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스타가 엄청난 승부 근성을 앞세운 명경기 끝에 본선에 진출했다.
슈퍼스타는 2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오프라인 예선 J조 3세트(블라인드 픽)에서 노련한 백도어 운영을 시도한 LDG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3세트 블라인드픽은 챔프 선택부터 화제가 됐다. 탑 라인에서는 니달리, 정글에서는 쉬바나, 서포터에서는 알리스타끼리 같은 챔피언 대결이 예고됐기 때문. 슈퍼스타의 니달리는 점멸-점화를 들었고, LDG의 니달리는 점멸-순간이동을 들었다. 서포터의 서모너 주문도 달랐다. 슈퍼스타의 알리스타는 점멸-점화, LDG의 알리스타는 탈진-점멸을 선택한 모습이었다.
같은 챔피언들이 셋이나 있었지만 움직임은 달랐다. 탑 라인의 니달리는 LDG가 천갑옷-5포션, 슈퍼스타가 신발-3포션으로 출발했다. 정글러 쉬바나는 LDG가 선블루, 슈퍼스타가 선레드 루트를 선택했다. 하지만 쉬바나가 극초반 갱킹에 특화된 챔피언이 아니기 때문에 초반 경기 분위기는 상당히 조용했다.
첫 킬은 탑 라인에서 나왔다. 슈퍼스타의 니달리가 LDG의 니달리를 솔로 킬로 잡아낸 것. 뿐만 아니라 막타 획득에서도 크게 앞선 모습이었다. 이후 슈퍼스타의 니달리는 광휘의 검, LDG의 니달리는 리글의 랜턴을 갖춘 뒤 다시 라인전에 임했다.
첫 킬을 따낸 슈퍼스타는 상대 팀의 바텀 듀오가 집으로 돌아갔다는 정보를 입수하자 마자 첫 용 사냥을 시작했다. 이에 LDG는 다소 급하게 용 사냥 방해에 나섰지만 니달리, 쉬바나, 라이즈를 잃었고 용까지 내주는 극심한 피해를 입고 말았다.
킬포인트에서 4:0으로 크게 앞선 슈퍼스타는 10분 만에 LDG의 미드 라인 1차 터렛을 파괴했다. 골드 싸움에서도 3,000 가량 앞서 나갔다. 이후 양 팀은 라인으로 돌아가 서로의 터렛을 공격하는데 집중했다. 슈퍼스타는 다섯 챔피언이 모여 LDG의 탑 라인 철거에 집중했고, LDG는 일부가 방어 코르키와 니달리가 미드 백도어를 시도하며 맞섰다.
LDG는 효율적인 백도어를 통해 슈퍼스타를 돌려 보냈다. 이로 인해 억제기가 밀릴 위기였던 슈퍼스타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또한 LDG는 상대의 정글 지역에서 알리스타를 잡으며 격차를 좁혔다. 이에 슈퍼스타는 두 번째 용을 차지하며 맞서는 모습.
슈퍼스타는 바론 사냥을 시도했으나 저지 당했다. LDG 역시 쉬바나로 상대의 미드 억제기 백오더를 시도했으나 저지 당했다. 이후 LDG는 계속 백도어 움직임을 보였고, 슈퍼스타는 미드 라인 터렛이 없었기 때문에 수비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
LDG는 노련한 운영으로 슈퍼스타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슈퍼스타는 킬포인트, 골드 싸움에서도 앞섰기 때문에 한타 싸움을 하고 싶은 입장이었다. 그러나 LDG는 지속적으로 백도어 움직임을 보였고, 슈퍼스타가 용을 사냥하자 이를 포기하고 미드 라인 억제기를 파괴하는 선택을 했다.
용을 차지한 슈퍼스타는 본진으로 돌아와 미드 억제기를 지키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대신 LDG의 라이즈를 잡은 뒤 곧바로 바론 사냥을 시도했다. 이에 LDG는 숫자가 부족했음에도 바론 사냥 방해에 나섰다가 두 챔피언을 잃는 피해를 입고 말았다. 그렇지만 슈퍼스타는 미드 라인 억제기가 없었기 때문에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LDG는 바론 싸움에서 엄청난 일을 해냈다. 슈퍼스타가 바론 사냥을 시작하자 니달리가 백도어를 통해 미드 억제기를 다시 한 번 파괴했고, 나머지 네 챔피언들이 바론 버프를 빼앗았기 때문. 바론이 잡히기 직전에 궁극기를 쓰고 돌진한 쉬바나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후 LDG는 교전에서도 승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바론 버프를 차지한 LDG는 슈퍼스타의 바텀 라인 억제기까지 파괴한 뒤 탑 라인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킬포인트에서는 여전히 밀렸지만 골드 격차는 거의 좁혀졌다. 무엇보다 슈퍼스타의 억제기 2개를 밀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운영을 펼칠 수 잇었다.
마지막 억제기가 밀릴 위기에 놓인 슈퍼스타는 어쩔 수 없이 교전에 임해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밀려 들어오는 슈퍼 미니언 때문에 역습을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교전에서 큰 패배를 당한 LDG는 다시 전열을 재정비한 뒤 슈퍼스타의 억제기만 집요하게 노리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수세에 몰린 슈퍼스타는 바론 사냥에 성공한 뒤 이를 방해하러 온 LDG를 압도했다. 그러나 LDG는 교전에서 살아 남은 니달리와 코르키가 집요하게 억제기 백도어를 시도하면서 재정비 시간을 벌었다. 모든 챔피언이 부활한 뒤에는 세 방향으로 나뉘어 억제기만 노렸다.
슈퍼스타는 서두르지 않았다. 처음에는 백도어 운영에 다소 흔들렸지만 몇 번의 교전에서 승리한 뒤에 여유를 찾았다. 한타 싸움을 굳이 하려고 하지 않고 억제기 방어에 집중하며 시간을 벌었다. 이러한 슈퍼스타의 전략은 효과가 있었다. 시간이 흐르자 조급해진 쪽은 LDG였기 때문. 슈퍼스타의 억제기 방어가 꽤나 단단했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화력 차이가 벌어졌다.
치열한 승부를 가를 교전은 세 번째 바론 지역에서 펼쳐졌다. LDG가 먼저 바론 사냥을 시작했지만 뒤늦게 뛰어 들어온 슈퍼스타가 교전에서 승기를 거둔 것. 이에 LDG는 니달리와 코르키가 백도어를 시도했고, 슈퍼스타는 네 명의 챔피언이 LDG의 본진을 공격해 넥서스 주변 쌍둥이 터렛까지 파괴했다.
LDG는 코르키가 돌아와 본진 넥서스를 겨우 지키고, 니달리가 슈퍼스타의 억제기 3개를 모두 파괴하며 맞섰다. 이에 슈퍼스타는 모든 챔피언들이 모여 LDG의 넥서스를 집중 공격하는 선택을 했다. 결국 슈퍼스타는 힘겨운 경기 끝에 무방비 상태에 놓인 LDG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