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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매거진

이젠 야만용사도 원거리다? 투척바바 세팅

지옥불 난도에 적응하는 솔로 야만용사의 자세.

심창훈(심트롤) 2012-05-24 18:03:37

거대 무기를 양손에 쥐고 적들을 도륙하는 전장의 용사, 야만용사. 필자를 비롯한 <디아블로> 유저들은 야만용사를 이런 멋지고도 강력한 캐릭터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불지옥의 벽은 높았다. 야만용사는 '야만노인'이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허약한 모습을 보여줬고, 다른 원거리 공격 클래스들에 밀려서 설 자리를 잃어가는 추세다.

 

하지만 절망하기는 이른 것이었을까? 유럽의 한 유저가 속칭 '투척바바(투척 스킬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야만용사)'라는 새로운 스타일의 야만용사를 선보였다. 이전처럼 직접 몸을 부딪치면서 싸우는 게 아니라, 마법사나 악마사냥꾼처럼 치고 빠지는 스타일인 '투척바바'. 어떤 모습일지 확인해보자.

 

 

▲ 이렇게라도 해야 살 수 있다? '투척바바'는 어떤 스타일인가!

 

 

 


          새로운 스타일 등장?! '투척바바'를 해보자!

 

 

야만용사는 어지간한 장비를 맞추지 않고선 '불지옥' 난도에 도전하기 어렵다. 일반 몬스터 몇 마리를 상대하다가도 죽기 십상이라서 불지옥의 문을 두드리길 포기하는 야만용사 유저들도 제법 많았다. 하지만 다음의 '투척바바' 스타일은 힘겹게 적과 몸을 부딪치면서 싸울 필요가 없어 조금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 원문: //eu.battle.net/d3/en/forum/topic/4210102758

 

 

유럽의 'Zeltak'이라는 유저는 투척 스킬을 주기술 삼아서 '불지옥' 난도를 플레이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일단 영상을 확인해보자.

 

 

 

 

 

영상을 확인해보면, 야만용사의 '무기 투척'만으로 공격을 시도한다. 여기에 나머지 기술들은 모두 분노를 축적하는 스킬들로 채워둔 상태다. 어차피 직접 몸을 부딪칠 일이 없으므로 활력이나 저항보다는 힘이나 극대화 확률에 투자하는 스타일이다. 

 

 


           어떤 스킬을 사용하는가?

  

 

 

  

이제 이렇게 세팅한 이유와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차례다. 세팅해둔 스킬들을 하나하나 차례대로 알아보자.

 

 

 

■ 사용 기술(마우스 기술 + 키보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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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및 룬석

스킬 효과

무기 투척

적에게 투척 무기를 던진다. 무기 공격력의 100%만큼 피해를 주고 2초 동안 적의 이동속도를 60% 감소시킨다.

튕기기

무기가 적에게 맞고 튕긴다. 서로 20미터 이내에 있는 적을 최대 3마리까지 맞힐 수 있다.

어떻게 사용하는가?

 

유일한 분노 소모 공격 기술이다. 분노를 모으는대로 끝없이 치고 빠지기를 반복해야만 한다.
'튕기기' 룬을 사용해서 더 많은 적에게 피해를 준다.

 

 

▲ 튕기기 룬석을 쓰면 다수의 적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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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및 룬석

스킬 효과

맹렬한 돌진

적을 향해 돌진한다. 돌진 경로에 있는 모든 적을 밀쳐내며 무기 공격력의 195%만큼 피해를 준다.

지구력

돌진으로 적중시킨 적 한 마리당 분노가 8씩 추가로 생성된다.

어떻게 사용하는가?

 

끝없이 치고 빠져야만 하는 '투척바바'에겐 회피기로 사용된다. 몬스터가 많이 몰려있을 때는 한 번씩 뛰어들어서 분노를 쌓는 용도로도 쓰인다.

