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에 대형 게임사의 게임이 여럿 삭제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지난 2월 21일에는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이하 베데스다)의 게임이 다수 삭제되는가 하면, 그보다 앞선 11일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게임 역시 마찬가지 절차를 밟았다.
관련 내용은 엔비디아의 공식 포럼을 통해서 공개되고 있다. 이곳은 유저 포럼과 더불어 엔비디아의 각종 공지도 게재되고 있으며, 지포스 나우 관련 업데이트 내용도 이곳에서 공유되고 있다.
디스이즈게임이 포럼을 통해 확인한 결과, 대량으로 제외된 게임은 서두에서 밝힌 두 게임사의 게임이 전부다. 베데스다와 블리자드의 게임은 각각 18종, 23종이 지포스 나우 게임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그 밖에 삭제된 게임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라인업이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다.
그러나 게임 서비스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환을 준비 중인 스팀 게임이 많기 때문.
위 두 공지 이후 현재까지 16종의 게임이 추가됐다. 가장 최근 업데이트가 공유된 날자로는 3월 3일. <데드 오어 얼라이브6>, <니오 컴플리트 에디션>과 최근 출시된 <삼국지 14>도 포함되어 있다. 또, 공지에 따르면 향후 출시될 CD프로젝트 레드의 <사이버펑크 2077>도 지포스 나우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라인업 삭제와 관련해, 국내 서비스사인 LG유플러스는 각 회사의 서비스 방향에 따른 방침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의 경우 배틀넷을 통해 디지털 게임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포스 나우와 방향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 베데스다도 마찬가지 이유로 보인다.
그러나 삭제된 게임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재서비스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포럼을 통해 "파트너와 함께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여러 게임사들과 협의 중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지포스 나우는 LG유플러스를 통해 서비스 중이며 지난 2월 5일 정식 출시했다. 월정액 요금제로 월 12,900원을 지불하면 호환하는 모든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호환 외 게임은 별도 구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