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체스>로 시작된 이른바 오토배틀러(Autobattler) 게임들이 잇따라 e스포츠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게임 모드 <전략적 팀 전투> 첫 번째 e스포츠 대회를 오는 7월 17일과 18일,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에서 진행하는 '트위치 라이벌즈'를 통해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전략적 팀 전투>가 업데이트되고 나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공식 e스포츠 대회이며, 이번 대회는 북미와 유럽 지역 스트리머들 64명을 대상으로 상금 12만 5,000달러(약 1억 4,000만 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토배틀러 게임의 선두 주자인 <오토 체스> 역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21일 개발사 거조다다스튜디오는 '오토 체스 인비테이셔널(Auto Chess Invitational, 이하 ACI)' 개최를 발표했다. ACI의 상금 규모는 백만 달러(약 11억 6,000만 원)로 온/오프라인 경기를 통해 진행되며 누구나 참가 가능할 예정이다. 결승전은 올해 10월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밸브의 오토배틀러 게임 <언더로드>도 첫 번째 e스포츠 대회를 발표했다. 5,000유로(650만 원) 규모의 대회로 10월 25~27일 개최되는 'ESL 원 함부르크 2019(ESL One Hamburg 2019, 이하 ESL)'에서 <도타2> 대회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ESL을 찾아온 관람객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체스와 마작을 섞어 놓은 듯한 오토배틀러 장르는 현재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이후, <언더로드>는 현재 스팀 TOP 10을 벗어나지 않고 있으며, <전략적 팀 전투>는 <리그 오브 레전드>보다 더 많은 트위치 시청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오토 체스>, <언더로드>, <전략적 팀 전투>는 현재 베타 서비스에 가까운 상태이지만, 빠른 e스포츠화에 나서고 있다. 텐센트도 <체스러쉬>를 통해 오토배틀러 시장에 참가를 앞두고 있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