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서버에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4.6 패치가 적용됐다. 이 패치 중 핵심 내용은 많은 유저들의 원한과 분노를 사고 있는 ‘야생의 섬광’ 너프다.
야생의 섬광은 롤 4.5 패치에 등장한 정글러용 아이템이다. 그동안 라이엇은 정글러가 ‘서포터’ 역할에만 치중하고 게임을 캐리하기 어려운 점을 개선하고 싶어했다(이는 라이엇이 CM 코멘트 등으로 여러 번 밝힌 내용이다.
정글 - 저희는 현재 별로 보이지 않는 정글러들을 좀더 좋게 해 주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버프, 너프와 시스템(최소한 아이템)의 변화의 조합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다가올 4.3 패치는 카직스의 너프와 스카너의 버프를 포함하고 있으며, 4.4 패치에서의 가능성으로서 몇몇 아이템 변화를 시험 중입니다.
한지운 유저 CM 코멘트 번역 중 일부
개선 방향은 새로운 아이템 도입이었고 이것의 파급 효과가 이 정도일 줄은 아마 라이엇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천대받던 마스터이, 워윅, 신짜오 정글이 급부상하며 밴을 당했고 탑에서 미쳐 날뛰던 잭스도 정글에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섬광과 함께라면 두 챔피언은 게임을 파.괴한다. (메무새, 장곤단 유저 팬아트)
이른바 ‘평타 강화 챔피언’ 시대가 왔다고 할 정도로 잊혔던 챔피언들이 대거 부활했다. 현 메타는 스킬 딜링형 챔피언이 주를 이뤘는데 이 자리를 ‘야생의 섬광’ 하나로 꿰찬 셈이다.
자리만 차지했으면 좋았겠지만 ‘야생의 섬광’은 너무 강력했다. 불과 게임시간 15분 정도에 야생의 섬광을 가진 마스터 이, 신짜오, 워윅 등은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야생의 섬광의 스택 효과가 대미지는 물론 흡혈까지 올려줬기 때문이다. 마치 좀비처럼 달라붙는 위 챔피언들은 유저들의 원성을 사고 말았다.

결국, 이번 패치로 야생의 섬광은 가격과 스택부분에서 너프 됐다. 리글의 랜턴 가격이 1,650에서 1,800원으로 상승했고 25 스택이 30 스택으로 증가했다. 유저들의 반응은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는 게 대다수다.
실상 150원은 게임 내에서 큰 차이가 못 되고 스택 역시 최종 5 스택이 줄어들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아이템이 등장하는 시간만 늘려놓고 지켜보는 게 아니냐’ 는 의견도 있다. 실질적으로 최상위 랭커 유저들에게 물어봤을 때도 '등장 시기만 달라졌을 뿐 게임에 큰 영향은 없다. 결국 스택이 쌓이는 건 같다' 는 말이 대부분 이였다.
한국 서버 롤 4.6 패치가 4월 24일(목)으로 예정된 가운데 너프 후 마스터 이, 신짜오, 잭스, 워윅 등이 어떤 면에서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