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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블리자드의 주역 크리스 멧젠, 새 회사 차려

TRPG 개발사 '워치프 게이밍' 발표... "TRPG로 번아웃 벗어났다"는 멧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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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0-10-28 19:29:15

크리스 멧젠이 돌아왔다. 오늘날의 블리자드를 있게 만든 그 사람 맞다.

 

회사의 이름은 워치프 게이밍(Warchief Gaming)​. 독립 개발사로 TRPG를 개발할 예정이다. 워치프 게이밍은 현지 시각으로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열고 회사 오픈을 알렸다.

 


 

크리스 멧젠(좌)과 함께 등장하는 인물은 블리자드의 한국 지사장을 역임했던 마이클 길마틴이다. 최근까지 블리자드에서 글로벌 품질 보증, 현지화 업무 등을 총괄했던 마이클 길마틴은 지난 8월, 회사를 떠나 멧젠과 의기투합했다.

 

워치프 게이밍은 원래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소재 보드게임 클럽이었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워치프 게이밍은 보드게임 클럽이면서 동시에 TRPG를 만드는 개발사가 됐다. 두 사람은 회사 설립 전부터 TRPG를 즐겨 플레이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수십 년간 비디오 게임 업계에 있었지만, <던전 앤 드래곤> 등 테이블탑(tabletop) 게임의 매력은 지금도 여전하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런 TRPG 작품들을 통해 창의적이었고 다양한 가치를 창조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크리스 멧젠은 자신의 방식으로 탐구하고픈 세계가 있음을 개달았고, 길마틴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로 했다. 크리스 멧젠은 "블리자드에서 여러 해 동안 진행했던 창의적인 일들을 그리워했다"며 "새 회사에서 친구들과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다니 스무살로 돌아간 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워치프 게이밍에는 두 사람 외에도 <하스스톤>의 게임 디자이너였던 라이언 콜린스가 합류했다. 라이언 콜린스는 새 회사에서 리드 프로덕트 개발자로 일한다. 

 

 

크리스 멧젠은 1994년 친구의 추천으로 블리자드에 입사해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블리자드의 유명 IP와 더불어 <오버워치>의 개발 과정에서도 깊게 관여했다. 

 

멧젠은 블리자드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했는데 아트워크를 비롯해 스토리 설정과 더불어 <스타크래프트>의 ‘마린’, ‘고스트’, <워크래프트>의 ‘스랄’, ‘라그나로스’, <오버워치> ‘바스티온’ 등 게임 내 목소리를 맡기도 했다.

 

그랬던 멧젠은 회사의 부사장으로 일하던 2016년에 '번아웃'을 언급하며 은퇴(retire)를 선언했다. 이후 블리즈컨을 제외한 공식 석상에서 멧젠의 모습을 보기는 힘들었다. (멧젠은 회사를 떠난 뒤에도 블리즈컨을 찾았다)

 

새 회사의 TRPG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멧젠의 업계 복귀는 소식만으로도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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