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스 형제 팀이 사이 좋게 세트를 나눠가지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17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3 16강 7회차 A조 4경기에서 제닉스 스톰과 제닉스 블라스트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1세트에서는 제닉스 블라스트가 쉔을 이용한 스플릿 운영으로 승리를 거뒀으나 이어진 2세트, 스톰이 아리-라이즈-코그모 3캐리의 힘으로 완승을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제닉스 블라스트, 운영의 힘으로 완승 거둬
제닉스 블라스트는 베인의 성장을 위해 라인을 스왑한 반면 제닉스 스톰은 스왑 없이 전형적인 EU 스타일로 경기에 임했다. 블라스트의 정글러 허원석(Quality)은 미드 라인 기습을 통해 킬을 노렸으나 신진영(Coco)의 발 빠른 회피에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스톰은 리신의 도움으로 자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후반 운영을 위한 포석을 닦았다.
블라스트의 정글러 허원석은 상대 팀의 정글러가 라인 백업을 위해 탑 라인에 머물러 있자 적극적인 카운터 정글을 통해 상대 팀 버프 몬스터를 빼앗았다. 이어 블라스트는 상대 바텀 듀오가 탑 라인으로 이동한 틈을 노려 용을 사냥하고 글로벌 골드에서 미세하게 앞서 나갔다.
선취점은 경기 시작 13분 만에 나왔다. 바텀 라인 교전서 궁극기를 타고 날아온 블라스트의 탑 라이너 ‘Stark’ 박민석의 쉔이 리신을 잡아내고 첫 킬을 기록한 것. 이어 두 번째 용까지 가져간 블라스트는 1차 타워 3개를 모두 잃었지만 글로벌 골드를 맞추며 팽팽한 시소 게임을 했다.
승부는 블라스트의 뛰어난 팀워크에 의해 갈렸다. 블라스트는 베인이 세 명의 챔피언에게 둘러 쌓인 상황에서도 쓰레쉬의 랜턴으로 살려내고 오히려 나미를 제압하는 등 슈퍼 플레이를 통해 타워 열세를 극복했다. 스톰은 2원거리 딜러의 힘으로 소규모 교전서 이득을 챙기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으나 중앙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나미-이즈리얼-자크의 궁극기가 모두 빗나가며 우위를 점하는데 실패, 주도권을 빼앗겼다.
쉔을 이용한 스플릿 운영으로 상대를 바텀 지역으로 몰아 넣은 블라스트는 깜짝 내셔 남작 사냥으로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스톰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급하게 바론 지역으로 이동했으나 실패하고 미드 라인 교전서도 완패하며 뒷심을 잃었다.
결국 스플릿 운영으로 승기를 잡은 블라스트가 두 번째 바론까지 가져가고 완승을 거뒀다.
제닉스 스톰, 3캐리의 힘으로 형제 팀 격파
제닉스 스톰은 바텀 듀오와 탑 라이너가 라인 스왑을 한 뒤 코그모-쓰레쉬와 정글러 누누, 순간이동을 타고 날아온 라이즈까지 합세해 탑 2차 타워를 이른 타이밍에 파괴하고 라인 컨트롤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후 경기 시작 5분 만에 상대 본진 코 앞까지 압박한 스톰은 방어를 위해 탑 라인으로 이동한 케넨을 사냥하고 선취점까지 기록,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블라스트는 상대의 변칙 공격에 이른 타이밍에 탑 2차 타워를 내줬지만 바로 미드 2차 타워를 파괴하고 라인 상황을 맞춰 위기를 넘겼다. 스톰은 상대가 라인 상황을 맞추자 바텀 지역을 강하게 압박해 피들스틱과 리신을 제압하고 2차 타워까지 파괴, 라인 컨트롤에서 완벽하게 우위를 점했다.
스톰은 잘 성장한 라이즈와 아리를 앞세워 매 전투시 유리한 교전을 펼쳤다. 블라스트는 특유의 한타 능력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으나 스톰의 ‘누누 낚시’에 그대로 당하며 대부분의 챔피언이 전사, 승기를 완전히 잃었다.
결국 스톰이 라이즈-아리-코그모 3캐리의 힘으로 팀 파이트에서 완승을 거두고 바론 버프를 획득한 뒤 본진으로 진입, 한타 교전서 완승을 거두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핫식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3
▶ 16강 7회차
● A조 4경기 제닉스 블라스트 1 vs 1 제닉스 스톰
1세트 제닉스 블라스트 승 vs 패 제닉스 스톰
2세트 제닉스 블라스트 패 vs 승 제닉스 스톰

MVP를 수상한 신진영(Coco, 좌)와 최선호(Boink, 우)
쓰레쉬로 MVP를 수상했다.
최선호: 평범한 플레이를 했는데 팀원들이 잘해줘서 MVP를 받은 것 같다.
1세트에서 선취점이 나오는데 오래 걸렸다. 이유가 뭔가?
최선호: 내전이라서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수비적으로 운영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바텀 라인서 베인을 살리는 플레이가 대단했다.
최선호: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프로 선수라면 그런 플레이는 누구나 했을 것이다. 서포터라면 당연히 해야할 일이었다.
상대하기 껄끄러웠던 선수가 있었다면
최선호: 같은 포지션인 임혜성(Cornet) 선수가 가장 까다로웠다.
연습 때 승률은 어떻게 되나?
최선호: 반반인 것 같다.
경기 시작 4분만에 탑 라인 2차 타워를 파괴했다.
신진영: 연습 때도 이런 상황이 자주 나왔다. 그럴 때는 하나의 라인을 공략해 타워를 쭉 미는 것이 좋더라. 그래서 탑 라인을 밀게 된 것이다.
2세트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신진영: 경기 초반부터 스노우 볼을 잘 굴린 것 같다.
이즈리얼의 활약에 위기를 맞기도 했는데.
신진영: (임)경현이(Ragan) 형이 아이템을 잘 갖췄길래 교전을 벌였는데 라이즈의 합류가 늦어져서 위험했다. 다행히 라이즈가 뒤늦게 와서 위기를 넘겼다.
무승부를 기록해서 아쉽지는 않나?
최선호: 서로 열심히 해서 무승부를 하게 된 것이니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진에어 펠컨스를 2:0으로 잡아내면 8강에 갈 수 있다.
신진영: 남은 경기 열심히 해서 블라스트가 8강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
MVP 오존전에 임하는 각오.
신진영: 마지막 상대가 오존이라서 힘들겠지만 열심히 한다면 8강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