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앞으로 디스이즈게임에서 여러분을 대신해 <리차드게리엇의 타뷸라 라사>(이하: 타뷸라 라사)의 세계를 여행할 '머신'이라고 합니다. 북미와 유럽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타뷸라 라사>에 대해 느낀 점을 한 마디로 말하면 ‘깊이가 느껴지는 MMORPG’입니다.
'Tabula rasa'라는 말은 라틴어로 ‘아무것도 씌여 있지 않은 흰 종이’라는 뜻으로, 경험 이전 인간의 정신 상태를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는 플레이어가 게임상에서 비어있는 자신의 로고스 판Logos Tablet을 힘(Power)이나 시간(Time)과 같은 이성적 단어로 채워가면서 진행하는 이 게임의 방식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타뷸라 라사>를 플레이 해본 결과, 리차드 게리엇이 지금까지의 MMORPG 경험을 잊고, 새로운 방향의 게임성을 만들겠다는 의미에서 이러한 게임 이름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디스이즈게임 필진 머신
<타뷸라 라사>의 동영상을 보면 문득 <스타트랙>이나 <스타워즈>를 동경하며 보던 예전의 자신을 찾게 되었다.
게임을 설치하고 첫 실행에서 보게 된 동영상은 저를 제법 놀라게 했습니다. <퀘이크>, <헤일로>같은 SF형 FPS에서나 보던 분위기의 세계관은 분명 MMORPG에서는 생소하죠. 하지만 동영상은 게임의 그래픽을 그대로 사용한 듯, 그리 깔끔하진 않았지만 <타뷸라 라사> 세계로 저를 몰입시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역시나 캐릭터들은 전형적인 서양 스타일.
캐릭터 생성에서는 클래스를 따로 두지 않았습니다. 남/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얼굴모양, 머리모양, 얼굴/피부색, 옷 스타일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키 높이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캐릭터를 생성할 때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 게임이 FPS 게임처럼 전투를 한다는 점에서
키를 작게 설정하면 좀 덜 맞지는 않을까라는 의문은 살짝 들더군요. :)
캐릭터를 생성하고 게임에 처음으로 들어가면 ‘엘버스’ 사령관(Commander Elvers)이 명령조로 소리를 질러가며 반갑게 맞아줍니다.
계급 높은 사령관이 명령을 하고, 주변에 대기중인 병력이 제법 많은 것으로 보아 여기는 평범한 신병훈련소가 아닌 듯 합니다. 그래도 일단은 기본적인 컨트롤법과 단축키를 먼저 설명해 주더군요.
일단 FPS 게임의 전형적인 컨트롤이기 때문에 화면 중앙에 크로스 헤어와 유사한 탄착점이 보입니다. 마우스를 그냥 돌리면 화면도 같이 움직입니다. 단축키를 이용해서 창을 띄우면 마우스 커서가 생겨나고, 그것으로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단추를 선택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컨트롤 키를 누르면 퀵메뉴가 떠서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그 외에도 조준사격을 위해 C키로 ‘무릎 쏴’자세를 취할 수 있으며, Q키로 무기를 바꾸고 E키로 스킬을 바꿀 수 있습니다. 마우스 왼쪽 버튼은 무기를 발사하는 것이고 오른쪽 버튼으로 스킬을 시전합니다. 대화를 하거나 폭탄을 설치하는 등의 모든 액션은 F키로 하게 되고, 스페이스바로 점프를 할 수 있습니다. R키를 사용하면 무기를 재장전합니다.
FPS 게임을 많이 해본 유저들이라면 매우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조작계이기에 금방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의 적응 시간이 필요한 요소도 있습니다. 무기와 스킬의 단축키를 Q, E키를 통해 스위칭 방식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숫자 버튼으로 할 수가 있습니다만, 최근에 등장하는 MMORPG들이 Q, E키를 방향 보조키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조금 어색했습니다.
기본 조작을 모두 익히면 입구의 바리케이트를 폭파시키고 곧바로 기지 탈환작전이 시작된다! 솔직히 이때까지는 큰 감동을 받지 못했었다.
기본 조작을 모두 익혔더니 엘버스 사령관은 입구를 막고 있는 파편을 폭파하라 명령하고, 곧바로 기지 탈환 작전을 시작한다며 자신은 드랍쉽을 타고 날아가 버립니다. 어쩔 수 없이 앞에 보이는 다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는데, 왠 괴상한 비행선이 날아와서는 이상한 외계생물을 떨구고 날아갑니다!
