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흔히 폭염의 한계선으로 불리는 온도다. 오늘(8일) 오후 3시 경기도 파주시에선 수은주가 40.1도를 찍었고, 광명시에서는 40.2도를 기록했다. 7월 초순에 40도를 넘는 지역이 나온 이례적인 상황이다.
긴 말이 필요할까. 당장 건물 밖으로 나가 길만 걸어도 습하고 뜨거운 공기와 작열하는 햇빛에 행인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구와 태양이 함께 뱉는 신음 앞에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지 다시 한번 느끼는 요즘이다.
공교롭게 7월 8일인 오늘은 <서브노티카 모바일>의 출시 예정일이기도 하다. 플레이를 하기 위해 기다린 건 기자 또한 마찬가지지만, 어느 때나 그렇듯 글로벌 시간 기준 7월 8일이기 때문에 이 하루의 기다림은 조금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간접 피서 계획이 틀어진 김에, 바다에 몸 담그는 명작 게임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신 그 게임들과 같은지 비교하며 읽어보셔도 좋겠다.

최근 경영진 교체로 떠들썩한 언노운 월즈의 불후의 명작 <서브노티카>다. 크래프톤은 7월 2일 <서브노티카 2>를 개발 중인 언노운 월즈의 기존 경영진 테드 길, 찰리 클리블랜드, 맥스 맥과이어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칼리스토 프로토콜>로 우리에게 익숙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의 CEO를 역임했던 스티브 파푸트시스가 언노운 월즈의 새 CEO로 임명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서브노티카 2> 개발 가속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 이어졌지만, 아무래도 <서브노티카>를 얼리 액세스 때부터 즐겨온 사람들에게 테드, 찰리, 맥스는 너무 익숙한 시리즈의 원작자들이기 때문인지 여러 잡음이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
역설적이게도 그렇기 때문에 오늘 출시하는 <서브노티카 모바일>과 연내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서브노티카 2>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기도 했다. 바뀐 경영진 체제로 잘할 수 있는지 어디 한 번 지켜보자며 두 눈에 쌍심지를 켠 해외 유저들이 많기 때문이다.
덩달아 이 시리즈의 시작점인 <서브노티카>도 다시 언급되고 있다. 스팀 리뷰 285,443개 중 97%가 긍정적인 '압도적으로 긍정적' 게임, 수많은 사람들이 입소문을 낸 해저 생존 게임. 이 이상의 설명이 더 필요할까. 더위에 지친 여러분에게 가장 시원한 바다가 되어줄 곳이 아닐까 싶다.


더울 땐 물에 몸을 담그는 것도 큰 도움이 되고, 시원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론 이 정도 더운 여름엔 해산물 잘못 먹었다가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도 있으니 잘 살펴보고 먹어야 하겠지만, '반쵸'의 초밥이라면 믿고 먹어도 괜찮지 않을까.
600만 다운로드라는 대기록을 세운 <데이브 더 다이버>의 인지도에 새삼 놀랄 때가 많다. 유튜브 먹방 씬에서 '바다포도' 먹기가 유행이었던 때가 몇 차례 있었는데, 적잖은 사람들이 "<데이브 더 다이버>에서 본 '바다포도'가 무슨 맛인지 궁금했었다"는 반응을 하곤 해서 귀가 쫑긋해질 때가 있었다. 다들 이 게임을 참 재밌게 즐겼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신기하게도 <데이브> 또한 <서브노티카>처럼 97%의 '압긍' 게임이다. 스팀 리뷰 119,160개 중 97%가 긍정적인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스팀 버전도 좋지만 개인적으론 스위치 버전을 추천한다. 당신이 스위치 2를 구매하는 데 성공한 게이머라면, 하위 호환도 가능하니 더더욱 즐겨 볼 만한 게임이다. 출퇴근길을 오가며 가볍게 다이빙과 낚시의 맛으로 더위를 잊어보면 어떨까.


행인들의 표정을 살펴보자. 서울도 37.1도를 기록했으니 이 폭염에 웃는 낯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에어컨 바람을 만나거나, 시원한 음료라도 하나 쥐어야 그제서야 얼굴이 풀린다. 참 웃기 어려운 여름이다.
어떤 게임을 할 때 좋은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돌이켜보면, 놀라움을 선사하는 게임일 때가 많았다. 그 중에서도 <압주>는 압도적인 아름다움으로 놀라움을 선사한 게임이다. 바다는 시원하기만 한 게 아니라 이렇게 신비롭고 예쁜 곳이구나 새삼 다시 느끼게 된다.
<압주>는 스팀 리뷰 20,862개 중 93%가 긍정적인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게임이다. 앞서의 두 게임에 비하면 다소 빈약한 성적표 같아 보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이 게임을 해본 사람들은 바다와 아름다움이라는 키워드 만큼은 가슴에 확실히 새기고 갈 테니 말이다. 더위에 지친 당신에게 바다를 선물하고 싶은 하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