 

 

▲ 위기 상황에서 탈출하는 용도로도 쓰이는 '맹렬한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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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및 룬석

스킬 효과

도약 공격

공중으로 뛰어오른 후 강하게 내리찍는다. 목표 위치로부터 8미터 내의 모든 적에게 무기 공격력의 85%만큼 피해를 주고 3초 동안 이동 속도를 60% 감소시킨다.

사신 강림

엄청난 힘으로 착지하여 100% 확률로 적을 3초 동안 기절시킨다.

어떻게 사용하는가?

 

'맹렬한 돌진'과 마찬가지로 생존용으로 쓰인다. 기절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분노를 모으는 용도로도 쓰인다. 도약 공격 이후 맹렬한 돌진을 써서 빠져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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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및 룬석

스킬 효과

발 구르기

발을 힘껀 굴러 12미터 내의 모든 적을 4초 동안 기절시킨다.

쓰라린 일격

범위가 24미터로 증가한다. 발이 땅에 닿기 전에 적들이 가까이 끌려온다.

어떻게 사용하는가?

 

굳이 '투척바바'가 아니더라도 야만용사가 주로 쓰는 기술이다. 확실한 스턴 효과가 있는데다가 룬석을 사용해서 보다 안정적으로 많은 적들을 기절 상태에 빠트릴 수 있다.

 

 

▲ 룬석 효과로 비교적 안전한 거리에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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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및 룬석

스킬 효과

고대의 작살

적에게 작살을 던져 앞으로 끌어온다. 잠시 동안 대상의 이동 속도를 60% 감소시키고 무기 공격력의 185%만큼 피해를 준다.

무시무시한
작살

고대의 작살로 적에게 준 피해의 60%만큼 생명력을 회복합니다.

어떻게 사용하는가?

 

고대의 작살은 멀리서 안정적으로 분노를 모으는 데 쓰인다. 다만 바로 앞으로 끌고 오기 때문에 재빨리 뒤로 물러나야만 한다. '무시무시한 작살' 효과로 체력을 회복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 체력 회복 + 분노 축적용으로 쓰이는 고대의 작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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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및 룬석

스킬 효과

전장의 함성

우렁찬 함성으로 60초 동안 자신과 50미터 내의 모든 아군의 방어도가 20% 증가한다.

충전!

분노 생성량이 60으로 증가한다.

어떻게 사용하는가?

 

30초마다 분노를 충전할 수 있고, 방어도도 상승시켜주는 알짜배기 스킬. 무기 투척 탓에 늘 분노가 부족한 야만용사에게는 필수 스킬이다.

 

 

▲ 적을 공격하지 않고도 분노를 축적할 수 있는 유일한 스킬이다.

 

 

 

■ 지속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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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및 룬석

스킬 효과

무기의 달인

주 무기 종류에 따라 각각 이로운 효과를 받는다.

 

도검/단도: 피해 15% 증가
철퇴/도끼: 극대화 확률 10% 증가
미늘창/창: 공격 속도 10% 증가
거대 무기: 적중 시 분노 생성 3 증가 

왜 사용하는가?

 

어차피 '투척바바'에게는 방어보다 공격이 중요하다. 투척 한 번을 보다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선 무기의 달인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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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및 룬석

스킬 효과

탈출 불가

고대의 작살과 무기 투척으로 적에게 주는 피해가 10% 증가한다. 추가로, 고대의 작살로 극대화 피해를 주면 재사용 대기시간이 초기화되고, 무기 투척으로 극대화 피해를 주면 일정 확률로 분노를 14 되돌려 받는다. 

왜 사용하는가?

 

무기 투척에 추가 효과를 주는 지속 기술은 이거 하나뿐이다. 게다가 고대의 작살의 성능도 향상시켜 주므로 일석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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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및 룬석

스킬 효과

적개심

분노 생성량이 10% 증가하고 최대 분노가 20 증가한다.

왜 사용하는가?

 

분노를 조금이라도 더 모아야 하는 '투척바바'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지속 기술이다.

