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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상) 보건복지부, 게임중독 공익광고 유튜브 공개

2일 보건복지부 유튜브 채널에 공개, 논란이 된 행인 공격 부분은 수정

김승현(다미롱) 2015-02-04 14:45:19

보건복지부가 2일 게임중독 공익광고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유저들에게 격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던 ‘행인 공격 부분이 수정된 버전이다.

 

[새 창에서 영상보기]

 

이 광고는 1월 초부터 지하철 2호선 구간에 알코올, 마약, 도박 중독 공익광고와 함께 재생됐다. 게임중독을 다른 중독과 동일시한 이 광고는 공개 직후부터 유저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의학적 실체가 불분명한 게임중독을 다른 중독과 동일선상에 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지하철 광고 영상은 게임중독자를 연기하는 사람이 현실과 게임을 착각해 지나가던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줘 유저들을 분노케 했다. 실제로 디스이즈게임 댓글이나 페이스북에는 해당 광고에 대해 “이건 그냥 피해망상이다” “과대과장 광고다” “체스 하는 사람은 전쟁도 일으키겠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1월 24일 디스이즈게임이 촬영했던 보건복지부 공익광고. 인터넷에 공개된 버전과 ​달리, 중독자가 행인을 공격하는 묘사가 담겨 있다.

 

이러한 유저들의 반발을 의식한 것일까? 2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영상에는 해당 부분이 수정∙삭제되었다. ‘현실과 게임이 구분되지 않는다’라는 질문은 여전하지만, 이 부분은 행인을 몬스터로 착각해 공격하는 대신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환상을 보고 놀라는 장면으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완화(?)에도 불구하고 해당 광고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격하기만 하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은 4일 오후 2시 현재, 추천은 단 1건, 반면 비추천은 212건에 이른다. 영상에 달린 누리꾼들의 댓글도 게임중독 광고를 다른 콘텐츠에 대입해 비꼬거나 보건복지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게임중독 공익광고 영상에 달린 댓글

 

일각에서는 공익광고 캐릭터보고 표절 논란까지

 

한편, 보건복지부 공식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자 일각에서는 해당 광고에 등장한 캐릭터가 해외 게임의 캐릭터를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의 대상은 공식 영상 12초에 등장하는 도끼 든 기사. 해당 캐릭터의 갑옷과 투구, 망토의 형태가 액션게임 <오버로드> 시리즈의 주인공과 유사한 것이 문제였다.

 

실제로 공익광고에 등장한 캐릭터와 <오버로드: 라이징 헬>의 주인공을 비교하면, 갑옷의 형태는 버클과 같은 일부 장식물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형태가 동일하고 투구 또한 <오버로드> 시리즈 주인공의 투구에서 뿔을 자르면 공익광고 캐릭터와 유사한 형태가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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