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이하LOL) 일본 서버 런칭 기념으로 출시될 예정인 117번째 신규 챔피언에 대한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LOL>의 4번째 '노코스트 챔피언'이면서, 제드 이후 오랜만에 AD 미드 라이너로 설계된 야스오. 벌써부터 '솔로 바론 4초' 등 PBE 서버 유저들의 플레이 영상이 인기가 높다. 반면, 출시 전에 반드시 너프가 필요하다는 의견 또한 다분한 상황. 유저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야스오, 그는 과연 OP인가?
PBE 서버에서 야스오를 플레이하고 그 소감에 대해서 적어보겠다.
야스오, 무슨 챔피언인지?
필자는 라이엇이 야스오를 설계하면서 담은 의도와 컨셉을 살려서 테스트 플레이를 했다. 신규 챔피언 공개란에 명시한 야스오의 포지션은 '중단 공격로'. 야스오는 게임 초반에 매우 취약하므로 안전하게 파밍을 하면서 골드를 모아서 게임 후반에 힘을 쓰라는 설명이 덧붙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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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설명에 대해 유저들은 두 가지 의문점이 생길 수 있다.
1. 야스오는 게임 초반에 약한가?
일단 야스오의 1레벨 기본 능력치를 보면, 다음과 같다.

▲ 능력치 평균보다 낮음 / 높음
미드 라인을 소화할 수 있는 근접 AD 챔피언들(리븐, 제드, 탈론, 마스터 이, 신짜오)과 비교해봤을 때 체력, 체력 회복, 방어력, 기본 공격력이 최하위권에 속한다. 그나마 방어력의 성장 능력치는 평균보다 높다고 해도, 성장 마법 방어력이 아예 없어서 AP 딜러를 상대로 라인전을 지속하기에는 이론상 어려움이 따른다.
야스오의 라인 파밍을 거드는 요소는 쿨타임이 짧은 [Q] 스킬 및 상대의 포킹을 막아줄 [W] 스킬이다. 기본 사거리도 175로 자르반, 신짜오 등과 동급으로 긴 편이며 패시브 스킬로 얻는 보호막 또한 '버틴다'는 의도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인다.
야스오를 미드 라이너로 처음 플레이하면서 든 감상은, 다이애나와 카사딘과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6레벨 이전까지 골드에 욕심내지 않고 [Q] 스킬로 라인 관리를 하다가, 6레벨 이후 솔로 킬, 혹은 로밍과 더티 파밍으로 벌어진 격차를 좁혀야 한다.
순한 양과 같은 초반의 야스오는 원거리 AP 챔피언을 상대로 디나이를 당하거나, 자칫 미니언 하나와 목숨을 바꾸는 이른바 'CS를 절하고 먹어야 되는 상황'에 처하기 쉽다. 하지만 양 행세를 하던 야스오는 코어 아이템을 사는 순간, 바로 맹수로 돌변한다.
2. 야스오는 후반에 캐리가 가능한가?
결과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하드 캐리 AD 챔피언이면서 성장형이라는 점에서는 마스터 이, 혹은 트린다미어와 비슷한 컨셉이지만 야스오는 아이템에 의한 능력치 상승 폭이 둘을 압도할 만큼 크다. 하드 캐리 그 이상의 것이 가능한 야스오. 그 비밀은 패시브와 [Q] 스킬에 있다.
패시브로 인해 크리티컬을 50%만 맞춰도 100% 확률로 크리티컬이 발동하며, 마스터 시 툴팁 상 4초인 [강철 폭풍]의 쿨타임은 13레벨 기준 55%의 추가 공격속도로 인해 최소 쿨타임인 1.33초까지 줄어든다. 후반의 야스오를 만만히 봤다가는, 4초만에 [강철 폭풍] 3스텍에 의한 에어본을 당하게 된다.
또한 [W] 스킬의 엄청난 효과는 이미 유저들 사이에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드래곤과 바론의 공격을 사전 차단하며, 궁극기를 비롯한 <LOL> 내 대다수의 스킬을 무효화시킬 수 있다. 팀 파이트(한타) 시 [바람 장막]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야스오의 기여도가 달라지고, 이 스킬의 존재 이유만으로도 야스오는 '손을 탄다' 라는 평을 받을 만하다.
▲ [W] 스킬 [바람 장막]의 성능 실험 by Ynouk
미드 야스오의 마스터리 21/9/0
대쉬기인 [E] 스킬이 [주문 연성] 특성을, 온 힛 스킬인 [Q] 가 [무기 연성]과 [주문 연성] 특성을 발동시키기 때문에 둘 다 포인트를 주었고, 후반에 모든 공격이 치명타로 적중하는 야스오에게 가장 좋은 [광란] 특성은 상황에 관계없이 반드시 투자했다.
[광란] 특성은 [Q] 스킬에 발동되긴 하지만, 여럿을 적중시켜도 한 번에 하나만의 중첩을 얻게 된다. 그러나 [Q] 스킬로 인해 일명 '평캔'이 가능한 야스오에게 3중첩을 쌓는 일이란 매우 쉽다.

