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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모래처럼 흘러내리는 블록? 샌드 테트리스 '세트리스'

왜 중독성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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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음주도치) 2023-06-05 16:37:20

테트리스 블록이 모래처럼 파스스 부서져 흘러내린다면?


인디게임 플랫폼 잇치 닷 아이오(itch.io)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무료 게임이 있어 소개한다. 2023년 5월 16일 개발자 mslivo가 올린 <세트리스>는 블록이 쌓이는 순간 모래처럼 흘러내리게 만든 일명 샌드 테트리스 게임이다. 룰은 간단하다. 한 가지 색상의 모래가 ​좌측 벽에서 우측 벽까지 어떤 형태로든 이어지게 되면 소멸된다. 하지만 기존 <테트리스>와 달리 블록들이 뭉개지면서 다음 수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게임의 난이도는 그리 낮지 않았다. 

 


 

현재 1.2버전에서 제공하는 모드는 3가지다. 게임 오버가 될 때까지 고득점을 얻기 위해 ​플레이하는 '마라톤', 제한 시간 3분 안에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울트라', 가능한 짧은 시간 안에 40번 라인 클리어를 하는 '40라인'이 있다. 난이도는 5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고, 블록이 내려오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 '40라인' 모드에서는 어려운 난이도를 선택하면 바닥의 높이가 높아진 채 시작하는 조건 또한 추가된다. 


블록의 색상은 빨강, 파랑, 초록, 노랑 총 4가지이며, 원하지 않는 색상의 모래가 중요한 연결 지점을 가리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기존 <테트리스>에서는 T-spin이나 각종 콤보 플레이를 활용하기 위한 여러 계산적인 빌드가 요구되었던 반면, <세트리스>의 매력은 이런 예측 불가능함으로부터 유발되는 긴장감에서 나온다. 여러 판을 반복하다 보면 모래 같은 블록의 움직임에도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게 여지를 남겨둔 점도 좋았다.

<세트리스>에는 블록의 시계 방향 회전만 존재한다. 블록이 내려와서 모래처럼 흘러내리는 순간에 위 아래로 길게 늘어지느냐, 좌우로 길게 늘어지느냐의 차이 정도만 체감되기 때문에 시계 반대 방향 회전을 구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블록이 흘러내리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다음 블록을 중요한 자리에 내려놓는 피지컬 플레이도 가능하다. 비정형의 모양으로 쌓인 블록이 한 번에 소멸될 때 <세트리스>만의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들은 "정말 간단하지만 중독적이다", "평범한 테트리스보다 더 재밌다",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고 왔는데, 계속 다시 플레이하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이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샌드 테트리스 <세트리스>
쉽지 않을 뿐더러 블록이 쌓이는 모습도 공격적이다.

우측 하단의 난이도 표시, 40라인 모드의 바닥 상승
좌측 벽에서 우측 벽까지 하나의 색상으로 연결하면 소멸된다.

  

기존 테트리스와 달리 예측하기 어려운 것 자체가 매력이었던 <세트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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