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세마라가 뭐길래! <몬스터 스트라이크>
※이 글은 12월 17일 기준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개인 블로그에 작성했다가 옮겨와서 작성일이 좀 늦어졌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일본 '믹시'에서 개발한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일본에서 출시와 동시에 모바일 게임 1위였던 <퍼즐 앤 드래곤>과 1위 자리를 다툴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2014년 11월 19일, <몬스터 스트라이크>가 한국에 론칭됐습니다.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SNS인 카카오톡과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4인 협동 플레이를 제공하는 알까기형 슈팅 게임입니다.
너희는 아직 준비가 안됐다.
게임을 설치했다고 해서 바로 게임을 즐길 수는 없습니다. 바로 '리세마라' 때문이죠. '리세마라'란 리셋 마라톤을 줄여서 부르는 말로 일본 게임이다 보니 일본에서 쓰던 용어가 그대로 따라들어온 것이죠.
게임을 해보면 유료 재화로 몬스터 뽑기를 해도 쓸만한 몬스터가 나오기는커녕 별 다섯개 짜리 몬스터도 구경하기가 힘듭니다. 유료재화 하나 당 현금으로 천원 꼴인데 뽑기 한 번에 다섯 개 씩 사용하니 유료 재화가 싼 것도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시작할 때 뽑아보라고 주는 유료 재화를 활용을 하는 리세마라를 피할 수 없습니다. 뽑아보고 마음에 안들면 게임을 리셋하고, 다시 또 뽑아보고, 리셋하고를 반복하는 리세마라가 게임의 통과의례가 되어버린 것이죠.
작성 당시(12월 17일) 한국 서버 기준으로 리세마라 시 가장 선호하는 몬스터는 데킬라, 유그드라실, 김릿, 제우스, 논노, 아서가 있습니다.
왼쪽 위부터 차례대로 데킬라, 유그드라실, 김릿, 제우스, 논노, 아서

앨리스 역시 리세마라에서 선호하는 몬스터로 출중한 능력치를 지녔습니다.
리세마라, 어떻게 하는 것인가?
리세마라의 핵심은 과금 없이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재화를 최대한 끌어모아서 몬스터 뽑기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게임 내에서 뽑을 수 있는 만큼 다 뽑아내라는 뜻은 아니에요. 10연속 뽑기를 할 수 있는 50 오브 정도만 모아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게임을 실행하고 튜토리얼을 깨면 오브 5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 45개의 오브를 채워야하는데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멀티플레이'입니다.<몬스터 스트라이크>는 4인 협동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입니다. 게다가 함께 처음 파티하는 유저가 있으면 그 유저 한명 당 오브를 5개씩 줍니다. 모르는 사람 세 명씩 파티 플레이를 진행하면 3판만에 오브 45개를 모을 수 있는 것이죠.
멀티 플레이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주변 사람들과 할 수도 있고 카카오톡을 통해 아는 사람끼리 모여서 할 수도 있습니다.
멀티플레이 한번에 오브가 15개!

거북이는 항상 모자랍니다.

대박이 터지길!
부 계정에게는 축복을, 본 계정에게는 고민을.
처음 시작할 때는 '10번 정도 리세마라 해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멀티플레이 사람이 적어서 6번 밖에 못 했습니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살펴보면 이상하게도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는 본 계정이 있으신 분들 일수록 부 계정 리세마라에서 초 대박이 터진다는 말이 많습니다. 덕분에'본 계정에서 부 계정으로 갈아탈까요?' 같은 고민 글이 올라오기도 하죠.
저도 본 계정 리셋을 못해도 50번은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저도 부 계정 첫번 째 리세마라 부터 대박이 터졌습니다. 10 연속 뽑기 몬스터 안에 논노와 데킬라가 등장했기 때문이죠.
본 계정은 유그드라실 하나로 시작했기 때문에 상당히 고민을 했지만 일단 백업만 해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다섯 번 뽑기 내내 다시 한번 데킬라를 본 것 외에는 소득이 없었습니다.

1회차와 2회차. 유그드라실과 논노가 나왔습니다.

3회차와 4회차. 별 볼일 없습니다.

이게 다 얼마야
이번 리세마라를 해보고 나서 든 생각은 내가 지금 돈으로 치면 얼마를 써버린건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10연속 뽑기 한번에 약 5만원 정도가 들고 오브 60개씩 묶음 구매를 한다 해도 60번 뽑기에는 약 20만원이 되는 돈이 들기 때문이죠.
심지어 그 10연속 뽑기에서 5성 몬스터가 하나도 안 나오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진짜 내 돈 주고 뽑았으면 짜증이 나서 게임을 그만뒀을겁니다.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알까기를 하는 듯한 조작감과 당구를 치는 듯한 플레이로 혼자 해도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게다가 4인 협동 플레이로 여러 사람들과 할 수 있다고 하니 더 좋았죠. 하지만 이 리세마라로 인해서 게임의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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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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