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 제공] ‘귀혼’의 개발사로 유명한 NNG에서 개발하고 넷마블에서 서비스 중인 2D 횡 스크롤 게임 <서유기전>이 5월 7일부터 10일까지 사전 공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13일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사전 공개테스트 첫날 게임 접속이 원활하지 않는 문제도 있었지만 이틀째부터는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으로 운영하며 최종 테스트를 마무리해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서유기전>이 어떤 모습의 사전 공개 서비스를 진행할지 살펴보기로 하자.
■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수목화풍 게임
게임을 깔고 접속을 하자 2D 수목화풍 이미지가 신선함을 선사한다. ‘’귀혼’이나 ‘메이플 스토리’와 같은 이미지겠지!’ 라고 생각했던 선입견을 깨는 첫 순간이다.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채와 먹물 느낌의 선이 한국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서유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 ‘서유기’하면 우리가 잘 아는 슈퍼 보드나 동화 등 주인공들에 대한 이미지가 강하게 심어져 있어 이 부분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궁금한 유저들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4가지 직업 모두 이미지에 잘 맞는다.
특히 저팔계가 대표적이다. 저팔계 하면 돼지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기 때문에 웃음거리가 될 수 있었던 캐릭터인데 돼지이미지는 살리되 어린이들의 취향에 맞게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나왔다. 손오공은 제일 인기 있는 캐릭터가 될 것이므로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든 삼장법사를 선택하기로 한다.
■ 단축키 설정은 나의 취향 대로!
처음에 <서유기전>의 기본 단축키가 적응이 안되면 옵션창을 열어보자. 다양한 키설정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메이플설정’이다. ‘메이플 스토리’ 단축키에 익숙한 ‘메이플 스토리’ 유저들이 <서유기전>을 좀더 익숙하게 즐기는데 큰 도움을 주는 편의 요소다.
■ 근두운? 이거 장난 아닌데?
튜토리얼을 진행하면 근두운을 타고 비행전투를 펼치는 퀘스트를 만날 수 있다. 근두운은 지난 테스트들을 통해 많은 인기를 누리는 콘텐츠다. 기존 횡스크롤 RPG 중 이렇게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는 게임은 많지 않아, 유저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수 있는 중요 요소다.
비행을 하면 근두운의 % 게이지가 금방 소모되어 신선수라는 아이템을 이용하여 게이지를 채울 수 있다.
다만 신선수 가격이 만만치는 않다. 게임 내 금전 소비가 많다면 근두운을 많이 타는 것 보다는 필요할 때 적절히 타는 것이 중요한 팁이다. 특히 캐릭터는 사냥 시 회복술을 통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근두운은 회복술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편리한 기능을 갖춘 퀘스트와 차별화된 도술
<서유기전>의 편리한 퀘스트 시스템도 특징이다. 모든 게임에서 빠지지 않으며 레벨을 빠르게 올리는데 중요한 몫을 하는 퀘스트. <서유기전>에서는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퀘스트 완료할 필요가 없다.
일부 몇 퀘스트는 스토리상 NPC를 직접 찾아 완료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퀘스트는 완료 시 클릭만 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퀘스트를 받을 때도 굳이 NPC를 찾아가지 않아도 도와줄 임무에서 받을 수 있다.
던전에서 바로 퀘스트를 받을 수도 있다.
또한, 레벨에 맞춰 배울 수 있는 도술은 1단계로 올라가 있어 내가 사용해보고 필요한 도술만 골라서 올릴 수 있다. 다른 게임 같은 경우는 스킬포인트를 소비해서 종류별로 전부 배워 봐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서유기전>은 도술포인트를 소비하지 않아도 기본으로 1단계씩 맞춰 있어 사용해 보고 내가 원하는 도술만 골라서 올릴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도술 목록 화면.
몬스터를 잡을 때 올라가는 진기라는 도술은 퀘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퀘스트를 통해 습득한 진기를 통해 일반 도술과 차원이 다른 필살 도술을 사용할 수 있다.
■ 전설 속 영웅과 내가 잡은 요괴들로 변신! 둔갑 시스템
<서유기전>이 내세우는 가장 큰 차별화 요소인 귀문둔갑을 이야기 해 보자.
