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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매거진

국내 최초 디아블로 킬, 팀 EHG를 만나다!

반세이(세이야) 2012-05-15 14:25:51

5월 15일 0시 1분, <디아블로 3>가 세계 최초로 아시아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저들은 부푼 가슴을 안고 서버가 열리자마자 가열차게 달리기 시작했고, 약 여섯 시간 뒤, 국내 최초로 디아블로 정복에 성공한 유저가 나타났다. 디스이즈게임은 국내 최초 디아블로 킬에 성공한 팀 EHG의 장어왕 유저를 만나봤다. /디스이즈게임 세이야 


  



 

안녕하세요. 첫 킬 축하합니다. ^^ 팀 EHG의 간단한 소개 부탁할게요.  


 

네, 안녕하세요. 저는 팀 EHG의 멤버 장어왕입니다. 함께했던 멤버는 춤추는 뼈, 하운, 기타 그리고 저 이렇게 네 명입니다. 음성 대화를 하면서 진행했는데 거기에 김꾸준이라는 분도 함께했어요.

 


춤추는뼈는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레이드만 6년 넘게 한 레이드게이(?)고요. 

하운님은 역시 WoW의 오리지널 당시 장군 및 시즌검을 다셨던 분이고 김꾸준님도 1,2,3 전장군 모두에서 시즌검을 찍은 유명한 사제님이세요.


기타는 그냥 지인입니다. 뭐라고 딱히 설명할 말이 없네요. ^^



팀원은 십여 명 정도고, 지금 활동하는 사람은 8명 정도 돼요. WoW에서 전장이나 투기장을 하던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는 있는데, 저희가 하드코어하게 달리는 게 아니라 대부분 직장인이나 학생들로 구성돼서 악몽 난이도까지만 달릴 것 같네요.


지금 악몽 난이도 액트 2 클리어를 앞두고 있답니다.



장군: WoW의 PvP 시스템에서 얻을 수 있는 칭호로 명예 승수를 일정 이상 획득하면 주어진다.


시즌검: 역시 PvP 시스템에서 얻을 수 있는 칭호로 투기장 콘텐츠에서 해당 시즌의 1위 팀에 속한 유저들에게 주어진다.




 

디아블로 킬 당시 스크린 샷





그럼 불지옥 난이도 첫 킬은 볼 수 없는 건가요? 


 

음 아마 그것보단, 팀원 중에 한 분이 최초 만렙을 노리고 있어요. 그 업적을 제외한 다른 업적에는 팀원들이 관심이 없는 듯하네요.


아쉬웠던 점은 월드 퍼스트 킬을 하거나, 서버 최초 킬을 하게 되면 업적을 준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어서 기대했는데 그게 안 떠서 좀 아쉽더라고요.




 


처음 스크린샷을 봤을 때, 날개를 달고 있는 것을 보고 한정판을 구한 팀원이 달고 있는 것인지 알았어요. 한정판, 혹시 구하셨나요? 


 

아뇨. 저흰 아무도 한정판을 구매하지 못했답니다. 11번가도 다 실패하고.. 헬십리(?)는 애초에 포기했어요. ㅎㅎ





그렇군요. 그럼 12시 땡! 하자마자 달리신 거에요? 


 

네. 그렇죠. 제가 SSD라서 가장 빠르게 설치한 다음에, 미리 퀘스트를 진행했어요. 그리고 나머지 팀원들이 들어와서 퀘스트를 함께 진행했죠. 몬스터니 스토리니 다 무시하고 퀘스트만 빠르게 깼어요.

 






팀원 네 분의 직업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악마사냥꾼 둘, 수도사, 부두술사입니다.


처음에는 수도사, 부두술사, 악마사냥꾼, 야만용사였는데 야만용사 하는 분이 늦어서 부두술사 한 분을 서브 탱커로 돌리고 악마사냥꾼 한 분을 추가한 거죠.


듣기로 수도사 한 명으로는 보스 탱킹이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부두술사의 스킬 트리를 펫 트리로 바꿔서 펫이 어그로를 잠시 인계받는 서브 탱커 역할을 맡겼어요.

 


부두술사가 초중반 지나면 덩치가 나와서 탱킹이 상당히 잘 되거든요.



 

부두술사의 '덩치' 스킬. 탱킹에 유용하다고 하네요.





