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엔씨 김택진 대표를 만난다.
업계에 따르면 6월 4일 한국을 찾는 젠슨 황 CEO는 6월 7일 엔씨 김택진 대표와 단독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AI의 대부'라고 불리는 젠슨 황과 한국 메이저 게임사 대표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AI 업계는 물론 게임 업계와 투자자, 게이머의 관심까지 쏠리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는 엔비디아가 추진 중인 ‘피지컬 AI’ 분야에서 양사의 기술 협력 가능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피지컬 AI는 로봇, 자율주행, 제조, 물류 등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AI 기술을 뜻한다. 이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실제 환경을 가상공간에 정밀하게 구현하고, 그 안에서 AI를 학습·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이 중요하다.
엔비디아는 이 과정에서 엔씨가 보유한 3차원 가상환경 구축 기술과 시각 AI 역량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대규모 3D 월드 제작 기술, 캐릭터·환경 구현 노하우, AI 기반 시각 처리 기술 등을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플랫폼과 접목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주식시장이었다. 젠슨 황 CEO가 특정 기업을 언급하거나 주요 인사를 만난 뒤 해당 기업의 주가가 뛰는 일이 반복되면서, 그는 시장에서 ‘미다스의 손’으로도 불린다. 이번에도 이른바 ‘젠슨 황 효과’가 나타났다. 회동 소식이 알려진 당일 엔씨 주가는 14.38% 급등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