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T1 K(이하 T1 K)가 ‘리그오브레전드 올스타 2014’(이하 롤 올스타전) 전승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11일 프랑스 파리 르 제니스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롤 올스타전 결승전 3경기에서 T1 K가 중국의 강호 OMG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우승했다.

3경기는 밴픽부터 흥미진진하게 흘러갔다. 블루 팀을 잡은 T1 K는 신드라를 밴하지 않고 풀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페이커’ 이상혁은 OMG가 먼저 신드라를 가져가지 않자 자신이 최고의 신드라 장인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듯 신드라를 택했다. ‘시앙’ 후 빈은 1경기에서 페이커가 선택했던 것처럼 오리아나를 골라 1경기와 반대 상황이 된 미드라인 구도가 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T1 K의 흐름으로 넘어왔다. T1 K는 바텀 라인으로 갱킹을 오자 역으로 상대 쓰레쉬를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따냈다. 미드 라인도 라인전 단계부터 우위를 점했고, 톱 라인과 바텀 라인에서도 정글러의 개입으로 킬을 만들며 모든 라인을 압도했다. 10분 만에 글로벌 골드 차이는 5천 가까이 벌어졌다.
T1 K는 초반 라인전을 압도하자 그대로 게임을 끝내겠다는 듯 공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페이커는 상대에게 솔로 킬을 따내는가 하면 블루 골렘을 사냥하는 척 상대를 끌어들여 킬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경기 흐름은 T1 K에게 기울어져 다시는 OMG쪽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T1 K는 계속 교전을 벌여 상대를 사냥했고, 20분 만에 억제기를 파괴하고 킬 스코어를 20대 4로 만들었다. 이후 T1 K는 22분에 경기를 끝내며 롤 올스타전 3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T1 K는 이로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리그’ 전승 우승 기록에 이어 롤 올스타전 전승 우승이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3일차 경기 결과
▶ 올스타 인비테이셔널 결승
● SKT K 3 vs 0 OMG
1세트 SKT K 승 vs 패 OMG
2세트 SKT K 승 vs 패 OMG
3세트 SKT K 승 vs 패 O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