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구 시스템은 시즌 4에 달라지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유저들은 변경된 장신구 시스템에 대해 '이제 게임이 너무 복잡한 것 같다', '뭘 사야 하나', '나는 시즌 4 못할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민과 불안을 표현하고 있다.
11월 21일부로 [나서스 비주얼 상향]을 포함한 3.14 패치가 시행되었다. 현재 3.14 패치의 적용 서버는 북미, 서유럽, 동유럽, 터키, 러시아, 브라질, 라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서버이며, 별도로 운영되는 한국, 중국 등의 국가는 버그 수정 등의 이유로 적용이 늦어지고 있다.
장신구 시스템이 국내 서버에 도입되기 전, 현재 북미 서버를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들의 구매 경향을 통해 어떤 장신구 아이템을 사면 좋을지 알아보자.
추가되는 장신구의 종류



▲ 총 3종류의 장신구들을 무료로 구입, 재구입이 가능하다.
★ POINT
- 장신구는 재구매가 가능하며, 게임 시작 시 90초(미니언 웨이브가 나오는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없다.
- 장신구 재구매 시, 최초 120초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갖는다.
장신구가 생기면서, 어떤 것이 바뀌었나?
1. 예언자의 영약 삭제
이 때문에 이블린, 티모, 트위치, 샤코 등 은신 스킬을 가진 챔피언들의 개편이 있을 예정이다.
2. 와드 소지 및 설치의 제한
투명 감지 와드(일명 핑크 와드, 핑와)의 소지 제한이 2개 / 설치 제한이 1개로 변경되었다.

