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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개발사에 최대 64%” 네이버 ‘밴드 게임하기’ 실체는?

네이버 통한 마케팅 지원 및 유리한 수익 배분 장점으로 제시

현남일(깨쓰통) 2014-02-19 12:05:04

“우리는 20%만 가져가고 네이버 모바일을 통해 띄워주겠다.”

 

네이버가 자사의 폐쇄형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밴드’(BAND)를 통해 모바일게임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다른 플랫폼에 비해 개발사에 유리한 수익 배분, 그리고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활용하는 마케팅 지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밴드 게임 플랫폼과 카카오 게임하기 수익 배분 비교표.


“개발사를 더 챙겨주겠다” 네이버 몫은 20%

 

먼저 네이버는 밴드 게임 채널링’(가칭)에 입점한 개발사와의 수익 배분에서 전체의 20%를 가져가겠다고 제안하고 있다. 이는 전체 수익의 30%를 가져가는 카카오톡과 비교하면 개발사에게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개발사는 전체 수익의 최소 56%에서 최대 64%를 확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밴드 게임 채널링에 입점한 게임을 대상으로 밴드및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한 마케팅을 지원한다. 네이버 모바일 사이트 메인을 통한 노출 및 웹툰 PPL 같은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전등록 이벤트, CPA 마일리지 적립 같은 프로모션도 지원한다.

 

 네이버 인기웹툰을 통한 PPL의 한 예.



밴드 게임하기’와 네이버 모바일 통해 노출

 

입점한 게임들은 모바일 밴드 애플리케이션 내부의 ‘게임하기’ 탭을 통해 유저들에게 노출된다. 카카오 게임하기와 같은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이용자들은 네이버 ID만 있으면 바로 밴드에 등록된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고, 같은 밴드를 이용하고 있는 다른 이용자들과 초대 메시지나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다.

 

네이버가 내세우는 ‘밴드 게임 채널링’의 강점은 유저풀과 트래픽이다. 현재 밴드는 2,000만 명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으며,(201310월 기준) 전체 이용자 수의 80%30대 이상이다. 여기에 일일 순방문자 수 2,100만 명(2013년 7월 기준) 이상을 기록하는 네이버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게임이 노출된다.

 

 네이버 밴드는 전 세계적으로 2,0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개발사 반응은? “선택의 폭이 넓어져 환영할 만하다”

 

모바일게임 개발사 관계자들은 네이버가 본격적으로 게임 플랫폼 서비스에 나선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일부 미드코어급 모바일게임을 제외하면 사실상 카카오 게임하기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지만, 네이버가 뛰어들면 전략적 선택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한 모바일게임 개발사 관계자는 밴드 게임 채널링이 카카오톡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한 수익 배분이 나날이 부담되는 상황에서 플랫폼 선택의 폭이 늘어난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주변의 개발사들을 살펴보면 네이버 밴드를 통한 출시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곳이 꽤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개발사 관계자는 무엇보다 수익배분이 개발사에 유리하다는 점이 밴드 게임 채널링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밴드는 카카오톡과는 성격이 다른 SNS이기 때문에 100% 완벽한 대안이 되기는 힘들지만, 게임 장르에 따라서는 분명 새로운 활로가 될 수도 있을 것이기에 관심을 보이는 개발사도 많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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