부두술사가 탱킹을 한다니 의외네요. 


 

액트2 악몽 난이도 이후에는 조합을 바꿀 생각이에요. 악몽 난이도 진행해보니까 수도사가 픽픽 쓰러지더라고요. 그래서 탱킹 특성이 있는 야만용사를 넣고, 수도사, 야만용사, 악마사냥꾼 두 명이나 수도사, 야만용사, 악마사냥꾼, 부두술사 조합으로 바꿔서 진행할까 해요.





두 가지 조합 다 마법사는 빠져 있는데 혹시 이유가 있나요? 


 

솔직히 악몽 난이도 넘어가니까 어그로를 끌어줄 대상이 하나라도 더 있는 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탱커 두 명이 유용하고요. 그런데 마법사는.. 팀원들이 전부 다 성우 목소리가 너무 싫다고 하네요.


음성채팅에서 '비전려기부조카당!!' 이러는 걸 듣고 있으면.. 으아



생각하기도 싫군요. :)






각 직업별로 보스전에서 유용하게 사용하신 스킬이 있나요? 


 

음, 수도사의 힐이 매번 보스전에서 매우 좋았고요. 악마사냥꾼의 단일 딜링이 훌륭합니다. 물론 아이템이 갖춰졌다는 전제하에요. 아참, 부두술사의 '덩치'는 필수였어요.


아직은 최적의 스킬 세팅을 찾진 못했고요. 이것저것 사용해보면서 진행하고 있어요.



보스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죽은 사람 되살리기 신공을 잘 쓰는 것이랍니다.




 

현재 39레벨 장어왕 유저의 장비. 보석까지 꼼꼼히 박힌 모습입니다.






죽은 사람 되살리기 신공요? 


 

네. 얼마나 빠르게 죽은 팀원을 살려주느냐가 관건인 것 같아요. 보스전에서 팀원이 죽으면 깃발을 클릭해서 3초 후에 부활시켜주는 시스템이 있거든요.


한 명이 죽으면 다른 한 명이 뛰어가서 눈치껏 부활 잘해주고, 이 정도 수준이에요. 매우 쉬워요!





딱히 어려웠던 보스는 없었나요?  


 

거짓의 군주 밸리알이 어렵더라고요. 나머지는 그냥 막 해도 잡을 수 있는 수준이에요.


밸리알은 좁은 지역에 바닥도 깔리고, 공격 패턴도 난감했어요. 어그로를 끄는 대상이 아니라 다른 대상에게 평타를 치는데, 그 대상이 누군지도 파악하기 어려웠고요.



 

거짓의 군주 벨리알, 상위 난이도에서는 더욱 어렵겠죠?

 






액트4의 마지막 보스인 디아블로는 의외로 쉬웠나 봐요. 



네. 디아블로는 택틱 자체가 매우 간단하더라고요. 택틱이라는 단어조차 우스울 정도로요.


별거 없었어요. 그냥 바닥 피하고, 소환되는 몬스터 점사하고.. 디아블로의 브레스는 그냥 맞아줘도 될 정도의 대미지고요.





디아블로가 혹시 좋은 아이템 주던가요? 


 

안타깝게도 스크린샷 찍고 있는 도중에 서버가 다운됐어요.


희귀 아이템이 세 개 드롭됐거든요. 막 주워먹고 있는데 인벤토리가 가득 찼다는 메시지와 함께 서버 다운..


네 명 중 저를 포함해서 두 명이 아이템을 못 챙겼답니다. 



 



<디아블로 3>가 열리자마자 쭉 달리셨는데, 해보니까 어떠세요? 


 

음, 기대 이상이긴한데 악몽 난이도에서도 했던 걸 또 해야 하니 지루하다는 분도 계세요.

그리고 일단은 아이템이 안 좋으니까, 아무래도 악몽 난이도부터는 생존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나가던 일반 거미에게 한 대 맞았는데 피 80%가 훅 날아가 버리더라고요.





열두 시부터 계속 달렸는데 피곤하진 않으세요? 언제까지 달릴 생각이신가요? 


 

저는 논문 준비 때문에 곧 자야 하고요. 다른 팀원들은 1주일 정도 밤샐 거라고 하더군요.

물론 백수가 아니니까 학업이나 직장 등 할 건 하면서요. ^^;


여러분도 잠은 주무시면서 하세요! 건강에 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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