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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 동화 프로젝트 - 1. Failed Colorful Clay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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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토가 잘 나오는 나라에 점토 예술가가 한명 있었지. 점토를 통해 조그마한 것들을 만들어내던 그는 어느 날 커다란 것을 만들어보고자 했어. 그를 통해 예술적인 업적을 한번 세워보고 싶어졌던 거지.


스케치하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점토를 빌려가며 그는 자신의 업적을 위해 나아갔어.
그러던 어느 날, 칙칙한 점토색이 뭔가 아닌 거 같아서 그는 색 점토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러나 색점토는 귀하고 부족해서 온 나라를 뒤져도 그의 작품을 만들어 낼 만큼의 양은 나오지 않았지.
결국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색깔의 색 점토를 빌렸어. 단색으로는 원하는 양이 나오질 않았으니까.


사람들은 의아해하면서 그것을 빌려줬지만 이내 그의 작품이 그 주변에 공개되었을 때 사람들은 넋을 잃고 말았지.
마치 벼라별 색이 뒤엉켜있는 듯한 그 거대한 조형물 앞에서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대답을 했었어.
'눈이 어지럽다.' '색상이 조화가 되질 않는다.' '인물을 그릴 때 3가지 이상의 색을 메인으로 잡는 건 금기다.'
그러나 예술가에게 중요했던 건 '커다란 것' 그거 하나였어.


결국 그 예술가는 왕실에게 그 점토 작품을 보여주었지. 그러나 왕실은 시큰둥할 수 밖에 없었어.
'이 정도 크기의 예술은 석조 예술가가 돌을 쪼아서 더 빨리 만들 수 있겠다.'
'색이 이게 뭔가? 대체 이 작품의 중심 색깔은 뭐냐?'
'비오고 날이 눅눅해지면 점토는 망가지지 않나? 근데 뭐하러 크게 만들었나?'
당황한 예술가는 그 점토 위에 석고를 부으면 된다고 대답했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았어.
'이미 빌려갈 대로 점토를 빌려가놓고 이젠 석고까지 내놓으라고?'
결국 그 예술가는 망신만 당한 채 등을 돌렸고 사람들은 그의 작품에서 자신이 빌려주었던 점토를 떼어갔지.


그리고 그 작품은 결국 없어지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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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프로젝트는 창작 동화 속에서 잊어버리거나 착각하고 있는 무언가를 찾아내고 발견해내서 올바르게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자는 골자로 시작합니다.

글쎄요. 제 경험이 그다지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들과 깨달음을 공유하면서 그걸 하나의 이야기화 시켜본다면 그것도 나름 재미있고도 의미있는 작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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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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