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류스페이스, 2009년 코스닥 상장이 목표
“목표는 디지털 문화 전문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항상 새로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영화관처럼 PC방 역시 새로운 디지털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선상에서 <D&D온라인>을 신호탄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사이버파크 PC방’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벨류스페이스의 최연욱 대표(40, 오른쪽 사진)는 지난 2002년에 게임업계에 뛰어 들었다.
‘사이버파크 PC방’은 2007년 1월 3일을 기준으로 가맹점 359호를 돌파하며 사실상 국내 최대 규모의 PC방 프렌차이즈가 되었다.
“2002년 당시에는 저가형 PC방이 주류를 이루었고 고객들이 많이들 찾았습니다. 저희는 이를 역으로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당시에도 저희 ‘사이버파크 PC방’ 창업을 위해서 비용이 두 배 가량 더 들었습니다. ‘고품격 PC방’을 지향하기에 창업주들의 리스크가 컸던 것도 사실입니다.”
최연욱 대표는 지속적으로 가맹점을 확대해 나갈 수 있었던 이유가 ‘고품격’ 이미지 전략에 있다며 국내 커피 시장을 점령한 ‘스타벅스’의 성공 비결도 브랜드 고급화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이버파크 PC방’의 점포수가 ‘스타벅스’의 점포수보다 많다는 점만을 놓고 보면 시장에서의 인프라는 충분히 구축된 상황입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넷카페 사업을 전개하는 분들이 찾아와 함께 일본 진출을 해보자는 제안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는 글로벌 규모의 ‘사이버파크 PC방’ 가맹사업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2009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접한 중국과 일본에서 벨류스페이스가 축적한 노하우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이 PC방이라고 하면, 하루 종일 사람들이 시커먼 담배 연기 속에서 게임을 하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기 위해 자체적으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작년의 슬로건은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자'였죠.”
최 대표는 벨류스페이스 공식홈페이지에는 게임중독 치료 프로그램부터 자가진단 프로그램 등 다양한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런 작은 시도가 언젠가는 이웃과 고객들에게 ‘사이버파크 PC방’이 선택 받을 수 밖에 없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D&D온라인> 2차 CBT 쫑파티가 진행되었던 신촌 이대 사이버파크 북경점.
◆ <D&D온라인> 동접 목표는 4~5만명
벨류스페이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렛츠게임에서 서비스하는 MMORPG <던전앤드래곤 온라인>(이하 D&D온라인)이 오는 10일부터 오픈 베타테스트에 들어간다. 최 대표는 한글화 완성도와 게임성에 대한 일부 우려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D&D온라인>은 ‘카테고리 킬러 컨텐츠’입니다. 즉 <D&D온라인>은 MMORPG라는 장르 내에서 타깃층을 명확하게 가지고 갈 게임이라는 것이죠. 모든 유저들을 끌어 들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희 ‘사이버파크 PC방’의 이미지처럼 고급스러움을 간직한 게임이라고 각인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D&D온라인>이 하드코어한 MMORPG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한국적인 게임에 식상한 유저들이 도전할만한 게임이다. 충성도 높은 유저들이 모여 동시접속자 4~5만 정도를 기록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리니지>나 <카트라이더>처럼 성공한 게임들을 헐리우드 영화나 국산 오락 영화에 비유한다면, <D&D온라인>은 작품성이 높은 독립영화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저희들은 앞으로도 작품성 높은 게임들을 ‘사이버파크 PC방’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 대표는 PC방으로 방문하는 고객층이 다양해질수록 요구하는 컨텐츠에 대한 종류도 많아진다는 측면에서 <D&D온라인>같은 하드코어 게임들이 주요 포지션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렛츠게임을 통해 퍼블리싱할 게임들은 대중적인 게임보다는 특정카테고리 내에서 완성도 높은 게임들이 될 것이다. 향후 상용화시 PC방 업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디지털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