤>엔 담겨 있는데요.
'나태' 또한 우리 삶 속에 꼭 필요한 휴식의 측면에서, 그런 쉼이 필요하다면 가장 아름다운 자수가 놓인 방석과 이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데브시스터즈 측은 판단했다고 합니다.
▲ 한 땀 한 땀 놓인 자수의 디테일이 굉장합니다.
최정인 장인은, 이터널슈가 쿠키 캐릭터 원화와 설정을 전달 받은 후에, 주변에 각각 상징하는 바들이 있는 모란, 새, 나비 등이 있는 시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데브시스터즈와 조율하며 이 자수를 완성했다고 기자에게 말해줬습니다.
▲ '쉼'과 '열정'이 함께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전시 공간 또한 방석에 앉아 쉬면서 미디어 아트도 함께 볼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됐습니다. 뒤로 보이는 분은 최정인 장인입니다.
# 함께 살아가기 위해선 '침묵'과 '자유'가 함께 필요하다
제5전시실에서는 '연대'라는 큰 주제를 이야기하기 위해 '침묵'과 '자유'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 사일런트솔트 쿠키의 '침묵'은, 국가무형유산 낙화장 보유자 김영조 장인의 손에서 재탄생했습니다.
낙화는 달군 인두로 종이나 나무, 천 등을 지져 그림과 글씨를 새기는 우리 전통 공예입니다. 인두의 온도, 누르는 속도나 깊이에 따라 표현이 달라져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작업입니다.
▲ 미디어 아트도 눈길을 끕니다. 사진처럼 그림자의 옆에 아우라가 일렁이는 효과가 따라붙기도 하고, 까마귀 형상의 그림자가 날아들어 주변에 날아오기도 합니다.
▲ 세인트릴리 쿠키의 '자유'는, 전통 등(빛나는 '등'입니다) 숙련기술 전승자 전영일 작가의 손에서 해석됐습니다.
어둠 속 공간에서 태그 포인트가 모두 활성화됐을 때 주변의 불투명한 벽이 모두 거울처럼 변하면서, 무한히 확장되는 자유의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같이 함께 해서 즐거운 거잖아요 '화합'
제6전시실에선 앞서 5개의 전시실에서 각기 다른 가치들을 보고 경험한 관람객들이, 하나의 체험과 공간에 녹아드는 경험을 하는 '화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앞서의 공간들에서 각각 장인과 작가들이 핵심 작품을 중심에 두고, 주변에 미디어 아트로 공간을 채웠는데, 그 미디어 아트를 담당한 곳은 모두 미디어 아티스트 집단 엔에이유(Nerdy Artist Union)였습니다. 제6전시실은 이들의 미디어 아트 겸 체험 공간 구성으로 채워져 있었죠.
▲ '해원'이라는 이름의 미디어 아트 공간에서는, 태그를 하면 어둠마녀 쿠키를 형상화한 무희의 실루엣이 투사되며, 마당놀이의 형태로 모두가 같은 음악과 춤 속에서 하나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미디어 아트 '어울림'의 공간에서는 각자의 쿠키를 그리는 체험을 하는데요.
▲ 이렇게 준비된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 스캐너에 넣고 나면
▲ 이런 전통 작품들 위로 쿠키들이 움직이며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 이런 느낌입니다. 보노보노 쿠키 그린 분 누구신가요?
# 전통문화를 담은 굿즈도 하나의 전시다
▲ 지하 1층부터 지하 4층까지의 전시를 모두 보고 1층으로 오면 굿즈샵 공간이 보입니다. 단순히 굿즈를 많이 마련해뒀다는 것을 넘어서, 우리 전통문화가 녹아든 다양한 굿즈를 보는 색다른 재미를 주는 공간이었는데요. 사진은 자개가 새겨진 키링입니다.
▲ 키캡도 있었고요.
▲ 노트도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된 굿즈 종류들이 많아서, 기존에 못 보던 구성이 많더라고요.
▲ 금장이 새겨진 노리개.