▲ 내가 설치한 와드에는 설치한 순서가,
마우스 커서에는 현재 내 와드가 몇 개 설치되어 있는지 표시된다.
3. 핑크 와드의 변경
핑크 와드는 투명 → 불투명으로 변경, 와드 체력은 3 → 5로 바뀌었다.
장신구 '와드 토템'을 '상급 투명 감지 토템'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설치할 수 있는 핑크 와드도 이와 같다.
각 포지션 별 장신구 선택 경향 (11/22 북미 서버 기준)
본 자료는 북미 서버를 플레이하고 있는 프로게이머(다이아1~챌린저 티어)들의 플레이 라이브피드 30개(30경기, 300명)와 관전 영상을 분석하여 작성한 자료다. 장신구 구매에 '정석'은 없다. 다만 북미 네임드 유저들의 동향을 참고하는 식으로 봐 주길 바란다.
탑 라이너 - 와드 토템
탑 라이너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신구는 와드 토템이었다. 초반에 120초 쿨타임에 1분짜리 와드를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은 큰 가치로 다가오지 않지만, 9레벨 이후 상급 와드 토템이 되어 지속시간과 쿨타임이 2분으로 통일되면 별도의 와드를 구매하지 않아도 될 만큼 쓸모가 있어진다. 지난 시즌보다 포션을 더 많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탑 라인의 딜교환은 더욱 자주 일어난다.
★ POINT
- 리신, 잭스 등 오브젝트를 통한 이동 스킬이 있는 탑 챔피언들은 간접적인 상향을 받은 셈이다.
- 게임 시간 40분까지, 상급 투명 토템이나 상급 투명 감지 토템으로 추가 업그레이드 하는 탑 라이너는 매우 적었다.
미드 라이너 - 와드 토템
시즌 3에도 많은 와드를 소모하던 미드 라이너들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와드 토템을 선택했다. 정글 개편에 따라 정글러들의 초반 갱킹 루트가 시즌 3의 것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레드, 블루 버프 몬스터를 사냥해도 3레벨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상대편 정글러가 어떤 중립 몬스터를 잡고 3레벨을 달성할 것인지 알 수 없다. 미드 라이너의 초중반 생존에 도움되는 와드 토템은 필수적인 선택이다.
★ POINT
- 니달리 등의 미드 챔피언들은 후반에 포킹을 돕는 '수정 구슬', 혹은 로밍에 유리한 '감시 렌즈'로 바꾸는 경향을 보였다.
- 탐지용 렌즈를 선택해서 와드를 바로 지우고 정글러를 부르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 역으로 탐지용 렌즈를 가진 상대에게 와드를 내주는 척하면서 킬을 노리는 플레이도 활발하다.
정글러 - 탐지용 렌즈 or 와드 토템
아직까지 시즌 3에 유행하던 '육식형 정글러'들을 많이 선택하고 있다. 롤챔스 윈터를 통해 최근 주목받는 람머스의 인기도 올라갔다. 기동력이 빠른 정글러들은 아군을 보호하기 위한 와드 지원보다는, 상대방의 와드를 지워서 안전한 파밍을 방해하는 것이 주요 임무가 되었다. 탑, 미드 라이너들이 더 많은 와드를 구매하게 되면서, 시즌 4의 정글러들은 와드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수시로 상대의 아이템 창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 POINT
- 일반적으로 서포터도 탐지용 렌즈로 시작하기 때문에, 정글러를 불러 서로의 와드를 제거하려는 바텀 라인의 초반 라인전이 더욱 치열해졌다.
- 와드 토템은 상급 투명 토템으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와드의 시전 범위가 상당히 늘어나기 때문에 드래곤이나 바론 싸움 직전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원거리 딜러 - 수정 구슬 or 와드 토템
사실 수정 구슬을 구매하는 원거리 딜러들은 적다. 보통 서포터를 도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와드 토템을 선택하는 편. 하지만 1초 동안 넓은 범위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수정 구슬을 선택함으로써, 체력이 적은 바론, 드래곤, 챔피언 등을 스킬로 노리는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다.
★ POINT
- 수정 구슬은 '천리안'처럼 대상의 잔상이 남지는 않지만, 샤코처럼 카운터 정글을 하는 정글러를 대상으로 공격 루트를 파악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 서포터들은 효율을 위해 첫 귀환 후 골드 아이템을 구매하므로, 본인의 안전한 성장을 위해 와드 토템을 선택하는 원거리 딜러들이 대부분이다.
서포터 - 탐지용 렌즈 → 예언자의 렌즈
모든 장신구는 최초 재사용 대기시간 90초를 가지므로, 1레벨 교전(인베이드) 시 사용할 수 없다. 때문에 아직까지 유저들은 초반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새로 추가된 골드 아이템 대신 와드와 소모품을 사고있는 추세다. (유틸리티 특성을 찍지 않았을 시, 3와드+2핑크 와드+1포션) 게임 초반에 핑크 와드를 미끼로 인베이드를 가는 등의 전략이 개발될 듯하고, 그 중심에는 서포터가 있다.
★ POINT
- 거의 모든 서포터들은 탐지용 렌즈를 예언자의 렌즈로 추가 업그레이드한다. 10초의 은신 유닛 감지 기능이 추가되기 때문에 은신 챔피언들을 상대로 필수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 업그레이드 전 쿨타임이 길어서, 정글러의 갱킹에 호응하기 위한 서포터들의 판단이 중요해졌다.
기타 북미 서버 유저들의 장신구 성향
- 게임 시간 20분 전까지, 유저들은 장신구 추가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다.
- 게임 시간 40분이 넘으면, 거의 모든 서포터들은 장신구 업그레이드를 한다.
- 가장 인기 있는 장신구는 '와드 토템'으로, 약 67%의 유저들이 시작 아이템으로 구매한다.
-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장신구는 '탐지용 렌즈'로, 약 18%의 유저들이 시작 아이템으로 구매한다.
- '탐지용 렌즈'를 구매하는 유저들의 70%는 가능한 한, '예언자의 렌즈'로 추가 업그레이드를 한다.
- 가장 인기 없는 장신구는 '수정 구슬'로, 일부 챔피언들만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장신구, 기대되는데?
대부분의 유저들은 장신구를 골드로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와드를 더 사는 모습을 보였는데, 아직 장신구 추가 업그레이드에 따른 이득이 크게 체감되지 않기 때문인 듯하다. 현재로는 3종 장신구의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고 있으며, 시즌 4가 시작되면 어떤 메타의 등장으로 이 흐름이 바뀔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장신구의 도입으로 인한 국내 커뮤니티의 반응은 대부분 '복잡하다', '귀찮다', '모르겠다' 등의 부정적 반응이었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하고 있는 북미 서버 유저들은 덤덤한 편. 오히려 <LOL> 내에서 '시야'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패치라며 좋아하는 유저들도 있다.
조만간 3.14 패치가 국내에 적용될 것이다. 뒤이어 다가오는 시즌 4는, 시즌 2에서 3로 변경될 때에 비해서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기존의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는 것은 게이머들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LOL>이 장점인 직관적인 플레이를 유지하며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인지, 과연 유저들은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지. 장신구 시스템을 비롯한 다음 패치가 기다려진다.

▲ 뭘 살지 정 모르겠으면 그냥 추천템을 사시라.(환불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