몬스터의 화려한 총질과는 달리 무력한 대미지 때문에 어떻게든 쉽게 적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적에 너무 놀라서 딱히 전투시스템을 살필 여유도 없이 순식간에 적을 잡아버렸군요. 그러자 아까 엘버스 사령관이 탔던 드랍쉽이 땅에 내려오면서 아군병력들이 내 뒤에 붙습니다.
동시에 미션을 클리어 했다며 경험치를 줘서 레벨업을 하는군요. <타뷸라 라사>는 레벨업을 하면 두 가지의 포인트를 줍니다. 하나는 스탯포인트이고 다른 하나는 스킬 포인트죠. 스탯은 육체(Body), 마음(Mind), 정신(Sprit)이 있습니다.
육체는 주로 맷집을 키워주고, 마음은 주로 공격속도와 최대 파워(마나)를 높여줍니다. 정신은 주로 회복력을 높여주죠. 스킬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 자세히 하도록 하고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레벨업과 동시에 미션을 수령하게 됩니다. 미션명은 카르페디엠(carpe diem). 번역하자면 ‘현재를 잡아라!'정도가 됩니다. 미션과 함께 설치형 폭탄을 세 개 받습니다. 현재의 병력으로 길을 따라 위에 있는 Outpost를 탈환하라는 것 입니다.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금방 적 병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타뷸라 라사>의 본격적인 전투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적이 화면에 나타나면 각각 그들이 대미지를 받는 지점인 Weak point가 표시됩니다. 그곳 근처에 크로스헤어의 중심을 갖다 대면 어느 정도는 자동으로 조준이 되면서 3방향의 크로스헤어가 좁혀집니다. 크로스헤어가 좁혀진 정도에 따라 들어가는 대미지의 양이 달라집니다.
이는 사정거리, 총기의 종류, 사격 자세 등에 따라 항상 변합니다. 소총의 경우 ‘C’키를 눌러 무릎쏴 자세를 하면 약간 줌이 되면서 멀리서도 정확한 사격을 가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동을 하면서 사격을 가할 경우 무릎쏴 자세로 쏘는 것보다 못한 결과치를 산출합니다.
몬스터들은 종류에 따라 원거리/근거리 공격을 하면서 회피 이동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동조준이 된다고 하지만 조준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사격을 하는 동안에는 타겟인 적의 HP가 보이게 됩니다.
카르페디엠 미션은 튜토리얼의 개념이 섞인 미션인지라 적들이 앞길에 매복해 있기도 하고, 양쪽에서 쌈 싸먹기 드랍을 시도하기도 합니다만 대체로 공격력이 약하고 이동패턴이 단순한 적들이기 때문에, 뒤따라오는 병사들의 도움으로 쉽게 전진할 수 있습니다.
몇 개의 벙커를 탈환하다 보면 지원병들도 드랍쉽으로 속속들이 도착합니다. 계속 고지로 전진하면 마지막으로 방어타워가 아군의 길을 막습니다. 아군 전원이 화력을 집중해도 큰 소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미션을 시작하면서 받았던 폭탄을 설치하면 금방 폭파할 수 있습니다.

방어타워가 아군의 사격에 신경 쓰는 동안에 직접 접근해서 F키를 사용하면 폭탄을 설치합니다. 세 개의 방어타워를 모두 폭파하면, 붉은색 레이져로 막혀있던 Outpost의 입구가 개방됩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몇몇 잔당들이 반항하지만, 쉽게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적을 모두 소탕하면 기지 중앙의 탑에 붉은 빛이 사라집니다. 그곳에 가서 F키를 사용하면 기지를 탈환하라는 미션을 최종적으로 성공하게 됩니다.
‘Outpost’를 탈환하느라 정신 없는 전투를 겪었지만, 이것으로 튜토리얼 미션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의 튜토리얼은 단지 전투에 조금 익숙해지기 위한 손 풀기에 지나지 않는 것이죠. 다음 번에는 <타뷸라 라사>의 핵심 시스템 중 하나인 로고스 습득과 스킬 시스템에 대한 튜토리얼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모험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2편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