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게임 중에서도 <하데스>, <스타듀밸리>처럼 글로벌 대히트작이 나왔으면 좋겠다."
인디 취재를 하다보면 항상 하는 생각이다. 물론 국내외에서 적잖은 사랑을 받은 선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도전자들에게 세계 시장의 벽은 여전히 높게만 느껴질 때가 많다. 특히 PC 콘솔게임 개발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영역에 발을 들이는 개발사들이 대부분인 만큼 더더욱 시행착오를 많이 겪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게임쇼에 나올 때마다 고무적인 희망을 다시 한번 품게 된다. 이제 국내 개발사들도 게임플레이에서 핵심 재미를 만들어내거나, 유저들이 끌릴 만한 매력을 담아내고, 퀄리티를 올리는 측면에서 많은 성장을 한 것이 느껴진다. 이제 그 재미를 얼마나 더 깊고 길게 이끌어가느냐, 해외 시장에도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게 전달하느냐의 싸움에 와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게임스컴 2025의 국산 인디게임 출품작들을 주목할 만하다. 이제 유럽 시장에서도 호평을 이끌어낼 저력을 가진 타이틀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들 중에 '인디 성공 신화'라 복기할 만한 작품들이 꼭 나오길 진심으로 기원해보며 주요 출품작들을 소개해드리려 한다./독일=디스이즈게임 김승준 기자
원웨이티켓스튜디오 <미드나잇 워커스>
한국 공동관에 있던 타이틀 중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타이틀이 있었는데, 바로 원웨이티켓스튜디오의 <미드나잇 워커스>다. 치명적인 좀비와 경쟁자들 사이에서 생존을 위한 전투, 탐색, 탈출을 해야 하는 하드코어 FPS다.
원웨이티켓스튜디오 송광호 대표는 현장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지점은 역시 "<미드나잇 워커스> 특유의 분위기"였다며, 게임에 몰입해서 즐겨운 유저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 <미드나잇 워커스> 시연 현장
▲ 원웨이티켓스튜디오 송광호 대표
스튜디오 두달 <솔라테리아>
역시 패링 액션이 대세는 대세다.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은 스튜디오 두달의 액션 메트로배니아 게임 <솔라테리아>가 유럽 현지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 핸드드로운 아트에 흥미로운 세계관, 화려한 액션까지 더해져 재밌게 즐기는 유저들이 많았다.
게임스컴 출전을 기념하며 스팀 페이지에 2시간 분량의 데모도 공개했으니, 게임스컴 현장에 오지 못한 분들도 <솔라테리아>의 재미를 즐겨보실 수 있다. 2D 액션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강력 추천하는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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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라테리아> 시연 현장
▲ 왼쪽부터 스튜디오 두달 이규원 공동대표, 김민정 공동대표
스튜디오 BBB <모노웨이브>
이번 게임스컴에서 여러 의미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국산 인디게임이 아닐까 싶다. 게임스컴 어워드 임팩트 게임 부문 후보작으로 당당히 오른 <모노웨이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만약 당신이 <커비>, <마리오> 같은 2D 어드벤처 게임을 좋아하고, <인사이드 아웃>처럼 감정에 대한 이야기들을 만나는 걸 선호하는 플레이어라면 <모노웨이브>의 출시를 손꼽아 기다려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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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노웨이브> 시연 현장
▲ 왼쪽부터 최진용 PD와 임권영 대표
룸톤 <인터스케이프>

개인적으로 이번 게임스컴 2025 현장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게임 중 하나가 바로 룸톤이 개발 중인 <인터스케이프>였다. 꿈과 현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진행되는 내러티브 안에서 마치 영화 <인셉션> 같은 감각의 플레이가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손을 튕기면 두 개의 세계를 넘나들며 진행한다거나, 특정 구간을 지날 때마다 변하는 세계 등 다양한 기믹을 꽤나 화려한 그래픽 안에서도 매끄럽게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추후 이 게임이 어떤 발전을 거쳐갈지 매우 기대되는 타이틀이다.
▲ 왼쪽부터 김동욱 대표, 전진경 디렉터
라이터스 게임즈 <땡스 라이트>
게임스컴 직전에 있었던 BIC에서도 눈에 띄던 출품작이었던 <땡스 라이트>도 꼭 소개하고 싶은 게임 중 하나였다. 빛을 활용해 상황을 타개하며 진행하는 1인칭 퍼즐 플랫포머 게임이다.
국내에서 이런 스타일의 게임이 완성도 있게 나오는 사례가 드문 만큼, <땡스 라이트>가 이 장르에서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길 응원해본다.
▲ 라이터스 게임즈 정희범 대표
썬게임즈 <라이트 오디세이>
이 게임도 빛을 테마로 한 게임이지만 완전히 다른 플레이를 가진 타이틀이다. 썬게임즈의 <라이트 오디세이>는 빛을 되찾는 여정을 그린 소울라이크 보스 러시 게임으로, 매우 감각적인 공간 디자인과 손맛이 살아있는 보스 전투로 매번 게임쇼 현장에서 호평을 듣고 있는 타이틀이다.
이번 게임스컴에서도 인디 아레나 부스에서 많은 유저들이 이 게임을 몰입해서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썬게임즈 김선호 대표
하이퍼센트 <백룸 컴퍼니>
확실히 백룸 테마의 인기도 굉장하다. 역시 이 게임 또한 BIC에서도 호평을 받은 게임으로, 기묘한 백룸 '노클립' 안에서 탐사를 진행하는 멀티플레이 협동 게임이다.
7월 30일에 정식 출시도 된 만큼 스팀에서도 즐겨보실 수 있는 상태다. 게임스컴 현장에서도 4명이 한 팀을 이뤄 현장 시연을 즐기는 모습 등이 인상적이었다.
▲ 하이퍼센트 김주완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