 

 

 

 


          추종자는 무엇을 써야 하는가?

 

  

솔로 플레이 시 추종자는 누구를 데리고 다니는 것이 나을까?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가 있겠지만, 어차피 공격에 올인하는 몸! '건달'을 고용해보자. 그가 가지고 있는 스킬은 적을 느리게 만들거나 당신의 극대화 확률을 3% 상승시켜준다.

 

불지옥에서 추종자에게 대신 맞아주길 바라거나, 공격해주길 바라는기는 어렵다. 요술사의 디버프 기술들도 쓸만해보이지만, 극대화 확률에 신경서야 하는 '투척바바'에게는 건달의 3% 패시브가 무엇보다 소중하다.

 

 

▲ 건달 20레벨 스킬 '해부학'은 극대화 확률을 3% 상승시켜준다. 

 

 

 


           아이템은 어떻게 맞추고 어떻게 사냥하는가?

 

 

악마사냥꾼은 최대한 높은 피해를 주기 위해서 활력이나 방어도 보다는 공격력 위주로 아이템 세팅을 한다.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만큼, 적에게 안 맞고 싸우는 것을 목표로 해서 이런 세팅이 가능한 것이다. '투척바바'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템은 공격력에 영향을 주는 '힘'과 '극대화 확률(피해)'에 최대한 신경을 쓴다. 투척 한 번 한 번에 큰 피해를 줘야만 하니 이런 세팅을 지향해야 하며, '건달'을 고용해야 한다(극대화 확률 상승 패시브를 위해서). 안정성을 위한 방패 착용도 사치다. 최대한 '무기 공격력'이 좋은 '양손 무기'를 쓰는 것이 낫다.

 

 

▲ 무조건 공격력이 좋은 양손 무기(가능하면 보석 소켓이 있는 것으로)를 쓰자.

 

 

 

앞서 말했다시피 주 공격 기술은 '무기 투척' 하나 뿐이다. 다른 기술들도 공격용으로 쓸 수 있지만, 주목적은 생존과 분노 축적이다. 끝없이 치고 빠지기를 반복해야만 하며, 방어력에 대한 투자가 거의 없는 셈이므로 늘 최대 사정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치고 빠지고를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는... 죽일 수 있다!

 

 

 


          실제로 해봤더니

 

 

필자의 캐릭터도 이제 갓 불지옥 모드에 들어선 야만용사다. 지옥 모드까지는 검과 방패를 들고 힘겹게 마무리했으나, 불지옥 모드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지옥 모드에서 돈과 아이템을 벌기 위해서 보스런(보스의 아이템을 노리고 계속해서 관련 퀘스트만 하는 것)을 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아이템을 구하기란 어려웠다.

 

그러던 중 앞서 소개한 '투척바바'라는 스타일을 접하게 됐고, 갖추고 있던 장비 그대로 실험을 해봤다. 근접전의 길만 걸어왔었기에 적잖이 어색했지만, 확실히 덜 위험하고 안정적으로 사냥을 할 수 있었다.

 

 

▲ 이 화면을 조금이나마 덜 볼 수 있다!

 

 

 

'투척바바'의 장점은 방어력, 저항력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불지옥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치고 빠지는게 익숙해진다면 정예 몬스터들도 상대가 가능하고, 그에 따른 최고급 아이템(60레벨 제한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다.

 

단점이라면 다른 원거리 클래스가 갖는 위험을 똑같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좁은 지역에서 전투를 벌이면 생존기가 없는 '투척바바'는 죽기 십상이다. 또한 '빠름' 스킬을 가지고 있는 정예 몬스터를 만나면 치고 빠지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 지옥 모드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60레벨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지금 많은 야만용사 유저들이 불지옥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있다. 몬스터들의 공격이 워낙 강력한 탓에 어지간한 스펙으로는 몇 대 버티기도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 소개한 '투척바바'는 근접전을 피하고 원거리 전투 방식을 택하게 해준다. 이런 새로운 스타일의 전투를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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