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삼류무사] 추천/자랑
진짜 오랜만에 강추/비추 게시판에 글을 써보네요.
이번에 추천을 작은 소설입니다.
[삼류무사]라는...묘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죠.
아..무협입니다.
아마도 제가 마지막으로 봤던 무협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일단 작가님의 글솜씨가 예사수준이 아닙니다.
아침햇살에 동정호의 안개가 산산이 흩어지누나, 누가 있어 감히 그 그림자라도 밟을까...
조일동정산무영朝日洞庭散霧影
달 밝은 밤. 홀로 술을 마실 때 한줄기 우뢰가 무성하여 말없이 눈으로 쫓는다.
월야독작관추뢰月夜獨酌觀追雷
회한의 눈물이 유성의 비처럼 천지에 흩뿌려짐에 능히 대지를 적시는구나.
회한루여유성우悔恨淚如流星雨
너무도 이른 달이라 돌아갈 곳 몰라 처량하네.
조월회란朝月回亂
주인공 장추삼이가 쓰는 무공명입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본다지만 자세히는 보지 못 하지."
언젠가는 전부였던...이제는 전무한 무엇...
"알량한 우월함으로 한번의 관심을 보이느니 차리리 외면하는 편이 낫다."
게다가 디테일하게 묘사되는 싸움장면과 중간중간 나오는 인생관도 재미를 더해줍니다.
거기다 장추삼이라는 주인공은 소주한잔 같이 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이겁니다.
그리고 4권쯤에 나오는 주인공의 형이 죽는 장면은 그야 말로 압권이었죠.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한번 쯤 읽으셔도 괜찮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냥 글만 쓰지 뻘쭘하여 표지라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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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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