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처 게임의 명가 ‘퀀틱 드림’(Quantic Dream)은 2006년 E3 쇼에서 <캐스팅>(Casting)라는 이름의 독특한 PS3용 데모를 선보였다. 바로 <헤비레인>(Heavy Rain)의 프로토타입이었다. 그리고 2년 후, 독일 게임컨벤션 2008 소니 컨퍼런스에서 <헤비레인>이 드디어 실체를 드러냈다. 다음 티저 트레일러는 100% 실제 게임 플레이로 구성되어 있다.
미스터리 서스펜스 게임 <헤비레인>은 복합적인 스토리로 전개되는 ‘성인용 스릴러’ 게임이다. 등장인물들의 감정표현은 ‘차세대’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섬세하다. 자연스럽게 게이머를 음침한 게임 속 이야기로 끌어들이도록 구성되어 있다.
<헤비레인>은 퀀틱 드림의 전작 <인디고 프로퍼시>(원제 Fahrenheit)에서 시도했던 새로운 어드벤처 게임의 다음 단계를 지향하고 있다. 느와르 스릴러라는 장르적 컨셉트,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서 시시각각 달라지는 상황전개, 버튼과 방향키 조작으로 진행되는 액션 시퀀스까지 계승한다. 여기에 섬세한 감정표현과 심리전개까지 더해져 극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게임 속의 주인공은 철저하게 게이머 자신이다. 선택한 액션에 따라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전개방향이 결정되는데, 진행 도중 만난 모든 NPC, 사물들과의 상호작용이 복합적으로 스토리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성인들을 위한 게임이기 때문에 표현의 수위도 상당히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헤비레인>의 개발사인 프랑스 퀀틱 드림은 1997년 설립 이후 계속해서 ‘인터렉티브 나레이션’과 ‘감성적인 컨텐츠’에 집중해왔다. 그 10년 노력의 결실이 될 <헤비레인>은 2009년 말 PS3 독점 타이틀로 출시된다.
/라이프치히(독일)=디스이즈게임 이재진 기자
여성 캐릭터의 생생한 눈물연기가 인상적이었던 <캐스팅> 데모(링크).
E3 2006에서 공개되어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그 후로 소식이 없었다.
그리고 GC 2008에서 2년만에 <헤비레인>으로 돌아왔다.
<헤비레인> 스크린샷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