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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당천, 삼국지의 명성 잇는다

태무 2006-08-01 19:00:41

사실 <일기당천>은 중국시장을 겨냥한 게임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웹젠의 중국 현지법인인 웹젠차이나가 개발하고 있고, 개발인력도 대부분 중국사람(80명중 70명이 중국인), 게임정보도 항상 중화권에서 먼저 공개됐기 때문이겠죠?

 

특히 국내에서는 '차이나조이' 등 중화권의 게임쇼가 있어야만 <일기당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대체 <일기당천>은 어떤 게임이고, 과연 중화권만을 노릴 게임일까요? 웹젠 차이나의 임건수 CTO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차이나조이 2006 행사장에서 만난 웹젠차이나 임건수 CTO.


 

TIG> ‘차이나조이 2005’에서 처음 게임이 공개된 후 벌써 1년이 지났다. 현재 상황은 어떤가?

 

이번 행사에서 시연버전을 선보였을 만큼 개발이 진척됐다. 개발인원도 30여명에서 80여명으로 늘었다. 프로젝트가 자리를 잡아간다는 느낌이다. 잘 진행되고 있다. (^^)

 

 

TIG> 여태까지 공개된 자료를 볼 때 ‘<일기당천>은 중국시장만을 위한 게임’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글쎄… 한 3~4년 전이라면 한국시장과 중국시장, 세계시장의 기준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중국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를 선보인 이후 게이머들의 눈이 굉장히 높아졌다. 예전에는 한국에서 성공하지 못했더라고, 중화권 게이머들의 입맛만 잘 맞추면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케이스가 절대 없다. 실제로 <WOW> 이후 실제동접이 10만을 넘는 게임은 없다고 봐도 된다(이전 게임들은 제외).

 

관건은 역시 게임성이다. 시장의 특성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높은 게임성을 선보여야 한다. 재미있고 짜임새 있는 게임이라면 한국이든 중국이든 어느 시장에서나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덧붙이자면 <일기당천>은 처음부터 중국, 대만, 한국 등 3개 국어로 개발되고 있다(중국과 대만은 문자가 다르다).

 

 

TIG> 그 높은 게임성을 위해 <일기당천>이 준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첫째로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 둘째로 삼국지 등장 인물들과 함께하는 퀘스트와 미션.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MMORPG로서의 재미다.

 

사실 <일기당천>을 처음 기획할 때는 콘솔게임을 모티브로 삼았다. 때문에 큼직하게 보이는 캐릭터의 시원시원한 모션과 화려한 이펙트를 중요시했었다.

 

하지만 여태까지 선보인 많은 삼국지 관련 온라인게임들이 실패한 이유를 분석해보니(성공한 게임이 거의 없더라), 온라인게임으로서의 재미가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모두들 콘솔게임처럼 만들려다 보니 시각적으로는 화려하지만, 온라인게임이 가져야 할 재미와 생명력은 너무 모자랐던 것이다. <일기당천>도 심플하게 화려한 액션을 강조하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는 안 되겠더라.

 

그래서 아예 게임의 기획부터 많이 바꿨다. 일부러 시점을 멀리 빼고 미션 방식을 수정하는 등 대대적으로 게임을 갈아 엎었다. 폴리곤 수도 대규모 전투(공성전)를 위해서 1/3로 줄여버렸다. MMORPG다운 게임을 만들자는 생각이다. 지금은 파티나 길드 같은 커뮤니티, 공성전 등 온라인게임에 적합한 요소들을 추가하고 가다듬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일기당천> 부스의 코스프레어들과 한 컷!

 

 

TIG> 공성전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우선 공성전은 길드, 그것도 레벨이 높은 길드만 참가할 수 있다. 또 중국대륙에 실존했던 수많은 성들이 준비되어 있다.

 

공성전은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성이 없는 길드가 주인 없는 성을 공격하는 경우와 성을 가진 길드끼리 땅 따먹기 식으로 다투는 경우로 나눠진다. 이중 중요한 것은 성을 가진 길드끼리 싸우는 경우인데,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벌어진다.

 

즉 어떤 길드가 자신의 성에서 출발해, 다른 길드의 성을 공격하려면 그 이동시간과 전투시간이 모두 실시간으로 처리되는 것이다. 당연히 그 이동시간 안에 텅 빈 자신의 성을 다른 길드가 차지해버릴 수도 있다.

 

또 길드원의 숫자에는 제한이 없지만, 공성전에 참가하는 인원에는 제한이 있다. 얼마만큼의 인원을 공성전에 참가시키고, 또 얼마만큼의 인원을 본성에 남겨둘 지 계산을 해야 한다.

 

게다가 ‘어떤 길드가 어떤 성을 공격중’이라는 식으로 공성전 현황이 모든 게이머들에게 보여지기 때문에(현황판 방식) 공성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와 전략전술이 필요할 것이다.

 

 

TIG> 성을 차지하면 어떤 이익이 있는가?

 

주변 구역에서 세금을 걷거나, 외관상의 이익 등은 물론이고 ‘말’ 등의 탈것도 성을 가진 길드만 가질 수 있다. 성을 갖는다는 것은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므로 확실한 이익을 줄 예정이다.

 

 

 성을 차지한 길드는 세금을 정하고 말을 탈 수 있는 등 각종 특혜를 받을 수 있다.

 

TIG> 모든 성을 한 길드에서 차지하면 어떻게 되나?

 

그것이 바로 천하통일, <일기당천>의 최종 목표다. 하지만 우리 예상데로라면 천하통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가지고 있는 성이 많을수록 지키기 어려우며, 인원의 배치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TIG> 서비스 일정은 어떻게 계획되어 있나?

 

가장 먼저 중국에서 내년 초에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만과 한국은 중국의 테스트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

 

 

TIG> <일기당천>을 기다리는 게이머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삼국지는 성경 다음으로 가는 베스트셀러라지만, 여태까지 이를 소재로 한 MMORPG가 성공한 적은 없다. <일기당천>은 진정한 삼국지, 진정한 MMORPG를 목표로 중국에서 중국인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삼국지의 명성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게임을 선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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