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윈터 모스트 탑 챔피언 쉬바나
쉬바나는 [판도라 TV LOL 챔피언스 리그 윈터 2013-2014](이하 롤챔스 윈터)에서 가장 주목받는 챔피언 중 하나다. 쉬바나는 총 24경기 3밴 13픽, 출전한 경기에서 8승 5패로 탑 챔피언 중 가장 높은 밴픽률과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어째서 롤챔스 윈터에 출전한 선수들은 탑 챔피언으로 쉬바나를 선택했을까?
쉬바나 유저들의 의견과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쉬바나가 탑의 강자로 떠오른 이유를 총 3가지로 분류해 보았다.
첫 번째, 라이엇의 은총
쉬바나는 2011년 11월 1일,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국내 출시 이전 북미 서버에 처음 등장했다. 원체 빠른 정글링 속도로 인해 우디르와 함께 '초고속 정글러'로 각광받았으나, <LOL> 국내 출시 이후 CC기의 부재 등 메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점차 픽률이 저조해졌다. 그리고 지난 7월 17일, 3.9 패치를 통해 쉬바나의 대대적 리메이크가 진행되었다.
그로써 쉬바나는 % 대미지를 비롯한 AD+AP의 복합적인 딜링 스킬과 더 강력해진 방어력을 통해, 정글러가 아닌 탑 라인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이게 된다. 라인전에서 혐오를 자아낼 만큼 강하면서도 한타 기여도가 크고, 원래 장점이던 빠른 기동과 질긴 생명력은 덤으로 얻었다. 쉬바나의 인기 이유에는 다른 어떤 상황보다도 이 '버프'가 주요했다고 볼 수 있다.
2013/07/17, 3.9 패치노트 중 쉬바나 부분
화염 숨결을 주요 목표물 장악과 정글 사냥 속도 향상을 위한 핵심 스킬로 자리매김하고, 이후 기본 공격을 연계해 튼튼한 적들을 ‘태워서 쓰러뜨리는’ 활용법도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용 형상일 때 연소 스킬에 추가 공격력 계수가 적용되지 않던 오래된 버그도 수정했습니다. 또한 분노 생성량을 높이고 분노 감소율을 낮추었습니다. 이번 변경으로 게임 후반 팀전에서 쉬바나가 좀더 강력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기본 지속 효과의 설명을 스킬 툴팁으로 옮겨 필요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용족의 분노 –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용족의 분노 효과는 모두 각각 해당하는 스킬 설명으로 옮겨졌습니다.
o 용족 – 쉬바나의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이 5/10/15/20만큼 증가합니다. 용 형상일 때는 추가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이 2배로 늘어납니다.
• 화염 숨결
o 이제 방어력을 15% 감소시키지 않습니다.
o 처음 맞은 대상에서 멈추지 않고 적중한 유닛을 모두 관통합니다.
o 해로운 효과 지속시간이 4초에서 5초로 늘었습니다.
o 피해량이 80/125/170/215/260에서 80/115/150/185/220으로 줄었습니다.
o 해로운 효과가 적용된 대상에 대한 적중 시 추가 마법 피해량이 화염 숨결 피해의 15% (12/18.75/25.5/32.25/39 + 0.09 주문력)에서 대상 최대 체력의 2%로 변경되었습니다.
• 연소
o 쉬바나가 용 형상일 때 공격력 계수가 적용되지 않던 버그를 수정했습니다.
• 용의 강림
o 방어력, 마법 저항력을 증가시켜주던 기본 지속 효과가 삭제됐습니다.
o 1.5초당 분노 생성량이 1에서 1/2/3으로 늘었습니다.
o 용 형상일 때의 분노 감소량이 초당 6에서 5로 줄었습니다.
▲ 딜링 상승 및 궁극기의 잦은 활용이 가능해졌다.
두 번째, 외부 요인! 닌자가 지고 용이 뜬다.
6레벨 이후 강력한 라인 간섭과 스플릿 운영으로 탑의 '모스트 원' 챔피언이던 쉔이 의미있는 너프를 당하고, 유저들은 새로운 탑의 대체재를 찾기 시작했다. 스플릿 운영이 가능하며 빠른 한타 가담과 끈질긴 생존력이라는 조건을 만족하는 쉬바나는, 강력한 CC기를 가진 아군의 조합과 잘 어울린다.
2013/10/31, 3.13 패치노트 중 쉔 부분
설명: 그림자 돌진은 시작 지점과 도착 지점에서 충돌 판정 반경이 상당히 커서 적중시키기 쉬운 편이었습니다.
이제 이를 하향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림자 돌진
• 시작 및 도착 지점에서의 충돌 반경이 감소했습니다.
▲ 이전보다 사용하기 까다로워진 탑의 제왕.
또한,쉬바나는 3.10 패치를 통해 버프된 [정령의 형상]과의 상성이 좋아서 그간 카운터로 꼽히던 케넨과 블라디미르를 상대하기 수월해졌다.
세 번째, 탑 라인 메타의 변화
최근 선수들 사이의 경기에서는 바텀 듀오와 다른 라인 간의 스왑이 잦고, 와딩으로 인해 초반 갱킹을 잘 허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탑 라이너로는 중후반 성장과 한타 기여도가 높은 챔피언들이 선호되고 있다.
대표적인 챔피언이 초반 딜교환이 강력한 레넥톤이며, 그 레넥톤을 상대로 지지 않는 쉬바나이다. 두 챔피언 모두 방어력 아이템만 갖춰도 성장 시 높은 딜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여타 챔피언들보다 뛰어나다. 그리고 최근에는 라인전이 호각이지만 쉬바나보다 유지력이 좋다는 평을 받는 랭가가 부상하고 있다.
대회에서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는 현 메타는, 고랭커 유저들간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쉔의 픽이 저조하고 레넥톤이 소폭 내림세며, 쉬바나와 랭가가 오름세다.

▲ 다이아몬드 랭크 이상 지난 1주일 간 밴픽률 현황
CJ Frost팀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낸 랭가의 상승폭이 크다.
(통계 : fow.kr)
국내 서버에서도 곧 적용될 3.14 패치에는 너프되었던 쉔의 도발 충돌 범위가 다시 상향된다. 그러므로 탑 라인의 모스트 챔피언이었던 쉔이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현재 쉔의 상향 패치가 적용된 북미 서버를 플레이하는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쉔 대신 쉬바나를 픽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금의 쉬바나는 강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그 강함을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증명하고 있다. 쉬바나의 인기는 수치를 통해 증명되며, 당분간 탑의 패권을 쥐고 놓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쉬바나에 대해 관심이 없던 유저들도 이 시기에 쉬바나를 한번 플레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