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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7일차 종합…, 백도어의 프나틱과 퍼펙트 게임 당한 실드

얼라이언스 실드 상대로 퍼펙트 게임, 프나틱은 백도어 실패로 통한의 석패

김진수(달식) 2014-09-27 22:23:32
27일,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린 ‘2014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쉽’(이하 롤드컵) 조별예선 7일차 경기가 마무리됐다. 7일차 경기에서는 흥미진진한 경기들이 펼쳐져 볼거리를 더했다.

7일차 경기에서 가장 큰 볼거리를 제공했던 건 초대 롤드컵 챔피언인 프나틱이었다. 프나틱은 1경기에서 팽팽한 경기 끝에 상대 쌍둥이 타워를 파괴하고 ‘순간이동 백도어’를 시도했지만 넥서스 파괴에 실패하면서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프나틱은 3경기에서 정신을 가다듬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8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이 외에도 나진 화이트 실드가 삼성 갤럭시 블루에 이어 이변의 희생자가 됐다. 얼라이언스는 실드를 상대로 14대 0으로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얼라이언스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날 당한 역전패의 설움을 떨쳐냈다. 삼성 블루는 중국의 강자 OMG를 만나 여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1승을 추가했다.

실드가 패배하면서 D그룹의 8강 진출 향방은 마지막 날에 결정된다. 실드는 8일차 경기에서 패배하게 되면 최악의 경우, 재경기를 통해 8강 진출을 가리게 된다.




1경기: 프나틱 패 vs 승 OMG


8강 진출을 위해 서로에게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양 팀이 대규모 교전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경기였다. 결과적으로 프나틱은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먼저 기세를 탄 건 OMG였으나, 프나틱이 한 타 싸움에서 강한 조합을 내세워 저력을 보여줬다.

경기 내내 글로벌 골드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프나틱은 경기를 난전으로 끌고갔다. 서로 억제기를 교환하면서 엎치락뒤치락했고, 억제기 2개를 파괴한 프나틱의 슈퍼 미니언이 OMG의 쌍둥이 타워까지 파괴했다.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64분이었다. 프나틱이 대규모 교전에서 졌지만, OMG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럼블과 신드라, 엘리스가 넥서스 백도어를 노렸다. 하지만 프나틱은 넥서스 체력을 아주 조금 남겨놓고 백도어에 실패했다. 프나틱은 전열을 재정비했지만 레클리스의 실수로 인해 71분 교전에서 전멸당했고, OMG가 혈투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레클리스는 경기 종료 뒤 눈물까지 보이며 분함을 감추지 못했다.



2경기: 얼라이언스 승 vs 패 클라우드 9


얼라이언스가 독특하게 람머스를 선택해 이목을 모은 경기였다. 초반에는 양 팀의 기세싸움이 치열했다. 클라우드 9이 람머스의 갱킹을 견제하며 먼저 근소한 우위를 점했고, 얼라이언스는 오브젝트 손해를 볼 때마다 타워를 철거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클라우드9이 근소한 우위를 유지했던 가운데, 29분 교전에서 승리한 얼라이언스가 바론을 사냥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얼라이언스는 미드 라인 억제기까지 파괴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승리를 차지했다.




LMQ 패 vs 승 프나틱


1경기에서 통한의 패배를 당했던 프나틱이 3경기에서는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프나틱은 지난 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듯 LMQ를 밀어붙이기 시작했고, 20분 만에 글로벌 골드 차이를 5천 까지 벌렸다. 26분에는 교전을 통해 상대를 전멸시키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LMQ의 미드 라이너 ‘샤오웨이샤오’는 불리한 국면을 타개하려 해봤지만, 여의치 않았다. 1경기에서 눈물을 보였던 ‘레클리스’는 펜타킬로 팀의 승리를 장식했다. 프나틱은 이 경기 승리로 8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4경기: 카붐 패 vs 승 나진 화이트 실드


3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던 실드를 만난 카붐은 나진의 서포터 ‘고릴라’를 집중 견제하는 밴픽을 통해 변수를 만들고자 했다. 카붐은 초반 라인 스왑과 정글러의 갱킹으로 이득을 취했으나, 운영에서 밀리면서 실드에게 패했다.

실드는 중반 이후 일방적으로 이득을 취하고 맵을 장악하는 한국식 운영으로 카붐을 위축시켰고, 결국 무난하게 승리를 따냈다. 이 때만 해도 실드는 4승 무패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한 것으로 보였다.




5경기: OMG 패 vs 승 삼성 갤럭시 블루


삼성 갤럭시 블루의 압승이었다. 삼성은 조합부터 ‘데프트’ 김혁규를 밀어주며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결국 초반 라인전부터 상대를 압도한 데프트는 하드 캐리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5경기는 블루의 ‘멘탈 불안’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전날 경기에서 패배 후 눈물을 보였던 ‘데프트’는 정신력이 약하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듯 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엄청난 대미지 딜링 능력을 증명했다. 특히 먼저 공격적으로 나서 상대를 위축시키는 움직임은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심기에 충분했다.




6경기: 얼라이언스 승 vs 패 나진 화이트 실드


반전이 일어났다. 얼라이언스가 실드를 상대로 퍼펙트 게임을 기록했다.

얼라이언스는 초반부터 정글러의 활약으로 라인전을 파괴했다. 실드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서 계속 주도권을 내줘야 했다. 얼라이언스는 전날 역전패를 교훈으로 삼은 듯 실드에게 단 한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얼라이언스는 이후 오브젝트 컨트롤과 맵 장악에 들어가면서 실드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얼라이언스는 최종 점수 14대 0, 타워 하나 내주지 않은 퍼펙트 게임으로 실드를 침몰시켰다.



한편, 실드는 얼라이언스를 만나 패배하면서 7일차 까지 4승 1패를 기록했다. 이로서 실드는 조 1위 진출 확정에 실패했다. 최악의 경우, 8일차 경기에 패배하고 클라우드 9과 얼라이언스가 승리하면 4승 2패로 3자 동률이 되어 재경기에 들어가야 한다.

조별예선 7일차 경기가 끝난 뒤 C조와 D조의 순위표. 다음날 결과에 따라 진출자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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