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힐 시리즈 신작 ‘f’가 드디어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일정은 9월 25일로 잡혔고, 플랫폼은 PC(스팀·에픽), PS5, Xbox Series X/S까지 지원한다고 하네요. 이번 작품은 기존 미국 시골 마을 대신 1960년대 일본 농촌을 무대로 삼으면서 분위기부터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시리즈 틀을 새로 짜려는 시도라 평가받는 이유죠.
전투도 변화가 큽니다. 이번엔 총이 아닌 근접 무기 위주로 진행됩니다. 단순히 휘두르는 게 아니라 회피·패링 타이밍을 잡아야 해서 액션보다 생존 긴장감을 강조하는 구조라고 합니다. 단순 호러가 아니라 멘탈 압박까지 가는 체험이 될 듯합니다.
예약 판매도 시작됐습니다. 스탠다드(93,300원)는 캐릭터 코스튬(흰 세일러복)과 장비 부적 ‘모란’, 그리고 소모 아이템 3종을 제공합니다. 초반 진행에 도움 되는 실용적인 구성이라 반응이 괜찮네요. 디럭스(106,700원)는 디지털 아트북·OST와 함께 분홍 토끼 코스튬이 추가되고, 정식 발매 이틀 전인 9월 23일부터 플레이 가능한 얼리 액세스가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제작진 라인업도 묵직합니다. ‘쓰르라미 울 적에’로 잘 알려진 용기사07이 시나리오를 담당했고, 음악은 시리즈 상징 그 자체인 야마오카 아키라가 맡았습니다. 아트 디렉션은 케라가 맡아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동시에 살려냈다고 합니다. 전투 시스템도 ‘간파 시스템’을 도입해, 무작정 때리는 게 아니라 패턴을 읽고 타이밍을 잡아야 합니다. 무기 휘두를 때마다 스태미나가 닳고, 아이템도 한정돼 있어 자원 관리까지 신경 써야 하죠. 게다가 멀티 엔딩과 차회차 성장 요소까지 넣어 반복 플레이에도 동기를 주고 있습니다.
외 평가도 대체로 호의적입니다. 서양식 공포와는 다른 동양적 정서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전통적 시리즈 팬들뿐 아니라 신규 유저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일본 농촌이라는 배경이 주는 이질감과 폐쇄성이 신선한 긴장을 불러올 거라는 평이 많습니다.
결국 이번 작품은 단순히 “사일런트 힐이 또 나온다”가 아니라, 시리즈 정체성 자체를 새로 쓰려는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전작 리메이크가 발매 직후 백만 장 넘게 팔린 만큼, f는 그 이상을 노릴 수 있을 거라는 얘기도 들리고요. 9월 말 공포 게임에 목마른 게이머라면 아마 다들 한 번쯤은 관심 줄 수밖에 없을 겁니다.
코나미가 레전드 부활시킬지는 이제 곧 확인할 수 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