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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발표

뉴주 “2022년 게임시장 매출 260조 원, 미국은 중국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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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2-05-09 15:37:20

"2022년에는 전 세계 게임 매출이 신기록을 달성하고, 미국의 시장 규모가 다시 중국을 앞지를 것이다."

 

게임 전문 시장조사기업 뉴주가 2022년 글로벌 게임 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뉴주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게임 시장 B2C 매출은 전년 대비 5.4% 성장한 2,031억 달러(약 259조 946억 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게이머 인구는 연말까지 30억 900만 명 규모를 돌파할 예정이다.


지역별 매출 규모에서는 두 번째 자리로 밀려난 미국이 중국을 다시 앞지를 듯하다. 미국은 505억 달러(약 64조 4,127억 원), 중국은 502억 달러(약 64조 301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뉴주는 ‘역전’의 이유로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를 꼽았다. 판호 발급 제한 및 청소년 게임이용 제한 등 규제의 영향력이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것.

권역별 매출을 보면 아시아태평양의 비중이 전체 47%로 타지역을 압도한다. 한편 남미와 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이머징 마켓)이 두 자릿수 성장률(10%, 12.9%)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이미 성숙한 유럽 및 북미 시장도 상당한 성장세(6.3%, 6.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글로벌 게임시장 성장률 지역별 비중 (출처: 뉴주)


# 판데믹 이후의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세는?

모바일 게임 시장은 올해 새로운 마일스톤에 도달한다. 전년 대비 5.1% 성장하면서 연말까지 1,035억 달러(약 131조 9,832억 원)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시장 성장률 자체는 2021년과 비교해 낮아졌다. 2021년보다 판데믹 영향력이 감쇄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 성숙한 시장은 각각 2.8%, 1.1%의 비교적 낮은 전년 대비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들 시장은 유저 수 증가가 미미하기 때문에 새로운 과금 전략이나 신작 출시 등에 성장을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중국은 판호 발급 제한으로 성장이 더욱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주는 올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성장에 도움을 줄 작품으로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과 <디아블로 이모탈> 등을 꼽았다. 특히 일본에서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은 원작의 지역 내 인기를 볼 때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작 모바일 게임들의 유저 확보(UA) 전략에는 전반적 악재가 발생했다. 애플이 IDFA(기기 고유 식별자) 수집  정책을 옵트인 방식으로 변경하고, 구글 역시 정책을 따라가면서 ‘고객 맞춤형’ 게임 광고가 어려워졌기 때문. 뉴주는 특히 구글에 비해 애플의 정책이 더 강력한 반면, 대부분 퍼블리셔가 양 플랫폼의 마케팅 예산을 별개로 집행하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전체 UA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모바일 부문에서도 절대적 우세를 보인다. 하지만 상위권인 중국, 일본, 한국 시장의 성장률은 한 자릿수로 낮은 편이다. 2022년 아태지역 모바일 매출 성장을 이끄는 지역은 중남미와 중동이다.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 및 게임 접근성 향상 ▲모바일 인터넷 등 인프라 강화 ▲편의성, 접근성이 증대된 결제 수단 도입 등 요소가 성장 배경으로 지목된다.

2022년 글로벌 게임시장 성장률 플랫폼별 비중 (출처: 뉴주)


# 게임 매출 성장, 콘솔이 주도

2022년 글로벌 게임 매출 성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플랫폼은 콘솔이다. 2022년 콘솔시장의 매출 예상치는 전년 대비 8.4% 성장한 569억 달러(약 72조 5,645억 원)다.

여기에는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포켓몬스터 아르세우스>, <그란투리스모 7>,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스타필드> 및 미발표 하반기 퍼스트파티 게임들, 그리고 <모던 워페어 2>, <엘든 링> 등 매출 기대치가 높은 서드파티 게임들이 영향을 미친다. 패키지 게임 실적에 더해 <포트나이트>, <GTA 온라인>, <콜 오브 듀티 워존> 등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의 인기도 한몫한다.

뉴주는 신형 콘솔 구매자들의 경우 새로운 게임에 대한 니즈도 증가한다는 점을 짚었다. 새로운 하드웨어에 걸맞은 최신(고사양) 게임을 즐겨보고 싶은 욕구가 게임 구매로 이어진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 PC도 성장, 모바일/콘솔보다는 느려

PC 시장은 1.9% 성장해 410억 달러(약 52조 2,955억 원)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콘솔에서와 마찬가지로 여러 라이브 서비스 게임 및 <엘든 링>, <모던 워페어 2> 등 신작이 성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그 속도는 콘솔과 비교했을 때 느리다. 뉴주는 ▲<호라이즌 포비드 웨스트>나 <포켓몬 아르세우스> 같은 대형 독점 게임 부재 ▲ PS Plus, Xbox 게임 패스, 닌텐도 온라인과 같은, 플랫폼 생태계와 밀접한 구독 시스템의 부재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패키지 게임 및 다운로드 게임 판매 규모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387억 달러(약 49조 3,695억 원)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에는 서구권의 기존 상위권 시장 및 기타 지역의 신흥 시장 매출이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유럽 지역의 게임 매출은 PC 시장 매출 덕분에 6.3%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분쟁은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듯하다. 반면 올해 중국의 PC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조금 줄어들 예정이다. 이 역시 중국의 게임규제 여파로서, 뉴주는 2024년까지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긍정적인 전망

2024년까지 글로벌 게임 시장은 연평균(2020년~2024년) 5.6% 성장률을 기록하며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모바일, 콘솔, PC 등 모든 플랫폼에서 마찬가지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양대 플랫폼의 개인정보수집 정책 변화에 지속해서 적응하며 성장할 전망이다. 뉴주는 성장 동력으로 크게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코어 장르와 캐주얼 장르를 불문하고 나타나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과 하이브리드 과금 시스템의 지속적 혁신이다. 둘째는 콘솔 및 PC 게임사들의 모바일 시장 진출이다. 셋째로 모바일 게임의 복잡성과 몰입도가 강화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덕분에 모바일 게임에 관심이 적었던 코어 게이머가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콘솔 및 PC에서는 패키지 출시와 구독 서비스 확대가 더 많은 게임플레이와 지출을 유도할 듯하다. 2023년 출시할 <콜 오브 듀티 워존 2> 등 대형 라이브 서비스 게임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이들은 전망했다.

뉴주는 이처럼 글로벌 게임 시장의 전망이 한동안 밝다고 말한다. 이들은 “간단히 말해 게임 시장은 거대하고 혁신적이다. 앞으로도 성장과 혁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게임시장 전망 (출처: 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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