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스타가 명승부를 연출하면서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2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2012 스프링 최종 예선에서 슈퍼스타는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LDG를 로 물리쳤다.
슈퍼스타는 LDG와 1세트와 2세트를 사이좋게 나눠 가진 뒤 3세트에서 블라인드 픽으로 진검승부를 펼쳤고, 본선 진출권이 걸린 마지막 3세트는 손에 땀을 쥐는 승부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드라마 같은 경기였다.
초반 킬 수와 골드에서 앞서 나가던 슈퍼스타는 LDG의 빈집 공격에 포탑을 내주며 억제기까지 파괴됐고, 바론 버프까지 스틸 당하고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슈퍼스타는 침착하게 수비에 임하면서 억제기 생성을 기다린 뒤 바론을 잡아냈고, 앞선 골드의 힘으로 힘을 키운 뒤 상대 본진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접전 끝에 힘겹게 본선에 진출했다.
최선휘> 솔직히 LDG가 못하는 팀도 아니고, 연습량도 우리 팀이 훨씬 부족했다. 우리 팀은 개인기로 여기까지 올라왔다. 함께 모여서 연습도 하지 못했다. 팀원 가운데 2명이 부산에 살아서 전혀 연습을 못했다. 어제 PC방으로 가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봤는데 모두 졌다. 그래서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본선에 올라가서 너무 기분이 좋다.
그렇다면 1세트를 따낸 뒤에 어떤 생각이 들었나?
최선휘> 1세트도 조금 이상하게 흘러갔다. 예전 같았으면 압도 당했을 텐데 상대가 긴장했는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1세트가 그렇게 흐르다 보니 너무 쉬운 거 아닌가 자만심이 들기도 했다.
2세트는 약간 방심한 결과로 패했나?
최선휘> 그런 점도 있다. 그리고 2세트는 우리 팀이 생각이 많았다. 1세트에서 사용한 조합이 생각보다 괜찮았기 때문에 고민이 됐다. 우리가 픽을 먼저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쉔을 밴하려고 했는데 모데 카이저를 선택하면서 쉔을 제거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곧바로 쉔을 가져가더라. 2세트는 처참하게 진 것 같다.
3세트는 굉장한 명승부였다. 앞서 가다 바론 스틸 이후 백도어를 당하면서 추격당했다.
최선휘> 팀 음성 채팅에서 심각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우리가 너무 유리한 상황이었고, 바론도 충분히 차지할 수 있었다. 더 빠른 타이밍에 바론을 잡을 수도 있었는데 우리 팀 정글러가 아르바이트 때문에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다. 중요한 순간에 연습 부족으로 인한 단점이 드러났다. 팀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었다. 음성 채팅하면서 패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다시 전력을 추스르고 경기에 임했다.
결국 바론 잡은 이후 쌍둥이 타워도 밀었고,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이겼다.
최선휘> 지금 기억나는 것은 바론 스틸 당한 것 밖에 없다(웃음). 원래 그 전에 우리가 먼저 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팀원 4명이 라인을 압박하고 있고, 혼자 본진에 있는데 상대편 니달리가 백도어를 왔다. 내가 한번만 공격 당하면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고, 그러면 넥서스도 내주면서 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를 공격하지 않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그 덕분에 우리가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었고, 쌍둥이 타워를 밀고 넥서스를 깨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본선에서는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인가?
최선휘> 솔직히 나는 예선에서 방송 경기까지 치르는 것으로 만족했다. 본선에는 누가 출전할지 모르겠지만, 지금부터라도 팀원들과 모여서 본선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아직 뚜렷한 목표는 없다.
본선에서 겨뤄보고 싶은 상대는 있나?
최선휘>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기쁘고, 본선에서는 모두 잘하는 팀들이기 때문에 누구랑 붙어도 무섭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해달라.
최선휘> 철권을 같이 한 형들이나 친구들에게 대회에 출전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다.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고맙고,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경기해준 팀원들에게도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