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에서 시작된 <리그 오브 레전드> '2014 시즌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조별 에선전이 싱가포르에서 이어진 가운데 북미의 강세가 도드라졌다.
1경기: LMQ 승 vs 패 OMG
한치의 양보가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두 팀간은 킬과 드래곤을 주고받았지만 20분 초반까지 글로벌 골드 차이가 없었다. 팽팽한 경기 속에 차이가 벌어진 것은 한타에서였다. 럼블과 신드라로 2AP조합을 택했던 LMQ는 탑과 미드라이너가 빠르게 존야를 갖추는데 성공했다. 대규모 교전에서 럼블이 'ackerman'의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정확히 진영을 갈랐고 팀은 전투에서 승리하며 격차를 만들어냈다. 이후부터는 LMQ의 분위기였다. 29분 후반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한 뒤 드래곤까지 잡아내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약 1만 골드 가까이 만들어냈고 이 힘을 바탕으로 OMG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2경기: 나진실드 승 vs 패 카붐
나진실드는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 카붐을 상대로 1데스만을 허용하며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상대팀 정글러가 탑 라인에 집중하는 것을 확인 후 '제파' 이재민과 '고릴라' 강범현은 하단 라인을 압도하며 킬까지 만들어냈다. 이후 스플리트 푸시로 상대편에게 압박을 가했고 스노우볼을 굴려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첫 승리를 신고했다.
3경기: 삼성블루 승 vs 패 OMG
삼성블루는 라인전이 시작되기 전에 선취점을 챙기며 좋은 흐름을 가졌으나 OMG의 다이브 공격에 무너지며 추격을 허용했다. 다시 하단에서 벌어진 공격에서 '데프트' 김혁규와 '하트' 이관형이 쓰러지며 대등한 흐름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삼성 블루는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하며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중앙 1차포탑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스피릿' 이다윤이 리신으로 만들어낸 전투에서 완승을 거뒀고 이 후 벌어진 교전에서도 승리를 반복했다. 내셔남작 사냥에 성공한 삼성블루는 OMG의 오브젝트를 철거해나가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4경기: 클라우드9 승 vs 패 얼라이언스
두 팀은 확실히 다른 콘셉트를 가지고 게임에 임했다. 클라우드9은 강력한 스킬 대미지를 갖춘 챔피언으로 전투를 원했고 얼라이언스는 후반을 바라보며 수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투를 피하는 얼라이언스의 전략 때문에 많은 킬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20분까지 두 팀을 합쳐 총 2킬을 만들어냈을 정도로 대치전과 눈치싸움이 이어졌다. 팽팽한 흐름이 깨진 것은 29분이었다. C9은 대치전서 우윌를 점한 뒤 얼라이언스를 물러나게 만들었고 내셔남작 사냥까지 성공하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C9은 얼라이언스를 강하게 압박한 끝에 넥서스를 폭파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5경기: 프나틱 패 vs 승 LMQ
치열했다. 20분까지 어떤 팀이 이길지 알 수 없는 경기였다. 드래곤을 빼앗기면 포탑을 파괴하며 응수하는 등 두팀 모두 박빙의 경기를 펼쳤다. 흐름이 바뀐것은 29분이었다. LMQ는 상단 2차 포탑에서 전투를 개시했고 정글러와 미드라이너를 잡은 뒤 내셔남작까지 사냥하며 글로벌골드에서 약 1,000골드 앞서는데 성공했다. 거세게 압박을 가한 LMQ는 3개의 억제기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재생성된 바론을 잡은 LMQ는 다시 적진으로 향했고 프나틱을 제압하며 경기를 끝내는데 성공했다.
6경기: 클라우드9 승 vs 패 카붐
경기 초반 카붐이 선전하며 클라우드9이 조급해 했지만 13분 경 흐름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하단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2킬, 상단에서 솔로킬을 챙기며 순식간에 총 3킬을 챙기며 약 1,000골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소규모 교전에서 조금씩 이득을 얻어나간 클라우드9은 상대팀의 포탑을 철거해나갔고 27분만에 외곽 포탑을 모두 철거하는데 성공했다. 3분 뒤 내셔남작까지 잡아낸 클라우드9은 상대 진영에 공격을 가했고 쌍둥이 포탑에이어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5일차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