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2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사옥에서 <하스스톤> 올해 주요 업데이트를 설명하는 화상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하스스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벤 톰슨(Ben Thompson)과 수석 디자이너 마이크 도네이스(Mike Donais)가 참여해 올해 정규력과 주요 업데이트를 소개하고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았다. /디스이즈게임 박준영 기자

<하스스톤>의 한 해는 아제로스의 밤하늘을 수놓는 별자리에 따라 명칭이 결정된다. 올해 아제로스 밤하늘을 장식한 별자리는 '용'이며, 이에 따라 2019년 <하스스톤>은 '용의 해'를 맞이하며 이와 관련된 콘텐츠가 업데이트된다.
올해를 '용의 해'로 고른 이유에 대해 <하스스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벤 톰슨은 "우리는 매년 '크라켄의 해', '까마귀의 해' 등 다양한 정규년을 기획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도 생각한다. 올해 '용'을 선택한 이유는 신화에 등장하는 가장 강력하고 위대한 생물인 용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확장팩이나 콘텐츠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오늘은 인게임 업데이트 위주로 소개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1. 무작위 카드 뒷면
<하스스톤>이 올해 가장 먼저 선보이는 콘텐츠는 '무작위 카드 뒷면'이다. 유저가 이 기능을 카드 덱에 설정하면 카드 중 하나의 뒷면이 수집했던 뒷면 중 하나로 바뀐다. 때문에 자신이 수집한 카드 뒷면을 보다 쉽게 자랑할 수 있게 된다.
벤 톰슨은 '무작위 카드 뒷면'에 대해 개발진은 물론 유저 커뮤니티에서 원했던 사안이라고 말하며, 구현하고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2. 덱 자동 완성 기능 강화
다음으로 덱 자동 완성 기능이 강화되어 경쟁력 있는 덱을 이전보다 쉽게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번 업데이트 후 유저는 카드를 고르고 남은 공간이 생겼을 때 '덱 완성하기' 버튼을 누르면 남은 공간과 카드 구성에 따라 인공지능이 판단한 최적의 카드로 덱을 완성한다.
만약 유저가 선택한 구성에 어울리는 카드가 없다면 가장 어울리는 카드와 성능이 비슷한 카드가 추가된다. '나만의 덱'에 자동으로 추가되는 카드 내역은 유저들의 플레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용되며, 24시간마다 한 번씩 업데이트된다.
3. '용의 해' 맞이 명예의 전당 입성 카드
<하스스톤> 수석 디자이너 마이크 도네이스는 '용의 해'를 맞이해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카드를 소개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카드는 '파멸 수호병', '자연화', '신의 은총'이다. 이들이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이유에 대해 마이크 도네이스는 "다른 카드에 비해 너무 강력했다는 점도 이유지만, 각 직업 별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살리는 데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확장팩 '마녀숲' 공개 당시 최초로 공개된 '달을 삼킨 구렁이 바쿠'와 '마녀숲' 공용 전설 카드 '겐 그레이메인'이 명예의 전당으로 들어간다. 마이크 도네이스는 두 카드는 등장 이래 <하스스톤> 플레이에 있어 새로운 덱을 만들게 하는 등 '플레이에 영향을 준 카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영향이 너무 강했고 한 해 동안 강세를 펼쳤기에 명예의 전당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짝수나 홀수 덱에 영향을 주는 '수렁불꽃 뱀장어', '아른거리는 나방', '검은 고양이', '어스름 수사슴'도 명예의 전당으로 향한다.


4. 황금 영웅 획득에 필요한 '승수'에 투기장 추가
<하스스톤>에서 황금 영웅을 얻기 위해서는 500승을 달성해야 했고, 여기에 투기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는 황금 영웅 획득에 필요한 '승수'에 투기장이 추가되며, 투기장 플레이만으로도 황금 영웅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투기장에서 야생전 카드와 정규전 카드를 합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5. 새로운 확장팩과 1인 모험 추가
<하스스톤>이 '용의 해'를 맞이해 선보이는 확장팩은 총 3개다. 이중 첫 번째 확장팩은 오는 4월 출시될 계획이다. 첫 번째 확장팩 내용은 세계 곳곳에 '특이한 문양'이 생기고 이를 기반으로 특정 세력이 모인다는 구성이다. 해당 확장팩은 출시 전까지 4개 티저 영상과 1개 시네마틱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첫 번째 확장팩 속에 구현되는 추가 콘텐츠 '1인 모험'도 등장을 앞두고 있다. 다만, 1인 모드 업데이트는 5월로 예정되어 있다.


디스이즈게임: 2019년을 맞이해 발표된 새로운 정규력 '용의 해'를 통해 개발자들이 전하고 싶어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벤 톰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용의 해'를 주제로 한 콘텐츠는 물론 확장팩을 공개해 유저들이 좋아하고 나아가 <하스스톤>을 많이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까지 공개한 내용은 이정도지만 확장팩은 물론 이와 함께 등장하는 콘텐츠들이 마음에 들 거라 생각한다.
명예의 전당으로 가는 카드 중 일부는 유저들이 애용하는 카드다. 때문에 불만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새로운 확장팩 티저 영상과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한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는가?
새로운 정규력이 시작될 때마다 야생으로 가는 카드들이 있기 때문에 밸런스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 부분은 어떻게 신경 쓰고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