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영전 요번 캐시템이 나오기까지..
처음 오픈을 연기했던것은
완성도 문제일수도있고 C9를 향후추이를 지켜본것일수도 있고 해서 확실치 않습니다.
그후 게릴라테스트를 마구 남발해대는데
그 기간은 무려 반나절.. 이러한 짧은 시간의 테스트로 받을수 있는 피드백은
초보유저의 진입장벽과 최적화, 서버에 관한 것뿐입니다.
그런데 게릴라성에다가 애매한 시간에 접속할 유저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아주 제한된 인원의 서버테스트라면 몰라도 서버에 관련한 부하 정보를 뽑을 목적으론
너무 미약합니다. 결국 이 잦은 게릴라테스트는
컨텐츠 소모를 하지 않으면서 다른겜에 질린 유저들이 마영전에 접할 기회를 주기 위한
홍보용과 더불어 마영전을 기다리는 유저들한테 중간중간에 던지는 떡밥같은
역활이었을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그리고 대망의 프리머어 오픈을 하는데 무려 pc방입니다.
수익이 따로 나오는것도 아니고 유저들의 반감까지 감수하며 얻을려고 하는것..
두말할것도 없이 홍보때문입니다.
그러다 한달이 못되어.. 이런 캐쉬가 나와버렸습니다.
일부러 준비해놓았다기보다 예상치 못했다는것이 더 정확할것 같습니다.
초반에 홍보는 그럭저럭 되고 있었는데
이게 조금만 지나자 유저들이 pc방비의 부담으로 마영전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늘었기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제 홍보효과도 바닥이 났는데 기존유저까지 날아가게 생기게 된것입니다.
마영전운영진은 아마도 이런현상이 일어나느것을 한달쯤으로 리미트 잡았을겁니다만..
클베가 난립하여 선택이 폭이 넓어졌다는것과
렙업이나 만족감이 결여된 치프턴이나 조건 노가다들이 포함되어 있는 마영전은
pc방에서 플레이시 한번 실패때마다 시간낭비로 인한
pc방비의 부담이 굉장히 크게 다가왔을겁니다.
거기에 마영전은 기본적으로 pc방의 홍보를 염두에 둔것때문인지 C9의 전례를 본것때문인지
pc방에서 날잡아 플레이하는것에 커다란 불이익을 준비했습니다.
일단 피로도개념의 토큰에 가속소모제를 도입하여 플레이 횟수가 하루동안 너무 많아지면
토큰의 소모도가 증가하게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토큰을 일주일에 두번 충전하게 하여 날잡더라도 최하 2일 날잡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하여 pc방에 자주가게 하려는 의도였지만
이게 역효과가 나서 일정시간이 지난후 pc방에서의 플레이에 회의를 느낀 기존유저들이
마영전을 포기하기 시작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결과 애시당초의 목표였던 홍보효과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던 유저마저
급속히 이탈하니 처음의 리미트였던 한달까지 기다리기 힘든 시점에 도달한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되나.. 여기서 두가지 선택이 나오는데
하나는 '오픈을 더 일찍하기로 했다' 라고 구라치는 것과
또하나는 바로 위의 캐쉬템입니다.
전자를 선택하지 않은것에 어떤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오픈이라는 명분을 유지하기 위한게 아닐까 합니다. '이비 등장' 이라고 홍보하는것보다
'마영전 그랜드 오픈 - 이비추가' 이걸 사용하기 위해 남겨둔것이 아닐지..
여하튼 캐쉬템으로 때우되 실제목적은 유저의 복귀이므로
선심쓰는척 할인하며 5천원대의 부담가지 않는 금액을 내세운겁니다.
그것도 불안해서 돈 돌려준다는 드립까지 쳤습니다. (물론 실제론 안돌려주는거지만..)
전 처음엔 홍보효과를 보고 pc방 정책이 그냥 이럭저럭 성공한줄 알았는데
지금에 놓고 보면 대실패라고 봅니다.
유저의 호의를 담보로 홍보에 주력했는데 날아간 호의에 비해 홍보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pc방오픈으로 집유저들의 원성을 샀고 이제는 가장 충성스러웠던 pc방 유저를 버린꼴입니다.
그들을 버리고 어정쩡한 pc방유저랑 집유저들을 다시 불러들인것이죠.
앞으로 마영전은 게임성으로 이걸 만회하지 않는한 아주 강렬한 안티들과 대면하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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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한가지 가능성을 빠져먹었는데
pc방오픈으로 맛보여주기 -> 어느정도시점에서 접속가능캐쉬템작렬
을 미리 계획했을수도 있습니다.
이경우 계획상으론 대성공이지만 설마 아닐거라 믿습니다. 이건 정말 유저등처먹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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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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