튜토리얼을 깨면 가장 처음 볼 수 있는 NPC가 ‘촌장 도봉봉’이다. 임무를 완료하면 묵령옥이라는 아이템을 주는데, 클릭해 보면 화려한 이펙트와 함께 기문둔갑 카드 하나가 뜬다.
기문둔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촌장 도봉봉.
필자의 경우는 유비였으며, 이펙트시 카드가 정해진 돌아가는 것을 보니 신수(주작, 청룡, 백호, 현무)나 삼국시대 영웅(조조, 관우 외 등)을 주제로 만든 것 같았다.
카드를 등록하면 변신할 수 있는데, 그냥 간단히 변신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화려하다. 변신하고 사냥을 하면 데미지가 제법 나오지만 카드당 변신 가능 횟수가 제한돼 있다.
기문둔갑 정보창을 살펴보면 버리기, 강화, 조합, 충전, 변신 등이 있으며, 변신횟수를 다 사용한 카드는 모아서 조합을 통해 령옥 종류를 얻을 수 있어 또 다른 카드에 도전할 수 있다.
요괴둔갑도 매력적인 콘텐츠다. 사냥을 하다보면 해당 몬스터의 기억조각이 드랍된다.
이렇게 모은 기억조각을 우클릭하면 수집 백과에 등록할 수 있다. 해당 몬스터에 대한 기억조각 게이지를 다 채우면 요괴둔갑이 가능해진다.
단순히 도감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잡은 요괴들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요괴둔갑을 위한 카드 목록.
요괴둔갑은 몬스터나 퀘스트를 통해 둔갑구술을 모아 사용해야 하지만 획득 확률이 꽤 높아 마을이나 던전 등 여러 장소에서 요괴변신을 한 유저들을 심심찮게 만나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 혼 모으는 재미가 쏠쏠한 호리병
<서유기전>에서는 몬스터를 잡으면 혼이 나온다. 이 혼령들을 호리병에 담아 가득 채우면 도화촌 콩할멈 등 특정 NPC를 통해 장비강화 또는 복불복을 할 수 있다. 장비강화는 다른 게임에서도 많이 나왔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에게 익숙하지만, 복불복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신선한 시스템이다.
혼령이 가득 찬 호리병 하나로 쉽게 구할 수 없는 아이템에서부터 잡템 등 여러 가지를 얻을 수 있다. 적절한 타이밍에 나와주는 희귀 장비나 경험치 등이 은근히 자꾸 도전하게 만든다. 지난 테스트에서도 해당 NPC에 유난히 많은 유저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어, 공개서비스 후에도 높은 인기가 짐작된다.
복불복 시스템.
■ 타이밍이 생명이다! 지루하지 않은 미니게임
<서유기전>은 농장, 낚시, 광산 세 가지의 미니게임을 제공한다. 자동 수집 시스템을 통해 수집할 수 도 있지만, 각각의 미니게임을 통해서 여러 생산 재료들을 수집할 수 있다.
농장은 여러 곡식을 탐하는 두더지를 잡는 게임이고 낚시는 물고기가 미끼 근처에 오면 낚을 수 있으며 광산은 정해진 지역에 매달려 얻을 수 있다.
농장.
세 가지 미니게임의 공통점은 타이밍이다. 타이밍을 놓치면 재료를 구할 수 없다. 유저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농장이나 광산은 대체로 쉽고, 낚시는 좀 더 어려운 편이다.
이 외에도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는 점프 퀘스트나, 오락실 비행 슈팅 게임을 연상시키는 근두운 비행 조정 퀘스트도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낚시.
제작 기간 2년이라는 긴 시간을 거쳐 5월 13일 <서유기전>의 공개 서비스가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유기전>의 사전 공개테스트에서 한 번 <서유기전>을 즐긴 유저가 다시 게임을 즐긴 비율이 전체의 70%를 넘고, 평균 플레이 타임이 230에 달한다는 결과가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점을 공개 서비스에서 증명할 일만 남았다.
지난 테스트를 통해, 짜임새 있는 꽉 찬 모습의 2D 횡스크롤 MMORPG로 검증 받은 <서유기전>이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채워줄 수 있는 게임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