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워 자유게시판 가보니 이상한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제목은 "길드워 초기화 찬반 논쟁"

순간 "왜 이런 토론을 하지?"

제 머리를 스쳐갑니다. 이 논쟁의 근원지는 알고 싶지 않습니다. 뻔하니까요.

◆Why?

 무엇때문에? 키운 캐릭터 아쉬워서? 분명 길드워는 자신의 캐릭터를 삭제해도 재육성이 쉽고 시간이 모자란 유저를 위해 고레벨 캐릭터를 제공합니다. 또 프리 오픈 동안 고급 희귀 아이템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게이머가 게임 속 물리적인 요소에 아쉬울만한 부분이 없다는 것.

 찬반 논쟁의 참여자는 분명 캐릭터가 존재하며 앞으로 게임을 할 사람입니다. 이들은 클로즈나 프리오픈 거치면서 게임 진행 방식을 많이 파악했고 따라서 공개 오픈 서비스를 시작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아이템을 제작하며 게임의 선두를 달립니다. 이건 어느 게임이서나 나타나는 현상이구요.

 무엇보다 이런 토론이 이상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프리 오픈 전 제작사가 분명히 "캐릭터는 모두 초기화" 한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잠시 예를 들어볼까요. 친구가 만화책을 가지고 와서 두 친구는 재밌게 봅니다. "만화책은 가지고 갈거야" 잠시 후 집에 가려고 만화책을 들고 일어서는 순간. 다른 친구가 "우리 집 식구의 의견을 들어보고 가져가."라고 말합니다. 이게 무슨 웃지 못할 상황입니까.

대한민국(짝짝짝 짝 짝~ - -:)은 표현의 자유가 있고 군부독재시절도 아닙니다. 토론 자유입니다. 다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게임 오픈 전부터 초기화에 대한 의견을 확실히 밝혔고 게임 플레이 적응 시간은 점차 감소한다는 점 등으로 볼때 현재 이 논쟁은 씨잘때기 없는 것이란 말입니다. 또한 제작사 측에 어떤 형식으로든 압박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좀더 재밌게 만들 시간도 모자란 판에 해당 게임 관계자들(제작자건, 마케팅이건)을 긴급 회의에 소집하게 하다니요. 해당 게임을 사랑하는 또는 사랑하게 될 사람 그 자신들이 게임을 아프게 하다니요. 왜 "우리는 캐릭터 초기화에 적극 찬성한다. 재밌게 그리고 확실한 서비스를 보여다오" 라는 토론은 왜 하지 않는걸까요.

자 우리는 이 토론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토론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