▲ 상태창이 복잡해지는 것이 야스오의 특징
다이브 상황이 자주 나오는 야스오의 생존을 위해 [위험한 게임] 특성도 고려해 보았으나, 체력이 적고 마나가 없는 야스오의 특성상 메리트가 적다고 생각하여 배제했고, 방어력의 향상보다는 체력 회복속도를 높이는 특성이 초반에 더 유용했다.
[도살자] 및 [포식] 특성을 찍고, 흡혈 룬과 [도란의 검]을 통해 초반 라인 유지력을 더 높이는 빌드도 가능하다. 그러나 코어 아이템인 [스태틱의 단검]을 빠르게 갖추는 쪽이 야스오의 성장에 여러모로 좋으므로 '선 도란 검 세팅'을 하지 않았다.
미드 야스오의 룬 세팅은?
아이템으로 90%의 치명타 확률을 맞추기 위해, 부족한 10%를 룬(5.6%)에서 보충했다. 패시브(크리티컬 확률 두 배)로인해 무려 5개의 상급 치명타 룬 효과를 추가로 보는 셈이다. 이 패시브 덕분에, 모든 룬에서 치명타를 올리거나 치명타 피해량을 증가시키는 룬 세팅도 충분히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야스오는 쿨타임 감소에 치중할 경우 매우 약해지기 때문에(주력 스킬인 [Q]는 쿨타임 감소 효과를 보지 못한다. 오로지 공격 속도에 영향을 받음.) 문양에서는 아예 없는 성장 마법 방어력을 추가하고, 고정 방어력과 물리 피해를 보충했다.
미드 야스오의 추천 아이템은?
현재 게임 내 상점에서 추천하는 야스오의 아이템은 다음과 같다.
치명타 확률 10%를 룬(5.6%)에서 올리고, 최종 아이템으로 [스태틱의 단검](공격속도 40%, 치명타 20%)과 [무한의 대검](치명타 25%)을 선택할 경우 101%의 치명타 확률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Q] 스킬의 최소 쿨타임을 만들기위해 [광전사의 군화](공격 속도 20%)를 선택했다.

▲ 빠른 [스태틱 단검]을 위한 시작 아이템.
1레벨 27%의 치명타로 시작할 수 있는 야스오에게만 효율이 좋다.

▲ 공속 아이템으로 인해 [Q]스킬인 [강철 폭풍]의 쿨타임이 최소까지 줄어든 모습.

▲ 위 아이템으로 [Q]를 1.33초만에 쓸 수있으며, 기본 공격과 더불어 항상 치명타로 적중한다.
핵심 수치! 치명타 50%, 공격 속도 55%
위 3개의 코어 아이템은 야스오의 치명타 확률이 100% 이상으로 높아지거나, 공격 속도로 인한 쿨타임 감소 효과를 최적으로 누리기 위한 아이템이다. [유령 무희]나 [몰락한 왕의 검], 혹은 기타 방어 아이템을 선호할 수도 있지만, 야스오가 가장 강한 타이밍을 빠르게 만들기 위해서 적절한 추천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다.
방어 아이템을 늦게 갖추는 야스오에게 흡혈은 생존을 위한 필수 옵션이다. 코어 아이템을 구비하는 과정에서 [빌지워터 해적검]으로 라인 및 전투 지속력을 보충하고 상위 업그레이드는 하지 않는다. 거기에 [최후의 속삭임], [피바라기] 등의 AD 아이템을 추가해 준다면 폭발적 딜링과 흡혈을 볼 수 있다.
야스오의 원체 낮은 기본 능력치를 보충하고, 주어진 스킬들을 100% 활용하기 위해 공격 속도 아이템과 최대 50%의 추가 치명타 확률을 맞추는 것은 필수다. 다만 그 과정에서 포션에 소비되는 골드가 상당하므로, 스킬들을 방어적으로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야스오 라인전의 핵심이다.
장신구는 와드 토템!
와드 토템은 미드 라이너로써 갱킹을 방지하기 위한 선택임과 동시에, 대쉬기인 [E] 스킬 활용에도 도움을 준다. 사거리가 그리 길지 않은 [E] 스킬이지만 다음과 같이 시야를 확보할 경우 미니언을 통한 벽넘기가 가능하다.


따라서 긴박한 상황에 와드를 박고 벽을 넘어 도주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다만, 정해진 자리에서 시전하지 않을 경우 벽을 넘지 않고 돌아가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숙달이 필요한 부분이다.
마스터 할 경우 쿨 타임이 0.1초가 되는 [E] 스킬 [질풍검]은 야스오의 생존 전반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미드 야스오, OP 입니까?
야스오를 정글러로 사용할 경우에는 [리글의 랜턴]이 가장 효율이 높은 정글 아이템인데, 코어 아이템을 맞추기 전까지 너무 성장이 더뎌지고 중반 국지전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초반 갱킹시 조건부 CC기인 에어본을 적중시키기 힘들고 카운터 정글에 매우 약했다. 그래서 정글러로써의 야스오를 생각한 유저들에게는 기대만큼의 성능을 보이지는 못할 것 같다.
미드 라인에서의 야스오는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는 챔피언은 아니지만, 파밍을 통해 성장한다면 누구보다 강해진다. 혼자 다대일 전투에서 이기거나, 다이브를 해서 킬을 낸 후 미니언 라인을 타고 빠져나가는 짜릿한 연출은 야스오를 플레이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그러나 랭크 게임에서 야스오를 픽하는 것은 상당한 모험이 필요하다. 우리 팀의 에어본 시너지도 고려해야 할 뿐 아니라, 상대 팀이 야스오의 최대 무기인 [바람 장막]에 구애받지 않는 스킬을 사용하는 챔피언들을 고른다면 야스오의 존재감이 매우 낮아지기 때문이다.
방어 아이템보다 공격 아이템을 먼저 맞춰야 하는 점, '기류'를 채우기 위한 끊임없는 무빙, 자주 쓸 수 있지만 적중시키기 어려운 스킬. 이 3가지는 야스오 플레이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이다. 야스오의 장인이 되고 싶다면, 위 요소들에 적응하고 야스오만의 포지션을 익히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이다. 야스오를 플레이한 소감에 대해 한 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잘 큰 야스오는 확실한 OP이며, 가장 강한 캐리 챔피언이다. 하지만 그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 야스오 상대 시, [바람 장벽]을 사용한 야스오를 노리고 '에어본'이 충전된 야스오를 주의하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