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 의상의 가격이 조정되었다. 4일(어제)의 가격 대비 최소 2배에서 최대 6배가까이 비싸졌다.
기존 펄 아이템, 그 중 ‘의상’은 거래소에 약 70만 실버의 가격대로 올려야 했었다. 참고로 장비 강화용 아이템인 ‘블랙스톤’의 거래가는 약 30만 실버. 블랙스톤이 최소 사냥 2시간이면 하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기존의 펄 의상 가격은 게임시간 5시간의 가치에 불과했떤 셈이다.
더군다나 <검은사막> 거래소의 시스템은 평균 거래가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가 완료됐을 때에만 상한가가 오르는 방식이다. 펄 의상을 가진 유저들은 대부분 이러한 손해(?)를 보면서까지 의상을 판매하려 하지 않았다. 기존까지는 거래소에서 펄 의상을 보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하지만 금일 디스이즈게임 취재 결과, 펄 의상의 거래소 가격이 최대 400만 실버까지 치솟은 것이 확인됐다. 특히 상·하의가 같이 바뀌는 ‘갑옷’ 종류 아이템의 경우, 거래소 최고 인기 품목이었다.
실제로 최초로 나온 워리어의 슈다드 갑옷은 4일에는 거래량이 20개에 불과했지만, 5일 오후 6시 확인 결과 거래량이 30개까지 치솟았다. 또한 유저 수가 가장 많은 클래스 중 하나인 레인저의 경우, 가장 최근 출시된 슈다드 갑옷의 가격이 415만 실버까지 치솟았다.
유저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대부분 “드디어 펄 의상을 제 가격에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펄 의상의 상한가 상승 때문에 돈으로 실버를 살 수 있는 실질적인 ‘현질’ 수단이 늘어난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