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바꿨습니다.

방금 바꿨습니다.

처음 써보는 기계식 키보드, 첫 느낌은,

두.껍.다.

키보드에서 컴퓨터랑 연결되는 선이 무척 두껍네요. 

책상 위에 두꺼운 줄이 턱하고 있으니, 눈에 좀 거슬립니다.  

두번째 느낌은 

무.겁.다.

키보드를 책상에서 움직이려고 손바닥으로 꽤 세게 밀었는데, 꿈쩍하지 않네요.

이것 흉기로 써도 될 정도의 무게감입니다. 

여기까지는 사실 그다지 좋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세번째 느낌 덕분에 당분간 한번 써볼까 합니다.

경.쾌.하.다.

키보드를 칠 때 소리가 탁탁 경쾌하게 따라오니, 기분이 좋네요.

각종 디지털 소리 속에 있다가, 무언가 아날로그 느낌이랄까요.

레이저 블랙위도우 얼티미트.

생애 최초의 기계식 키보드, 한번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sim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