▲ 족자나 부채도 있었습니다.
▲ 좋아하는 쿠키에 맞춰서 구매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 개중에 몇몇 굿즈는, 이걸 굿즈라 불러야 할지 작품이라 불러야 할지 모호한 경계에 있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가령,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 제품들은 전시실에 있어야 할 수준의 물건들도 있었는데요.
▲ 손대현 나전칠기 명장이 직접 제작한 나전칠기 액자인데, 가격이 230만 원입니다. 굿즈라기보단, 전시장에서 작품을 사는 느낌에 가까운 가격대인 제품들도 함께 있으니, 감상과 구매 사이의 감각이 공존하는 느낌도 받습니다.
# "국가대표 IP가 되고 싶다", "전통 문화를 세계로"
▲ 왼쪽부터 데브시스터즈 정기완 마케팅전략사업팀장, 데브시스터즈 조길현 대표
우리 전통문화와 <쿠키런> IP를 연결 짓는 작업을 지난 2년 넘게 진행해온 정기완 팀장과 조길현 대표는 이렇게 그간의 작품을 한곳에 모은 특별전을 열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는 말을 먼저 전했습니다.
특히 정기완 팀장은 각각의 쿠키들을 어떤 공예나 문화와 연결할 것인지, 어느 장인을 모실 것인지 등 이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져온 인물입니다.
조길현 대표는 국내에서 이 전시를 마친 후, 미국에서도 같은 구성의 전시를 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전체 IP 누적 이용자 3억 명이 넘는 <쿠키런>의 친숙함을 더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 힘쓰겠다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지난 12월 9일부터 시작해 이번 년도 3월 1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전시를 진행 중인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 전시 중 일부입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몇 년간 이렇게 전통문화와 게임 IP를 연결 짓는 작업에 엄청난 힘을 쏟는 중인데요.
조길현 대표는,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해외에서 뜨거운 시점인데, 이러한 열기가 있을 때 더 적극적으로 우리 문화를 알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더 다양한 형태로 여러 문화 예술과의 협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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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지난 12월부터 이번 1월 초순까지 청계천에서 진행된 빛초롱 축제 중 '잉어킹'을 전면에 내세운 포켓몬 전시 일부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이 공간을 찾아가셨죠.
데브시스터즈 조길현 대표는 청계천 잉어킹 전시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IP인 디즈니, 일본을 대표하는 IP인 <포켓몬>이 있지만, 우리나라엔 대표 IP라고 할 만한 것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쿠키런>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단순히 게임으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닌, 캐릭터 IP로 다양한 분야와 연결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우리 전통문화를 재조명하고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는 설명이었죠. 꼭 전통에 얽매이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의 잘 알려지지 않은 뛰어난 현대 예술가들도 더 많은 가교가 필요하고, 그들과의 협업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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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최정인 자수장, 손대현 나전칠기 명장
패널 토크에서 두 장인은, 우리 전통문화를 더 폭넓은 세대와 글로벌 시장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어 기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두 장인 모두 이번 협업 이전에는 게임이나 캐릭터가 익숙하지 않았지만, 새로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특히 최정인 자수장은 작년에 진행된 원데이 클래스에도 <쿠키런: 킹덤> 유저들이 찾아왔을 때, 더 어린 분들이 오실 것이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유저들의 연령대가 다양하다는 측면에서 놀랐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협업에 참여한 장인들은, 전통문화가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미래, 그리고 더 넓은 세계의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게, 이런 기회가 더 자주 있었으면 한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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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업에 참여한 장인 및 아티스트분들이 한 사진에 담긴 모습과 함께 기사를 마치려 합니다. 소개 순서는 사진 기준 좌측에서 우측 순서입니다.
샌드아티스트 채승웅
한지 조각가 박명옥
전통 탈 전승자 신정철
전통 등 전승자 전영일
화각장 이재만
데브시스터즈 대표이사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CIPO 이은지
자수장 최정인
나전칠기 명장 손대현
금박장 김기호
낙화장 김영조
분청사기장 박상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