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촬영감독 정정훈이 영화 <언차티드>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언차티드>는 너티독이 개발한 동명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영화가 다루는 시점은 <언차티드 3> 초반부로 네이선 드레이크와 빅터 설리반의 첫 만남이다. 10대 시절의 네이선이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설리반을 만나 보물 사냥꾼으로 성장하는 내용.
어린 네이선 드레이크는 톰 홀랜드, 빅터 설리번은 마크 윌버그가 연기할 예정. 해외 영화 전문지 디스커싱 필름(Discussing Film)은 이 프로젝트에 정정훈 촬영감독이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정 감독은 한국인 중 최초로 헐리우드에 진출한 촬영감독이다. 박찬욱 감독과 함께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스토커>, <아가씨>를 작업했으며 <신세계>와 <그것>(IT)도 그의 카메라를 거쳐 갔다.

한국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명장면인 <올드보이> 장도리 씬과 <신세계> 엘리베이터 씬의 주역인 정 감독이 원작의 스릴 넘치는 '도둑질'을 어떻게 담아낼지, 그리고 주연 배우 톰 홀랜드와 마크 윌버그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언차티드>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SPE)가 판권을 가져간 이후,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서 잦은 감독 교체로 도마에 올랐다. 지금까지 <언차티드> 감독에 내정됐다가 이름을 내린 감독은 데이비드 오 러셀, 닐 버거, 세스 고든, 숀 래비, 댄 트라첸버그, 트래비스 나이트. 모두 헐리우드 중진급 감독이었다. SPE는 지난 1월 11일, <언차티드>의 7번째 감독으로 <베놈>과 <좀비랜드: 더블 탭>을 연출한 루벤 플레셔 감독을 내정했다.
감독에 이어 '월드 클래스' 촬영감독까지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영화판 <언차티드>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정훈 감독은 루벤 플레셔 감독과 <좀비랜드: 더블 탭>으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영화는 올 3월경 크랭크-인, 독일과 스페인에서 촬영할 계획이며, 글로벌 개봉 예정일은 2021년 3월 5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