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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목표는 마인크래프트? 메이플스토리2, 유저가 던전까지 만든다

서포터즈 데이 통해 유저 제작 콘텐츠를 위한 개발툴 공개

안정빈(한낮) 2014-06-28 17:09:49
<메이플스토리2>의 블록형식 맵은 예상대로 <마인크래프트> 유저층을 겨냥한 콘텐츠였다.

넥슨은 28일 넥슨 아레나에서 ‘메이플스토리2 서포터즈 데이’를 진행했다. <메이플스토리2>를 기다리는 일부 유저를 대상으로 게임의 콘텐츠와 개발방향을 설명하는 행사다. 서포터즈 데이에서는 <메이플스토리2>에서 새롭게 채택한 ‘블록형식의 맵’에 대한 궁금증과 활용방안이 공개됐다. 핵심은 ‘유저가 스스로 만드는 콘텐츠’다. 

<메이플스토리2>는 전작과 달리 블록형식의 맵을 사용한다. 모든 스테이지는 <레고>나 <마인크래프트>처럼 육면체의 작은 블록들로 구성돼있으며, 계단이나 나무 등의 오브젝트와 몬스터 역시 블록의 크기에 맞춰 제작됐다.

맵의 각 블록은 자유롭게 떼었다 붙일 수 있다. 유저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에 응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전투 중에는 전봇대나 가로수를 들고 싸울 수 있으며, 오브젝트의 위치를 옮기거나 새로운 조각 등을 배치할 수 있다. 물론 유저가 조작할 수 있는 블록은 상황에 따라 제한된다.

블록이 주로 활용되는 콘텐츠는 하우징과 던전 개발이다. <메이플스토리2>에서는 맵의 지정된 블록을 마치 부동산처럼 게임머니를 주고 구입할 수 있다. 블록은 위치나 조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구입한 지역에 건설모드를 이용해 건물을 지을 수도 있다. 

만약 게임머니가 부족하다면 아파트처럼 공동으로 구성된 다가구 주택에 입주해도 된다. 이 경우에도 자신의 방에 다양한 블록을 쌓아가며 원하는 모양으로 디자인할 수 있다.

블록을 이용해 유저가 직접 던전이나 미니게임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메이플스토리2>에서는 이를 위한 별도의 메이킹툴을 제공한다. 몬스터와 함정을 배치하고 작동조건을 이용해 특정 위치에 서면 문이 열리거나 함정이 발동하도록 구성한다. 자신이 만든 던전의 실시간 확인은 물론 다른 유저와 공유하거나 이를 ‘운영’해 나가도 된다.

<메이플스토리2>는 이 밖에도 비행이나 택시 등의 운송수단과 카메라툴, 로프 등의 이동수단, 의복제작,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등 유저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2>의 이 같은 변화는 게임의 주 타깃층인 청소년층이 즐기는 <마인크래프트>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마인크래프트>는 원하는 유저끼리 모여서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는 자유도 높은 게임플레이로 초등학생부터 20대 유저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만약 <마인크래프트>처럼 유저가 자체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원활히 공유할 수 있다면 온라인게임의 최대 고민인 콘텐츠의 다양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마인크래프트>나 그 이상의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야 한다.

<메이플스토리2>는 전작으로부터 먼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예정돼있다. 참고로 블록형식의 맵과 상관없이 조작은 전작처럼 키보드만을 통해 이뤄진다. 아래는 <메이플스토리2>의 서포터즈 데이에서 공개된 스크린샷이다.


유저가 건설모드를 이용하는 장면. 구입한 땅에 이처럼 건물이나 오브젝트를 만들 수 있다.


주변의 전봇대를 뽑아 들고 전투를 벌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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