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 얘기좀 해보려고 합니다.
C9은 클로즈 베타 테스터 모집할때부터 마비노기 영웅전이랑 같이 기대하면서
클로즈 베타 테스터 뽑히고 광적으로 해서 불거북이 까지 잡고 은빛셋도 갖춰입고
별 짓 다해보고 스트레스 테스트때는 '클로즈때도 서버 엄청 좋았으니까 이번에도 좋겠지?'
라고 기대하면서 테스트 임했지만 뒤통수를 망치로 얻어맞고 실망하고, 오픈 베타 테스트 역시
서버 문제로 실망시키면서 글이 조금 독할수있으니 양해해주세요.
타격감에 대해서 이정도면 괜찬다라고 하시는대, 클로즈 베타 당시 파이터의 내가 칼을 들고 있
는 것인가? 메이스를 들고있는 것인가? 싶을정도로 문제가 됬었지요. (헌터의 차지 애로우 같은
경우 팍! 하고 꽂히는 재미가 있었지만 단검은 역시나)
스킬? 네 화려합니다. 콤보? 갈수록 늘어나죠. 근대 C9은 기본적으로 보스를 제외하곤 그냥 마
우스만 비틀면서 클릭하고있으면 술술 넘어갑니다. 근대 이게 칼인지 메이스인지 하는건 여전하
더군요. ( 어디까지나 주관일뿐입니다.)
그리고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얘기가 나와서 말입니다. 제가 아직도 기억하는 게임은 어떻게됬던
테일즈위버 뿐이더군요. 제가 주로 게임상에서 쓰는 닉네임도 젤리삐일정도이니..스토리텔링이
왜 계륵이라고 여겨질까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일뿐입니다만 내가 왜 저 몬스터를 잡아야
하는가? 라는 동기를 부여하고 목표를 설정하게해서 조금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한 중요한 장치라
고 생각합니다. 쉬운 게임이면서 노가다 게임의 대명사중 하나인 메이플 스토리를 자주 하는 제
어린 동생은 "형, 그래도 퀘스트가 있는게 더 재밌어"라고 말을 합니다. 왜 일까요? 단순히 오늘
은 경험치 10만 모아야지라는 목표는 결국엔 현실에서의 목표에 불과합니다. 즉 게임에 몰입하기
전에 그저 숫자만 보면서 클릭만 반복할뿐이란거지요. 그런대 단순한 퀘스트라도 수행하게 된다
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목적이 설정되면서 몰입할수있게되지요. 쉽게 비유하면 "서울대 가야지"
라는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오늘은 언어 문제집 10장을 풀어야지" 라는 목표가 더욱 구체적으로
생겨 몰입하게된다는 거죠.
또 다른 얘기로 그래픽에 관해서 입니다만, 솔직히 말하면 자체 엔진이란 것을 생각하면 과하다
싶을정도로 훌륭한 그림을 보여줍니다. 당연히 합격점입니다만 눈이 부담된다는건...그렇지요
난이도에 관해서 말입니다만..오픈 베타 테스트 이후로 서버상태로 화가 나다 보니 그리 즐기
지를 않아서 보스들의 상태가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괴물꽃까진 클로즈 베타때 처럼
무난하더군요. 가뜩이나 일반 몬스터들의 지루한 AI인대 보스몹까지 이 상태라면.....
그리고 클로즈 베타 테스트때 여전히 지적됬었던 컨텐츠 부족 문제는 여전하더군요.
그저 방법이라곤 피로도를 적게주고 그걸 달랠려고 부스터 스테미너라고 내놓고..솔직히
조삼모사도 아니고 농락당하는 기분이 참...
짤막하게 덧붙이자면 게임은 자기만의 특색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직도 기억하는
게임은 건즈,테일즈위버 ( 오래된 게임중에서 입니다.) 뿐입니다 왜 일까요? 그 게임이 무엇을
보여주고냐 하느냐가 플레이어에게 쉽게 전달되기때문입니다. 그런대 저에게 C9은 그저 여기 저
기서 장점들을 잘 버무린 비빔밥 그이상은 여겨지지가 않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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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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