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보면 '돼'와 '되'를 헛갈리는 경우가 참 많은데요. 규칙 자체가 복잡해서 은근히 신경쓰이는 표현이죠. 오늘은 쉽게 이 둘을 구분하고 제대로 쓰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어간과 어미라는 말을 아시나요? '가다/가니/가오/가고'의 예를 들면, 앞에서 변하지 않는 '가'가 어간이고 그 뒤에 붙는 '다, 니, 오, 고'가 어미입니다. 위의 예에서 보듯이 일반적으로 하나의 어간에는 하나의 어미가 붙죠. 한 어간에 두 개의 어미가 붙으면 어색해지죠. '가니다'라고 하지 않잖아요. 일단 이 개념을 이해하면 '돼'와 '되'의 구분도 간단합니다.

이 이야기를 할 때마다 생각나는 그 분
'돼'는 '되어'를 줄인 말로, 어간+어미의 구조로 이뤄졌습니다. 아래 예제를 보면서 이야기해보죠.
예제1. 안되 -> 안돼
- '되'는 어간입니다. 어간 혼자 있으면 어색하니까 어미가 붙어있는 형태인 '안돼'라고 씁니다.
예제2. 안 돼지 -> 안 되지
- '되지'는 이미 어간과 어미가 결합한 상태입니다. '안 돼지'는 '안 되어지'라고 쓴 것과 같죠. 뒤에 어미가 있기 때문에 '안되지'라고 씁니다.
예제3. 되 버렸다 -> 돼 버렸다
- 이번에도 '되' 혼자 있는 경우죠.
너무 복잡한가요? 사실은 조금 더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얼마 전 TV프로그램에서 소개했던 방법인데요. '되' 대신에 '하'를 넣고, '돼' 대신에 '해'를 넣어서 어느 쪽이 말이 되는지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안되(안하) -> 안돼(안해)
안 돼지(안 해지) -> 안 되지(안 하지)
되 버렸다(하 버렸다) -> 돼 버렸다(해 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