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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뒤, 혹은 3주 뒤 대구 내려갈 계획을 짜고 있는데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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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친구가 같이 밥 먹자고 하더군요. 워낙 친했고 신세도 많이 진 친구라 모처럼 맛난 걸 사주려 했는데... 대구에서 밥 먹는다 하면 꼭 생겨나는 문제를 겪게 됩니다. 

 

 

 

"대구에 맛있는 게 뭐 있더라?" 

 

 

의외로 잘 안 떠오르더군요. 물론 계속 생각하면 명물이라 할만한 것들이 떠오르긴 하지만요.

 

 

 

(1) 동인동 찜갈비 

 


 

간장으로 맛내는 갈비찜과 달리 고추 양념으로 맛내는 갈비찜인데요. 양은냄비에 담겨서 푸지게 나오는 음식입니다. 갈비는 가위로 뜯어내서 먹고 양념은 밥 비벼먹고 하면 됩니다. 

 

호불호가 살짝 갈리긴 해요. 육수가 쭈욱 빠지고 양념이 베일 때까지 조리하는 요리인지라,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기가 어렵거든요. 양념맛으로 밥 한 그릇 뚝딱하는 사람은 좋아하던데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이게 맛있냐는 반응을 보이긴 합니다. 

 

뭐..... 그래도 나름 괜찮은 음식입니다. 명물 버프를 받아서 구성에 비해 가격이 살짝 비싸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 

 

 

 

후보 2) 곱창

 



내장 음식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꽤나 흡족해할만한 음식이죠. 쫄깃쫄깃하고 씹는 맛이 있고.... 전국에서 보기 쉬운 음식이 됐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대구 사람에게는 친숙한 음식이죠. 

 

후보 3) 뭉티기살

 

 

표준어로 생고기, 가늘게 채썰듯이 나오는 육회와는 다른 음식입니다. 서울에서 '생고기'라는 간판 걸고 장사하는 집은 봤지만 대구의 뭉티기살과 같은 것인지는 아직 확인 못했네요. 

먹어본 감상을 말하자면 나름 괜찮습니다. 날것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지 않다면 말이죠. 2만 5천~3만 5천원 정도 나가는 가격이 후덜덜하지만, 양은 그럭저럭 나오는 편이라... 학생 때 딱 한 번 얻어먹어봤네요. 

 

 

 

문제는... 대구만의 별미에만 집착하지 않으면 푸짐하고 맛나게 먹을 수 있는 데가 많다는 것이죠. 중국집, 푸드 코트, 고깃집, 치킨집, 떡볶이집 아무거나 골라잡음 됩니다. 대구는 여타 도시에서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낮은 물가를 자랑하니까요. 평화시장의 닭똥집이나 범어네거리 돼지국밥처럼 푸지게 먹을만한 명물도 있고요. (돼지고기가 빙산처럼 켜켜이 쌓여있습니다. 국물 위에 떠있는 고기는 빙산의 일각) 

 

결과적으로는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걸 찾게 되고, 대구 별미를 도전하지 않게 되더군요. 하하하. -_-; 

 

 

 

결론. 에라 나만 배고파질 수 없다  위꼴짤 투척 <- 

 

 

덧. 다들 돼지국밥하면 부산음식이라고 생각하시는데 대구에도 많이 일반화돼 있습니다. 따로국밥집보다 실한 구성으로 돼지국밥을 내놓는 집도 좀 있으니....

 


찍어둔 게 없어서 비슷한 사진을 퍼왔는데 고기가 산봉우리를 이루도록 차려주는 집이 몇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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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의 유래는 로마군 독수리 깃발. 

고로 모든 게임에서 닥돌 포지션을 고집합니다. 

 

이 구역의 닥돌러는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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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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