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포] 역할과 기본 전술

자주포는 먼 거리의 적에게 정확하고 강력한 포격을 가할 수 있는 후방 화력 지원형 전차다. 사정거리가 매우 길어 적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도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며, 곡사포를 사용하기에 지형지물 뒤에 숨어있는 적을 공격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동력이 낮고 장갑이 얇아 적에게 노출되면 쉽게 파괴당한다. 행여나 적 경전차에 뒤를 잡히기라도 한다면, 느린 차체 회전속도 때문에 반격 한 번 못해보고 끝나는 때도 있다. 자주포를 운용할 때는 맵마다 은폐/엄폐물이 많으면서도 적을 공격하기 좋은 명당을 파악해두는 일이 중요하다.

자리를 잡았다면 아군 주력 부대의 움직임을 주시하자. 이후 양 팀의 교전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자주포가 활약할 차례다. 최전선에 나와 있는 적 중(重)전차 위주로 포격을 가해 아군을 지원하자. 최전선에서 싸우는 아군에게 화력을 지원해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일이야말로 자주포의 주된 역할이다.

▲ 최전선에서 싸우는 아군에게 화력을 지원해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일이야말로 자주포의 주된 역할이다.

기본 전술

명당 자리를 찾아라

자주포를 운용할 때는 적이 쉽게 찾아내지 못하면서도 공격하기 좋은 장소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포신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았거나 교전 지역이 너무 멀어서 사정거리가 닿지 않는다면 아군과 함께 이동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장애물이 많은 산악이나 시가지 맵이라면 교전 중인 아군에게 화력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위치를 찾아야 한다.

대포병 사격으로 상대 자주포를 제압

6티어 이상의 자주포는 사정거리가 거의 맵 끝까지 닿는다. 자주포 플레이에 익숙한 유저라면, 적 자주포가 보이지 않더라도 포탄의 궤적을 통해 위치를 찾아내고 공격할 수 있다. 이는 대(對)포병 사격(CounterArtillery Fire)이라 부르는 자주포의 고급 테크닉이다. 적의 대포병 사격에 당하지 않기 위해 포격 후 조금씩 위치를 옮기는 습관을 들이자.

최우선 목표는 화력 지원!

자주포의 최우선 공격 대상은 적 중(重)전차다. 내구력이 높고 장갑이 두꺼운 중(重)전차는 경전차나 중형(中) 전차, 심지어는 같은 중(重)전차에도 부담이 큰 상대다. 하지만 자주포에는 느릿느릿 움직이는 최적의 먹잇감에 불과하다.

게임 초반에 정찰을 목적으로 달려오는 경전차는 다른 아군에게 맡기자. 자주포는 재장전시간이 매우 긴데, 그동안 교전이 시작되면 지원이 늦어져 아군이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명심하자. 자주포의 최우선 목표는 적 중(重)전차다.

▲ 주 공격 목표는 적 중전차다.

위치 선정

기본적으로 자주포는 아군 진영 최후방에 자리 잡는다. 하지만 전선이 멀리 구축돼있다면 화력 지원에 신경 쓰자. 전선이 이동했다면 공격하기 좋은 위치를 찾아 자주포도 함께 이동해야 한다. 교전 중인 아군을 내버려둔 채, 엉뚱한 곳을 바라보며 적이 오길 기다리는 것은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다.

▲ 적에게 잘 발각되지 않을 위치를 찾아라.

경험치 획득 방법

1. 공격을 통한 경험치 획득

자주포는 <월드 오브 탱크>에서 가장 강력한 화력을 보유한 전차다. 한 번의 공격으로 매우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많은 양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공격에 따른 경험치 획득은 기본적으로 '적에게 입힌 피해량'이 기준이 된다. '적을 격파한 횟수'는 경험치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므로, 자주포 본연의 임무를 무시하고 내구력이 낮은 적만 골라 공격하는 만행을 저지르지는 말자.

2. 생존을 통한 경험치 획득

자주포는 진영 최후방에 자리 잡는 만큼, 적의 '대포병 사격'만 주의하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 물론 전선이 돌파당하거나, 숨어들어온 적 경전차와 마주치면 생존률이 희박해진다. 자주포 혼자서는 숨어들어온 적 경전차를 한 방에 파괴시키지 않는 이상 대적할 방법이 없으므로, 다른 아군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전선이 돌파당하지 않도록 화력 지원에 열중하자. 교전이 끝날 때까지 생존하면 추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